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생각보다 척추쪽 발전이 너무 느린듯.
내가봐도 이미 삐뚤게 자란 나무를 피는건 가망없어보이긴 함..
그래도 현대들어 가속도는 붙고있고 새로운 치료법 보다는 기술적 완성도와 안정성이 높아지고있음. 그래서 대충 지금까지 나온 기술들 정리해볼까함.

1.척추유합술
측만이 진행된 척추에 티타늄 나사를 삽입하고 2개의 로드를 설치해 치아교정기마냥 강제로 척추를 펴버린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 척추에 다량의 나사못을 삽입한다는 점에서 신경성 부작용의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기술의 발달로 사고율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함. 휴유증이나 흉터를 줄이기 위해 로봇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네.

2.VBT,ASC
두 수술 모두 같은 원리고 수술시 접근방식의 차이라고 함.
만곡이 진행된 척추 마디에 조인트를 설치하고 만곡이 있는쪽으로 끈을 연결함. 끈을 당겨주면 장력으로 척추가 펴지는 원리. 성인한테도 쓰기는 하는거 같으나 일반적으론 성장기 아들에게 척추에 인위적 성장 편향을 주기위해 쓰는듯. 끈이라서 아무래도 교정력이 떨어짐. 3차원으로 진행되는 만곡 특성상 더 그럼.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오히려 역방햑으로 커브가 생길 수도 있어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함. 대신 마디가 살아있으니 유연성에 좀 더 유리함.

3.POS(posterior dynamic distraction)
마요클리닉에서 고안한 수술인데 척추마디당 핀3개를 박고 로드를 하나만 고정함. 근데 이 로드가 정확한 방식은 모르겠으나 가변성을 가지고 있어서 움직일 수 있다고 함. 심지어 길이를 늘릴수도 있다고. 아직은 실험적 단계인데, 내가볼땐 철심박는 수술의 가장 정점이 이거 일 거 같음.

그 외에도 성장기 애들을 위한 가변성 로드를 활용한 방식도 있음.

뭐 우린 다 컸으니까 알 바 아니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차라리 약물적인 방식으로 척추를 무르게 만든다음 교정하고 다시 굳히는 방법같은게 가능성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듦. 물리적인 교정방식은 찾아볼수록 한계가 명확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