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창작소설 [노바] – 1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8.142) 2022.01.09 22:15:09
조회 87 추천 1 댓글 1
														

*주의: 이 작품은 필력이 상당히 부족한 뉴비가 싸지른 글입니다. 그러니 댓글로 피드백이나 질문을 마음껏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
– 서기 2135년, 지구로부터 6광년 거리 워터렐리아 행성계
수많은 항성계들이 넘쳐나는 성간우주 한 가운데,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질러 항해하고 있는 한 우주선이 있다.


그 이름은 아르고 호. 국제과학연합 ISU가 5번째로 건조한 성간 우주선이다. 1k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아르고의 추진기에서 뿜어저나오는 열기와 불빛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이 거대한 우주선도 끝없는 우주의 웅장한 크기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먼지에 불과하다.
아르고의 거대한 하이브리드 엔진이 감속을 시작한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다는 뜻이다.

목적지는 바로 워터렐리아 행성계의 4번째 행성인 '노바'로, 중력이 지구의 73%인 지구형 행성이며, 대규모 생태계가 이루어져 있으며, 푸른 바다와 주황빛과 푸른빛의 식물들로 가득찬 육지는 표면를 뒤덮고 있다.


우주선이 목적지에 도달하자, 동면캡슐에 잠들어있던 수백명의 인간들이 깨어난다. 이들은 주로 과학자와 이주민, 관광객과 우주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8년이 걸리는 기나긴 여행를 끝내고 마침내 깨어나게 된다.


"이런 젠장, 우웨액!"
"으으윽...의료실 어디있는지 아는분 있어요? "
여기저기서 두통과 멀미를 호소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정상적인 반응이다.
오랜시간 냉동 캡슐에서 동면을 하고있던 몸이 갑자기 활동을 하면 약간의 거부반응이 나오는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때, 한 남성이 냉동수면에서 깨어난다.
그의 이름은 조엘 클라이너.
노바의 현장탐사를 위해 파견된 생물학자이다.

최소 16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이 긴 탐사에 지원하는 건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과학계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던 그는 결국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활용하는 것 보다는 과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걸 택한 듯 하다.


자신이 얼마나 허약한 몸을 가졌는지, 그리고 그 행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있던 그는 처음에는 불안해했지만, "그저 평범한 탐사 임무다. 생명에 위협를 느낄만한 일은 없을거다"라는 동료 연구원의 말에 안심하고 탐사에 임했다.

"과학자 양반, 빨리 캡슐에서 나와서 착륙정에 탑승합시다. 곧 강하 시간이에요."
"나도 아니까, 그냥 자네 먼저 가..."
발길을 재촉하는 우주군 병사의 목소리를 듣자, 조엘은 8년간 가만히 누워있던 뻐근한 몸을 일으키고 착륙선으로 향한다.

아르고 호는 그 커다란 덩치와 부적합한 구조로 인해 대기권의 진입이 불가능하며, 그때문에 필수적으로 대기권 진입이 가능한 여러대의 착륙선이 동반된다.

첨단 복합체로 만들어진 착륙정에 들어서 엔진실과 화물칸을 지나자, 탑승객 구역이 나온다.

"이놈의 의자는 뭐이렇게 불편해? (딸깍딸깍) 뭐, 그래도 히터는 잘 작동되네"
조엘이 좌석의 탑승감에 불평을 하지만, 그래도 이렇다할 대안이 없으니 그냥 순응하는 듯 하다.

한편, 탑승객들이 전부 탑승하고 화물이 전부 실어지자, 착륙선은 이제 본선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5..4..3..2..1..0, 도킹 해제!"
착륙선이 도킹 포드에서 분리되고, 행성의 지표면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있다.

그때, 착륙선의 유리창으로 어떤 물체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게 뭐지?"
"저희쪽 정찰기인 것 같은데, 예상 경로가 저희쪽입니다"
항해실은 혼란에 빠지고, '무언가'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으며, 조종사들의 손에는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때, 한 조종사가 소리친다.
"회피기동! 공격이다!!"
그 정체는 바로 ISU의 정찰용 우주선로 위장한 자폭병기였다.

착륙선은 급하게 4개의 플라즈마 엔진을 이용해서 회피기동을 시도했지만, 이미 너무 가까이 다가온 자폭기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
그렇게, 착륙선은 반파되어 순식간에 추락하게 되었다.

"당장 탈출정에 탑승해! 이건 실제 상황이다!"
선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착륙선 전체에 울려퍼졌다.

"이건 또 뭐야?'
객석에 앉아있던 조엘은 상황의 심각성을 감지하고 탈출용 포드가 탑제되어 있는 구역으로 달려갔고, 혼돈에 빠진 인파 사이에서 가까스로 드랍포드에 탑승했다.

드랍포드는 순식간에 노바의 표면으로 떨어졌다.

"이건 꿈이야..이건 꿈이야.."
조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부정하며 혼잣말을 했지만, 결국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드랍포드에 있던 비상용 우주복을 입고, 해치를 열어 포드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올려다본 그는,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했다.
반파된 착륙선은 추락하고 있었고, 궤도에서는 아르고 호를 지키러 온 ISU의 우주군 병력들이 자폭공격의 배후에 있던 우주 해적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이제 이 외계생명체로 가득찬 행성에 홀로 남겨져버렸다.


그는 한 문장으로 이 상황을 요약했다.
"이건 평범한 탐사임무가 아니잖아 씨바아아아아아알!!"


<–– to be continued....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868 일반 마션 영화로 봤는데 소설로 봐도 재밌음? [3] 썩시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4 264 1
2867 일반 삼체 1부 절반쯤 읽었는데 ㄹㅇ 존나재밌네 [2] ㅇㅇ(122.40) 22.02.14 328 1
2866 일반 출시예정) 나는 sf도 좋아하는데 게임도 좋아한다! 물들어올때노젓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3 245 0
2865 일반 밀리의 서재에 라마와의 랑데부 있네 썩시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108 2
2864 일반 공각기동대 보는 순서? 좀 특히 어라이즈 ㅇㅇ(121.172) 22.02.12 200 0
2863 일반 오리온즈암 관련 글 죽음? [3] ㅇㅇ(124.61) 22.02.10 131 0
2862 일반 뉴욕타임스 크로스워드 하나 더 [6] 22k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8 144 2
2861 일반 뉴욕타임즈 의 실력 [3] def(222.108) 22.02.08 347 7
2860 일반 라마에서 나오는 원통형 우주선은 중력이 어떻게 작용함? [7] ㅇㅇ(222.109) 22.02.03 239 0
2859 일반 죽어가는 갤의 갤럼들 ㅇㅇ(223.62) 22.02.03 106 3
2858 일반 보행병기 따위가 아니다 [2] ㅇㅇ(223.62) 22.02.03 207 3
2856 일반 오 멋진 신세계여... [7]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31 198 1
2855 일반 헤일로 드라마 트레일러 [1] ㅇㅇ(84.17) 22.01.31 115 0
2854 일반 입문용으로 sf명전도 괜춘하지 않음? [2] ㅇㅇ(84.17) 22.01.31 154 1
2853 일반 넷플 sf 영화 볼만한거 없나 [4] ㅇㅇ(222.236) 22.01.30 206 0
2852 일반 어지간한 작품속 기체보다 더 sf틱한 [4]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30 213 2
2851 일반 신간 sf 추천한다 [1] 곽두팔(222.110) 22.01.30 196 0
2850 일반 (스압)SF 작품속 인상깊었던 캐릭터들 [2] ㅇㅇ(58.142) 22.01.30 233 3
2849 일반 Sf 뉴비 추천해줭 [13] ㅇㅇ(222.99) 22.01.30 306 1
2848 일반 가장 중국적인 소설 - 삼체 [9] ㅇㅇ(221.152) 22.01.28 860 11
2846 일반 파운데이션 몇권이 가장 괜찮았음? [6] ㅇㅇ(223.62) 22.01.27 250 1
2845 일반 전뇌가 일상화된 조건에서의 통신 문제는 어떨까 [5] 윾동닉(58.14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115 0
2844 일반 게임 이거 재밌어 보인다 def(222.108) 22.01.26 81 2
2843 일반 김ㅂㅇ 작가에게 이 기사를 바친다 [2] ㅇㅇㅇ(223.38) 22.01.26 172 3
2842 일반 사진)오닐실린더 수천조개가 모여야 행성1개 질량이라니 [6] ㅇㅇ(218.39) 22.01.26 173 3
2840 일반 생각보다 sf에 진심인 만화 [1] ㅇㅇ(211.51) 22.01.25 238 4
2839 일반 스타니스와프 렘 선집이 2월에 나온다고 함 [2] ㅇㅇ(124.5) 22.01.24 234 5
2838 일반 [홍보] 내 소설 링크 [3] 29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250 6
2837 일반 Transhuman Space 라는것도 있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342 7
2836 일반 마지막 황제 다 봤다 [3] ㅇㅇ(39.118) 22.01.23 153 2
2833 일반 타이탄의 미녀 읽는데 이거 뭐냐 [3] ㅇㅇ(124.5) 22.01.22 165 3
2832 일반 스페이스 오페라의 로망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2 150 1
2831 일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그거 [10] ㅇㅇㅇ(223.39) 22.01.20 1637 26
2830 일반 요근래 번역 신간들이 pc 위주인것도 선택적인건가 [10] 윾동닉(58.14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270 4
2829 일반 2001 야화 볼수 있는데 혹시 있어? [2] ㅇㅇ(117.111) 22.01.19 99 0
2828 일반 국내 SF가 썩어빠졌다고??? 하 존나 어이가없네 [1] ㅇㅇㅇ(61.85) 22.01.19 678 24
2827 일반 국내 SF소설계는 썩어빠졌다. [6] ㅇㅇ(218.158) 22.01.19 796 32
2826 일반 살아생전에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 [7]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188 1
2825 일반 할란 앤더슨은 ㄹㅇ 상많이 받았네 [2] ㅇㅇ(222.109) 22.01.18 118 1
2823 일반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 없음? [7] ㅇㅇ(58.142) 22.01.18 442 8
2822 일반 근데 어째서 드론 UAV가 워커와 경합하는 거임? 22k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69 0
2821 일반 나는 가끔씩 미래의 무기는 원형이지 않을까 생각함 [1] ㅇㅇ(138.199) 22.01.18 128 3
2820 일반 obsolete가 내가 본 보행병기물 중에서는 가장 개연성이 있던데 [1] ㅇㅇ(138.199) 22.01.18 191 5
2819 일반 sf웹소중에 볼만한거 없음? [3] 그러하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200 0
2818 일반 팔다리를 조립 방식만 다르지 완전히 같은 구조로 만들고 [1]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26 3
2817 일반 4족합시다 4족 [3] 22k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05 1
2816 일반 이런 기술 개발하면 노벨상 받을수 있음? [2] ㅇㅇ(124.60) 22.01.17 178 0
2815 일반 이족보행병기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정당화시킨 작품이 있긴 함 [1] 윾동닉(58.14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43 1
2814 일반 듄 2021 주요 3진영 병사 컨셉아트 [3] K.Estre#9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324 10
2813 일반 인간형 병기는 쓸모있어. 아마도...? [4]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3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