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운좋게 시험에 붙어서.. 수기 몇자 올려봅니다

시험을 막 잘본것은 아니라 좀 민망하기도 하네요

저는 모직렬 현직병행러라 평일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그만큼 기간이 오래 걸렸죠 2년 가까이 했으니

올해 국지 필기는 다 붙었는데 지방직은 면탈이라 좀 아쉽네요 지방직을 더 가고싶었는데.. 국가직 근무해보고 아닌것 같다 싶으면 내년 지방직 한번 더 해볼의향도

지금은 있네요 ㅋㅋㅋㅋ

<수험기간>

2022.1~2024.6

2022.1~2022.7월인가 까지는 정처기 준비외에 딴건 안했어요 2023까지는 자격증 필수였던때라 자격증 없으면 어차피 시험응시 자체가 안되니까

정처기 필기는 쉬웠는데 실기는 엄청 어렵더라고요 진짜 딱 턱걸이로 붙음

<공부루틴?>

평일은 퇴근하고와서 씻고 저녁대충먹고 앉으면 7시정도 됐습니다 야근이 거의없는 직렬이고 23년까지는 관사에 살았어서(출퇴근 10초컷) 시간을 많이 아낄수있었죠

퇴근하고 오면 집중을 요하는 과목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1시간동안 거의 영어단어를 외우거나 가끔 한국사 필기노트 회독정도를 했어요

책을 좀 보다보면 잠이 쏟아집니다 이때 바로 잔다음 새벽 3시반정도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하는 시간까지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겨울에는 관사가 너무 추워서 근처 24시간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했어요

낼수있는 시간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보니 하루에 한과목씩 밀도있게 공부했습니다 아예 노베였던 정보보호론을 주로 많이했죠

주말에는 당연히 풀공부고..

<과목별 공부>

국어 : 한자는 일단 버리고 문법+문학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이선재 선생님 한권마무리 + 기출실록(문법파트만) 4~5회독 풀고 다른과목이 더 급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나마 자주나오는 문법 이론부분만 봤고

문학은 권규호 선생님 암기왕 문학편에 나오는 문학작품들 + 해석을 소설책 읽듯이 여러번 읽었습니다

시험 임박했을때 권규호 선생님 수공모 1권정도 풀어보고요

비문학 독해 실력에 따라 공부시간이 많이 갈리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 심우철 선생님, 김수환 선생님 책과 강의를 많이 봤습니다

어휘,구문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휘는 그냥 시험끝날때까지 계속 봐야되는거고.. 문장 해석력을 기르는게 영어공부 전반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심우철 선생님 단어장+구문+구문500제(복잡한 문장 위주로)+심슨문법+문풀전+이만알+동형

김수환 선생님 8분컷

이렇게 봤습니다

영어에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는분도 심우철 선생님 어휘책중 심슨보카로 바로가기보단 기본단어만 모아놓은 VOCAVOCA라는 책 보는걸 추천하고 싶어요

아는단어가 대부분이면 금방 회독할테니 시간적으로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고, 모르는 단어가 제법있다면.. 그 단어는 어차피 알아야 되는단어거든요

독해문제 푸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국가직 영어는 너무 조져서..ㅋㅋㅋㅋ 시험장 나오면서 한숨을 푹푹 쉬었던 기억이 있네요

한국사 : 필기노트 + 기출 무한 반복이 거의 다 입니다

누구나 이야기하듯 한국사는 점수는 물론이고 시간까지 벌어줘야 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것 치고는 점수가 좋진 않네요 ㅋㅋ

기본강의는 문동균 선생님 필기노트 1/2 듣고 기출은 고종훈 선생님, 문동균 선생님 둘다 풀었습니다

(초시생은 1/2말고 아예 기본개념강의 한번 듣는걸 추천합니다.)

문동균 선생님은 커리 내내 필기 방식이나 설명하는 방식, 암기팁 등이 그대로 가기 때문에 어떤 강의를 듣건 반복하는 효과가 있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두 선생님의 기출교재를 비교하자면..

문동균 기출 : 문제가 다소 많긴하나 해설이 매우 좋음(7개년 내의 문제만 골라서 품)

고종훈 기출 : 그냥 깔려있는 문제 다 풀면됨(해설은 약간 빈약하다고 생각함)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기출 회독을 많이 하고난 이후에는 고종훈 선생님 모의고사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합리적인 범위에서 이곳저곳 빈틈을 찔러주는 느낌이랄까요

컴일 : 근무하던 직렬 시험과 겹치는 과목이라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기본서 + 기출회독을 기본으로 하되 기출회독이 쌓였으면 모의고사도 많이 풀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미진 선생님 진도별 모의고사가 많이 도움됐습니다 특정단원에 대해 반복적으로 문제를 모아서 풀기 때문에 취약한부분을 선택적으로 공부하기도 좋고요

특히 국가직이 뜬금없는 문제가 종종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부분에 대한 대처도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는 약간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사놓고 잘 안봄)

대신 유상통이라는 곳에 유수 선생님이 쓴 컴일 기본서가 있는데 이 책이 참 좋습니다 중고로는 구매하실수 있을거에요

강의도 좋은데 단과로는 들을수가 없어서..ㅜㅜ

정보보호론 :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점수 + 시간까지 벌어줘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회독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모의고사 책도 사긴했는데 한 3회분 풀었나?

암기과목이 대부분 그렇지만 기출회독을 하다보면 유독 빈출인 파트가 있고 그부분 위주로 차근차근 해나가다보면 점수도 그럭저럭 나오고 문제푸는 속도도 올릴수 있겠더라고요

법 파트가 좀 열받는데... 일단 기출된 법 부분은 기본서 찾아서 최대한 그 근처를 다 읽어보려고 하고 박미진 선생님 모의고사에서 법 관련문제만 다 추려서 풀어봤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바뀌면서 개정된거 있을까봐 기본서 한번 더 산것도 열받음)

기술단기 박미진 선생님 페이지가면 연초쯤에 법령관련한 자료 올려주시는게 있으니 그거 받아서 보는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뭔가 장황하게 적었지만 막상 공부를 어느정도 하다보면 본인이 어디가 부족한지 파악 할수있고 그것을 계속 보완해 나가는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 안외워지는게 있으면 외워질때까지 많이보고, 안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책 뒤져보고 검색도 해보고해서 풀어내고.. 이러면 된다고 생각해요

성인이 합격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은 시험을 준비하는것이 부담이 많이 되긴하지만 그것도 힘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해나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나 댓글로 질문같은게 있으시면 자주들러 답글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