유튜브의 고인물들이 열차를 빙글빙글 돌려서 높낮이를 조절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양키들은 Train Spiral이라고 부른다.

이 방법은 경사로에 비해 차지하는 공간이 적고 열차를 쉽게 위/아래로 운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속도도 심하게 줄지 않는다)

경사로에 비해 선로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단점도 있으므로 너무 남발하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단점에 비해 장점이 크기 때문에 많은 고인물들이 선택한 방법이다.

선로가 이런 식으로 오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난 시계 방향으로 열차를 돌리고 싶기 때문에 선로 기준 오른쪽으로 토대 네 칸을 건설해 준다.

그리고 앞서 건설했던 토대의 위로 토대 4m 네 칸을 다음과 같이 건설해 준다. 끝부분에는 경사로 1m를 설치한다.

이렇게 기존에 있던 선로를 반 칸 앞으로 조절해 주고

이렇게 토대의 절반부터 경사로 1m 토대의 절반까지 선로를 연결한다.

반복하면 원하는 만큼 선로를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다.

복선 선로의 경우에는 스크류의 팔을 한 칸 밖으로 이렇게 늘려서 똑같이 지어주면 된다.

반복하면 이렇게 멋진 선로 스크류를 만들 수 있다. 스크류에선 90~110km/h의 속력과 약 60MW의 전력 소모량이 유지된다.

고인물들은 이걸 이용해서 석유/물을 끌어온 기차를 매우 높은 고도에서 하차하게 해 헤드리프트 제한을 없애기도 한다.

그냥 펌프 쓰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 암튼 그렇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