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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How I Qualified for GSL - Rey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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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영상

30:40~39:10 까지 번역

의역 다수. 오역 지적 환영.

좋아, 이게 내 진출 결정 매치야. 이 경기를 이기면 진출하게 되는거지.

상대는 이재선이야.

이재선은 상당히 공격적인 선수고 나는 그걸 알고 있었어.

작년에 GSL에서 날 생더블 후 투 베이스 올인으로 조져버린 사실이 있었던 만큼,

또 그 빌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일단 확실하게 하고 싶으니까, 전진 병영을 확인하고

내 대군주가 해병에게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해줬지.

왜냐면 이 맵에서는 일직선으로 대군주를 그냥 정찰보냈다가는 해병한테 죽기 십상이거든.

대군주가 잡히지 않기 위해 기둥으로 도망가야 하는데 이 맵에서는 첫번째 기둥까지 가는데 너무 오래 걸려.

그래서 대군주를 안전하게 두는 플레이를 선택했지.

조금 스킵할게. 왜냐면 초반에는 별로 특별히 볼 건 없거든.

상대방의 병력을 보니까 화염차 두 기에 사신 한 기, 평범하지

지금이 투 베이스 올인인지 아닌지 주의 해야 할 타이밍이니까,

추가적으로 병영을 짓는지 확인하고 싶었어.

테란이 투 베이스 올인을 칠 때 보통 추가 병영이 4:10~4:20 타이밍에 올라가니까

이 때쯤 대군주를 찔러넣어 확인을 한거야.

투 베이스 올인을 막을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있었어.

왜냐하면 한 번 당해봤으니까.

봐, 추가 병영이 건설되고 있지? 그리고 또 짓네?

그렇다면 다시 그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나는 병영을 보자마자 바로 바퀴 소굴을 지었어.

바퀴와 함께 엄청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지금부터는 내 플레이 수준이 조금 떨어질건데,

예전 GSL에서 이재선한테 패배했을때의 PTSD가 떠올랐거든.

그 일이 다시 반복되면 안되니까.

그리고 이 시점이 내가 투 베이스 올인임을 확신한 순간이야.

앞마당 사령부의 타이밍을 확인하지 못했으니까,

링을 보내서 추가 사령부를 짓고있는지, 아니면 쥐어짜는 중이라 아직도 투 베이스인지 확인하려고 했어.

그리고 나서 내가 원하는 모든 정보를 얻었으니까 이제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빌드를 상대하는데에는 바퀴가 제일 강한 것 같아.

바퀴 대신 맹독충을 섞어서 링링으로 가도 괜찮은 것 같아. 아마도.

이 시점이 내가 뭔 씹지랄을 한건지 모르는 부분인데,

뻔히 멀티가 공격받고 있는걸 보고도 대미지를 잘못 계산해서 부화장을 취소하지 못했어.

점막도 제대로 넓히지 못하고 미스클릭을 하는 실수를 여러 번 했지.

불운하기는 했어도 뭐 세상이 끝난건 아니잖아?

그래서 일단 정신차려, 우리는 이겨야 해라고 하면서 멘탈을 잡았지.

일벌레 좀 찍어놓고, 압박이 6분 즈음에 들어온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걸 대비해서 바퀴를 조금 모으기 시작했지.

추출장 건설하고, 이 빌드 상대로는 진화장은 한 동만 건설하는게 내가 생각하기에는 최선의 플레이야.

두 번째 진화장까지 돌리기에는 자원이 받쳐주질 못하거든.

만약 바퀴와 함께 일벌레를 66기까지 늘렸다면 좀 더 리스키 하지만 해볼만 할 것 같네.

솔직히 이 게임에서 내 매크로는 별로 안좋은 것 같아.

추출장 타이밍을 많이 놓쳤거든.

지금 보면 트리플에도 가스를 안먹고 있는데, 일벌레가 충분하지 않아서 추출장을 안지었어.

내 경기력이 다 나온 게임은 아니야.

스포일러 하나 하자면 끝까지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어.

여기서 알 수 있는 유일한 건 이제 테란이 전차를 끌고 진출하기 시작했다는거지.

전차를 끌고 진출한 걸 보자마자 이번 한타를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또 잘못 계산했지.

손해를 좀 봤지만 생산되는 바퀴가 많았기 때문에 게임을 졌다고는 할 수 없지.

그래서 지금 타이밍에 죽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어

그래도 여기서 염차랑 해병, 밴시를 끊어냈으니까 괜찮아

투 베이스 빌드를 상대할 때 유닛 교환은 나쁘지 않은 전략이야.

왜냐면 내가 자원을 훨씬 더 많이 파먹고 있잖아.

그러니까 유닛 좀 잃었다고 게임 터지는건 아니야.

하지만 실수에 대해서는 생각 좀 해봐야겠어.

이 시점에서 나는 테란이 확장을 시도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어.

보통 테란들은 바퀴를 보면 바로 세번째 사령부를 짓겠다는 생각을 하거든.

근데 이재선은 지금 내 면전에 대고 시위를 하는 중이니까,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여기서 테란이 수틀리면 치즈를 갈긴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

전차가 좀 쌓인 다음에 치즈를 쓰면 바퀴 상대로 나쁘지 않거든

그 점을 유념해둔 상태에서, 유닛들을 계속 생산해내고 싶었어.

이 시점에서 일벌레가 66기인데, 꽤나 기분이 좋았지.

이 장면은 안좋은데, 전차에게 먼저 몇대 맞아버렸어.

대미지 입은 것 좀 봐, 좆됐다는 걸 느꼈지.

대미지 입은 후에는 바퀴를 돌려서 후속 병력을 잘라먹으려고 했어.

멀티를 더 늘리고 싶었는데, 테란이 혹시 트리플을 가져간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야.

감시군주를 찔러넣어서 봤는데, 앞마당에 광물을 채취하는 건설로봇이 없네?

게다가 이 타이밍에 인구수가 막히다니, 와 씨발 좆됐네.

별로 이 상황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말했다시피 인구수가 막혀버렸고,

내가 그린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았거든.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꽤나 괜찮다고 생각했어.

이런 압박을 버텨내줄 수 있는 충분한 바퀴 개체수가 이미 확보되어 있었으니까.

내 병력이 더 강해지고 있으니까 천천히 하자고 생각했지.

게다가 테란이 건설로봇을 빼지 않는 걸 봤으니까, 나도 여기서 후속 병력들을 모았어.

해병을 보면서 공격할 완벽한 타이밍만 재고 있었는데,

해병이 약간 벗어난 틈을 타 병력을 찔러넣었고,

공성 모드가 안되어있는 전차를 보자마자 이 싸움은 내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지.

테란이 왼쪽 전투에서는 밀어냈고,

여기서 좀 짜증났는데 오른쪽에서는 바쁘게 싸우고 있는데 왼쪽 병력들은 쳐맞고 저기 떨어져 있잖아

그래도 병력들을 다 잡아내고, 전차도 다 끊어냈지.

아까도 말했지만 깔끔한 경기는 아닌데, 이겼으면 됐잖아.

여기에서 앞병력이 전차에게 몇방 맞는데, 아까도 그런거 보면 이 지랄나는게 평균인가봐.

멀티 다시 늘리고, 테란 지금 인구수 한 70정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그냥 병력 생산을 했지.

유리한 상황이 되었을 때 일벌레 늘리고 최적화하려고 하지마.

나도 이 상황에서 일벌레 찍고 시간 줬다가 테란한테 항상 뒤졌거든.

그러니까 그러지는 말고, 병력 계속 찍어서, 한번 밀었으면 계속 밀어.

그럼 나가떨어질거야.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언제나 즐겁군.

이 상황에서 의료선 드랍하는 걸 봤는데, 되게 혼란스러웠어.

시간을 끌어서 테크 타려는 거였을지도 몰라.

본진에는 투료선 드랍까지 왔지.

이재선은 그러니까, 좋은 친구긴한데, 되게 이상한 선수야. 엄청나게 공격적이지.

친한 친구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아무튼 친구긴 해.

이재선을 좋아하긴 하는데, 게임 스타일이 뒤가 없어.

이 얘긴 넣어두자.

테란이 압박하려고 하지만, 어림도 없었지.

이제 게임이 내쪽으로 기울었다는 확신이 들었지.

멀티는 늘어가고 있고, 가스를 더 먹으면 바퀴를 더 생산할 수 있고, 심지어는 가시촉수도 있네.

이제 경기는 다 잡았으니까, 병신짓만 하지 말자고 다짐했지.

그리고 바로 병신같이 병력을 꼬라박았지.

병력을 등신같이 잃긴했지만, 인생 끝난거 아니잖아.

게다가 그렇게 손해본 것도 아니고.

하지만 다시 실수하면 안되겠지.

너무 성급했어.

계속 병력을 찍고, 바퀴들을 돌리면서 테란의 후속을 짤라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데,

테란이 스캔으로 내 바퀴를 봤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

여기서는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네.

이미 테란은 올인을 친 상태라, 테란이 다시 공격해올걸 대비하면서 유닛이나 계속 뽑고있었거든.

잘 돌아가는 멀티들도 있고.

테란이 뭐 할건지 보기 위해서 정찰도 좀 하다가 공격이 들어오는 걸 봤으니까

개쩔게 둘러싸먹었지.

심지어는 위에서까지 병력이 내려오니까, 삼방향으로 친거네.

해병이 안좋은건 아니야.

한타가 접전은 아니었지만, 완전히 한쪽으로 기운것도 아니었어.

꽤 놀랍더라고.

그리고 여기서 GG를 받아냈지. 공격을 세번이나 막아냈으니까.

1:0이 됐고, 사이트 델타가 다음 맵이니까 꽤나 자신감에 차있었지.

사이트 델타를 완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전진 병영 빼고는 다 괜찮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