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수영, 스타, 골프, 롤 각종 스포츠, 이스포츠를 어릴때부터 조져온 갤러다

비록 선수할만큼 감각은 없어서 공부에 전념했으나, 골프는 초등학교때부터 쳤고 지금도 잔잔하게 치고 다님

처음에 보통 정석 메커니즘에 의한 기본기에 충실한 폼을 배우게 된다

사실 딱히 폼을 배운다기보다는 이 과정은 폼을 배우는게 아니고, 이 운동의 메커니즘을 느끼고 깨닫는 기간이다

아 이러한 원리로 백스윙을 했다가~ 이렇게 손목을 릴리스하는구나... 따위의 생각을 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정석적인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나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 더 힘을 잘 쓸 수 있는 변칙적인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프로레벨에서 실제로 깔끔한 폼, 아름다운 폼이라고 하는 사람이 꼭 잘하는것도 아니고, 좆문가 안경끼고 매커니즘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나 같은 경우 골프스윙이 LPGA선수같이 부드럽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사실 더 무리하거나 정확성을 희생하면 더 짜낼 수 있는건 아는데, 경험상 그렇게 하면서 성적을 유지하려면 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해야된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기본기에 충실한, 정확히 스팟에 맞출 수 있도록 안정되게 하다보니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그러나!! 나도 이렇게 떠들수있는걸

프로레벨에서 나름 까리하게 클라스가 있는 선수가 본인도 그걸 모를까?

그래서 그런 단편적인 단점을 가지고 물고늘어져서 애를 뜯어고치려고하면 LG트윈스시절 박병호 같은 상황이 나온다

그러므로 초짜 사회인야구인이라면, 어떤 프로의 폼을 따라하기보다는 정석적인 폼에서 매커니즘을 몸으로 잘 이해한 다음,

투수라면 최소 시속 100km이상, 타자라면 4부기준 최소 3할이상 정도 사람 구실을 하게 된 다음....

더 강력한 아웃풋을 낼 수 있도록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 혹은 자신과 유사한 신체조건의 프로선수 (생각보다 프로선수와 유사한 피지컬은 없음)의 요령을 참고할만 하다

뭐든 잘하는 놈이 잘하는지라 훈수두기 민망한데,

처음에 기본기를 쌓는 과정에 대해 간과한채 이것저것 따라만 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는 건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