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직관때 받은 리그 관계자 싸인

나도 평범한 우붕이들처럼 어린시절 스타1방송보면서 입문했었다.

그리고 머리가 좀 커지니 온게임넷스타리그,msl,프로리그가 계속해서 열렸었고 그걸 보면서 열광했었지.

하지만 니들도 아는 마주작을 비롯한 여러 부정적 이슈로 인해 난 스타 대회라는 컨테츠에 관심을 껐었지.

그러다가 자유의 날개 캠패인을 하게되었어. 당시기준 엄청난 완성도에 난 그저 감동 또 감동했었고.

군단의 심장 캠패인을 하면서 이 뒷이야기에 엄청난 기대감에 부풀었었지.

군심이 케리건 세탁기 논란이 있는건 나도 안다. 근데 가짐어서가 나오기 이전만 하더라도 그 뒷이야기의 고조감은 최고였었다.

공허의 유산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은 당시 하고 있던 스타크래프트 2리그로 향했지.

당시 스포츠티비스타리그, gsl,프로리그 이렇게 3개의 리그가 하고있었지.

이것도 이제 몇년전인지 모르겠다만.

군단의 심장버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명경기들과 해설자들의 열정적 해설속에서 난 스타2에 미쳐살았었다.

하지만 니들도 알다시피 내나이 또래나, 지금애들이나 스타대회하면 스타1을 생각하지 스타2를 생각하지는 않지.

난 일종의 아웃사이더였던거지. 하지만 그런거랑 별개로 리그와 게임이 너무도 재밌었고, 일주일이 항상 기대감으로 설렜다.

그때도 미래가 밝았던건 아니였다. 공허의 유산에 대한 기대감과 별개로 프로팀,선수들이 조금씩 줄고 있었고 마재윤에 이어 이씨 주작도 터졌으니.

여기에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스타1전직 게이머들이 돈을 많이 벌고 있기도 했으니 당연히 스타2에 대한 미래가 밝지는 않았지.

게임내에서도 아웃사이더, 어두운 미래, 주작 이런 요소들이 있었음에도

스타2 캠패인이 너무 재밌었고, 당시 이미 손이 늙어있어서 컴까기 밖에 못했지만, 리그는 너무 재밌엇다.

특히 가장 감동깊었던건 SSl에서 gsl을 홍보해준 일이였지. 스타1개인리그 시절에 상상도 못 한 훈훈한 광경에 난 더욱 열광했었다.

그러다가 공허의 유산이 나오고, 고짐어서가 나오면서 약간 좀 실망했지만 그래도 리그는 계속해서 보았지. 그러다가 ssl,프로리그가 하나씩 없어지고

나한테는 gsl만 남았지(해외리그는 개인적으로 입문벽이 높아서 보지 못했음)

그리고 작년까지 여기서 치킨 시켜도 되냐고 계속 물어보면서 gsl관람했슴. 

당연히 모든 경기가 재밌진 않았지만 재밌는 경기가 많았고, 시간킬링이 전혀 아깝지 않았슴.

2020년이 지나면서 블리자드 자체에 별의별 나쁜이슈가 터지고, 판도 줄어들고, 무엇보다도 내가 정신적으로 더 늙어버려서(나쁜의미만 다포함해서)

더 이상 리그를 실시간으로 보진 않고, 스2도 접속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었지만(일주일에 한번 돌변만깨는 협붕이가 되었다.)

대충 2013년부터, 시작된 스타2 관람과 그 추억은 잊지 못할거같음.

내 인생에 두번다시'스포츠관람'은 없을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그리고 내게 이런 추억을 안겨준 여기 완장들과 스2해설자들께 항상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