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 장

도노에서 시노비 기지로 돌아온 히바리 일행.

토키와의 싸움을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한편

카자키리와 아마네 건도 신경 쓰여서.....

1장 오래간만의 시노비 기지

하루카

시노비 기지로 돌아온 건 좋은데.....인기척이 없네.

후부키

네. 기지에 아무도 없다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겟코

어머......? 후부키님, 여러분! 언제 도노에서 돌아오셨나요?

후부키

방금 전입니다. 당신이야말로, 어디에 갔었던 거죠?

겟코

최근엔 시가지에 나오는 요마가 계속 늘어만 가서....

매일 시노비 기지의 모두가 분담해서 퇴치하고 있어요.

겟코

저도 기지의 상황을 보러 돌아왔습니다만

바로 다시 다른 분들을 돕기 위해 돌아가야한 해요.

우이

요마라면, 수라나 라세츠의 짓?

후부키

그렇겠네요. 토키씨에게 대항하기 위해서겠죠.

히요리

기지 지하에 있는 이계의 문은 괜찮은 거야?

겟코

재스민님과 료키씨가 감시해 주시고 계십니다.

아직 당분간은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나치

이런 상황이어서야, 마음 놓을 여유는 없을 거 같네.

히바리

겟코쨩, 시가지로 간다면 함께 갈게. 모두가 걱정되는 걸.

겟코

네. 부디 부탁드려요.

겟코

.......? 히바리씨, 어째 듬직해 지셨네요.

히바리

......도노의 산에서 여러 일이 있었어. 나중에 제대로 얘기할께.

히바리

후부키씨는 재스민님 쪽을 도와주시겠어요?

후부키

알겠습니다. 겟코랑 유미 일행을 잘 부탁드려요.

(전투)

아스카

히바리쨩, 오늘 와 준 덕에 살았어.

히바리

으응. 계속 자리를 비웠어서 미안해.

렌카

신경 쓰지 말라고. 자리를 비웠던 만큼의 성과는 있던거 같으니 말야.

하나비

응 응. 히바리쨩, 무척 강해보임다!

히바리

가, 강해보이려나?

카후루

강해보이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화안을 약간은 다룰 수 있게

된 거지? 도노에 갔어서 다행이었네.

토키

그렇네. 히바리, 이런 식이라면 화안으로 더욱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해.

히바리

토.....토키님!?

야규

.......토키, 히바리를 죽이러 온 거냐?

토키

어째서? 그런 짓 안해.

하루카

화안의 힘에 대항할 수 있는 건 같은 화안술사 뿐이잖아?

그렇다면, 토키씨에게 있어서 히바리는 방해되는게 아니려나.

토키

아아~........그런 얘기구나.

토키

괜찮아. 히바리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히바리의 화안 정도로 곤란해질 실력차가 아닌걸.

히바리

.....!

우이

그렇다면, 무슨 목적으로 오셨나요?

토키

충고. 쓸데없는 짓 하지 말아줘.

아스카

쓸데없는 짓....?

2장 토키의 미소

유미

쓸데없는 짓이란 건, 무슨 의미신가요.

토키

너희들, 시가지의 요마와 싸우고 있지?

요마는 나 혼자 전부 죽일테니까, 손 대지 마.

토키

요마와 싸우면, 너희들의 피가 흘러. 흐른 시노비의 피는

새로운 요마를 탄생시키지......그런 건 성가시잖아?

토키

나라면 어줍짢은 요마는 부상 없이 전부 죽일 수 있어.

그러니 요마퇴치는 나 한사람에게 맡겨줬으면 싶네.

호무라

혼자서 모든 요마를 상대하는 건 불가능하잖아.

별개의 장소에서 동시에 출현했을 때는 어쩔 셈이냐.

토키

그런 경우는 잠깐 기다리게 해야겠지만

제대로 싸울건데? 모두가 싸우는 것보다 안심일거라고 생각해.

미야비

잠깐 기다리게 해야한다, 라. 그 '잠깐' 사이에

시가지의 인간이 희생될지도 모르는데도 말이냐?

토키

으-음.....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요마같은 게 없더라도, 인간은 죽을 땐 죽으니까.

미야비

....!

히요리

토키님.....말씀하시는 바는 알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요마에게 덮쳐질 법한 사람을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요자쿠라

그 말 대롭니다! 토키씨가 시간에 못맞춘다면

저희들이 싸운다 한들 불만은 없으시겠죠!

토키

.....착각하지 마. 너희들의 의견 따위는 묻지 않았어.

아까 충고라고 했지만, 정확하게는 명령이니까.

토키

알겠니? 내 방해는 하지 마. 방해한다면

요마보다 먼저 이 시설의 시노비들을 죽여버려도 상관없으니까.

우이

토키님......어째서 그런 짓을.....

토키

잊으면 안 돼. 이 시대의 시노비는 한 사람도 예외없이

내 변덕으로 살려두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토키

죽고 싶지 않다면, 이 틈에 시노비를 관두는 편이 좋아.

시노비가 아닌 아니까지 죽이려는 건 아니니까.

히바리

토키님! 기다려.....!!

호무라

.....웃기는 녀석이군. 헤실헤실 거리기는.......

아스카

하지만, 방금 한 말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해.

유미

네. 저 분은 진심으로....... 요마와 시노비를 멸할 셈이겠죠.

(전투)

이무

그런데, 어째서 토키는 시노비까지 죽이려는 거지?

무라사키

우이씨. 히요리씨......뭔가 아시나요?

우이

토키님은 900년 전, 수라와의 싸움이 한창일 때

동료에게 배신당해서........ 시노비 혈괴에 봉인되었대.

히요리

그 이상의 일은 마을의 기록에 없어서, 우리들도 모르겠어.

야샤

배신당했다는 증오심을 질질 끌게 되는 건 모르는 바도 아니지만.

나치

..............

카구라

그래서, 너희들은 어쩔 거냐.

아스카

엣?

카구라

요마와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나와는 달리

너희들은 삶아가는 길을 정할 수 있을텐데.

미야비

우문이군. 요마를 녀석에게 맡길 마음도, 시노비를 관 둘 마음도 없다.

유미

그렇네요. 이대로 물러날 수야 없습니다.

설령 토키씨의 화안으로 지배당하게 되는 일이 있어도.......

요자쿠라

괜찮아요, 유미. 히바리씨가 우리들을 지켜줄 겁니다.

히바리

으, 응. 모두와 함께 싸우기 위해 강해졌는걸.

후부키

........그럼, 재스민님께도 다시금 상담해보죠.

토키씨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시노비 기지의 총력으로 임해야만 합니다.

아스카

모두가 함께라면 어떻게든 될거야. 지금까지도 모두 함께

극복해 왔는걸. 그렇지, 히바리쨩.

히바리

......응! 그렇네.

3장 900년의 차이

하루카

후우......히바리네나 나치씨네 욕탕도 좋았지만

역시 시노비 기지의 욕탕도 지지 않네.

야규

호무라 홍련대의 움막 속 욕탕에 비한다면, 어디든 천국이겠지.

하루카

어머? 그건 그것대로 익숙해지면 괜찮은걸.

히요리

히바리님, 우이쨩, 괜찮은가요?

히바리

아, 응, 괜찮아. 개운한 목욕이었어.

히요리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줄곧 심각한 얼굴이라구요.

우이

음~, 카자키리와 아마네가 마음에 걸려서.

역시나 토키님과 함께 있는 건 아닌 것 같았고.

히바리

히바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건....역시 무리일까?

히요리

아메쨩과 카자키리쨩은 그렇다 쳐도......

토키님과 사이좋아 지는 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우이

그렇네........

히바리

왜?

우이

보기에는 우이들과 별 차이 없는 연령대지만,, 토키님은

900년 전의 시노비니 말야. 900년 전의 가치관으로 살고있잖아.

야규

확실히, 요마나 시노비를 대하는 방식에

우리들과 차이가 있다는 건 느껴진다만........

하루카

자신에게 거스르는 게 이상하다는 식의 말투도

먼 옛날의 카구라인 토키씨에겐 평범한 걸지도.

히바리

하지만, 카자키리쨩과 아마네쨩은 토키님과 사이좋아 졌던거

같으니.......히바리들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야규

토키의 마음,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에 관해 알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지.

하루카

그 둘에게 토키씨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토키씨와 헤어지고는, 어디로 간 걸까?

우이

만날 수 있다 하더라도, 지금 이대로는 가르쳐주지 않겠지 싶어.

히바리

......응. 토키님보다 먼저, 우선 카자키리쨩이랑

아마네쨩과 이야기 할 수 있게끔 되지 않으면.....

(전투)

요자쿠라

히요리씨, 잠깐 괜찮으신가요?

히요리

무슨 일이니?

요자쿠라

저기...... 죄송했습니다!!

히요리

엑?

요자쿠라

도노 마을에서..........저, 아마네씨에게 지나친 말을 해

버렸으니까요. 괜히 두 분 사이를 벌어지게 하고 말아서......

히요리

그렇지 않아. 요자쿠라쨩이 날 위해 화내줘서,

날 친구라고 해 줘서, 굉장히 기뻤는걸.

요자쿠라

하지만.......

히요리

나야말로 미안해. 원래대로라면 아메쨩이나 카자키리쨩 건은

당장에 처분하지 않으면 안되는데도........모두를 끌어들여서.

하루카

히요리쨩, 무리해서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잖아?

하루카

히바리랑 우이쨩도 카자키리쨩이 신경쓰이는 모양이고

.........나도 아마네쨩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는걸.

히요리

하루카쨩......

요자쿠라

토키씨에 대해 알기 위해, 라는 목적도 있으니 말이죠.

아마네씨와 카자키리씨를 찾아내서, 다시 한 번 이야기하죠.

하루카

우리들 만이 아니라, 호무라쨩이나 아스카쨩도

사이 좋아질 수 있다면 그렇게 되고 싶다고 할거라고 생각하는걸?

히요리

.......고마워. 시노비 기지의 아이들은 다들 상냥하네......

4장 가지지 못한 시노비

우이

히바리님, 말하는 게 늦었지만........

카자키리랑 진심으로 싸워줘서 고마워.

히바리

으응. 히바리 나름대로는 힘내 봤지만.......

카자키리쨩에겐 이기지 못했었고, 제대로 이야기도 못했는걸.

우이

카자키리에겐 전했졌을 거라고 생각해, 히바리님의 각오. 그렇게나

진지한 히바리님을 보고서 아무것도 느끼지 않을 애가 아니야.

우이

우이도, 히바리님이 힘내준거.......굉장히 기뻤어.

히바리

모두가 도와준 덕분이야. 사실은

지금도 싸우거나 하는 건 싫기도 하고, 무서워서.......

이무

괜찮지 않겠어? 싸우는 게 무서운거야 당연하잖아.

무라사키

싸우지 않아도 된다면...... 그 편이 당연히 좋으니까요.

우이

무라사키쨩, 이무 언니! 무슨 일이야?

이무

너희들의 상황을 보러 온 거야. 무사히 돌아와 준 건

다행이지만, 굉장히 초췌해진 것 같았으니까.

무라사키

두 사람 다, 위험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미안해.

히바리

으, 으응. 신경쓰지 마.

우이

무라사키쨩이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

무척 걱정해 줬었구나.

무라사키

별로...... 그저, 조금 신경 쓰였던 것 뿐.....

우이

무라사키쨩?

이무

그래서, 카자키리는 어쩔거야?

하루카 애들은 아마네를 찾겠다고 하던데.

우이

물론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우이들도 카자키리를 찾아야만 해.

무라사키

그럼.....카자키리씨와, 다시 이야기해 본다는 거네요.

히바리

........응. 하지만......잘 애기할 수 있으려나......

무라사키

...............

무라사키

히바리씨, 잠깐 괜찮아?

히바리

엣?

(전투)

우이

무라사키쨩, 히바리님이랑 무슨 얘길 하고있는걸까.

이무

무라사키는 내버려 둘 수 없는거야. 히바리를.

우이

확실히, 아까부터 무라사키쨩 답지가 않네?

이무

.......나와 무라사키의 집안에는, 화혼이라고 하는 특수한 힘이 있어.

우이

화혼?

이무

화안만큼은 아니지만, 대대로 이어져 온 특수한 힘이야.

그거, 무라사키가 항상 싸울 때에 머리카락을 조작하잖아?

우이

아아~. 확실히 신비한 힘이라고는 생각했었는데.......

이무

무라사키도 히바리랑 마찬가지야. 원하지 않은 힘을 손에 넣어서.....

그 힘 탓에, 인생을 바꿔야만 하게 되었지.

이무

타인에게 힘을 질투받기도 하고, 스스로의 힘을 지긋지긋하게 여기기도 하고.

....... 그러니, 히바리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무

뭐, 나야 카자키리란 녀석의 마음 쪽이.......

우이

이무 언니?

이무

아, 아아. 암 것도 아냐.

무라사키

기다렸죠......... 언니, 우이씨.

우이

어서 와~. 히바리님이랑 무슨 이야기 했었어?

무라사키

그게......비밀.

히바리

우이쨩, 이무씨, 히바리......다시 한 번 더 힘내볼게.

이무

괜찮겠어?

히바리

응. 이대로 포기해 버린다면.........후회만이 남을 테니까.

우이

......고마워, 히바리님.

5장 다시 한 번

아시야

---그래서, 오늘도 시가지 순찰인건가?

레오

어쩔 수 없습니다. 요마를 내버려 둘 수야 없으니까요.

카구라

걱정마라. 요마라면 얼마만큼 들끓든간에 내가 맡도록 하지.

나라쿠

카구라...... 끈질겨 보이겠지만, 너무 무리하면 안 돼.

우이

음~........정말 요마 뿐이네. 카자키리랑 아마네를

찾고 싶지만, 이래서야 거리에서 떠날 수 없겠네.

하루카

그래. 하지만 떠나지 않아되 괜찮다고 봐.

야규

요마가 넘쳐나고 있는 이상, 토키도 이 거리를

떠나지 않을테지. 그렇다는 건........

히요리

토키님을 찾고있는 아메쨩과 카자키리쨩도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네.

히바리

...................

토키

하아.........

토키

쓸데없는 짓 말라고 했었는데 말이지.......

토키

말로 해서 못 알아 듣는다면.......

히바리

이 느낌.........!

야규

히바리?

히바리

다들, 히바리를 따라와 줘!

하루카

자, 잠깐 히바리!? 혼자 가면 위험해!

(전투)

야규

히바리! 어디냐!?

하루카

........안되겠네. 요마와 싸우는 사이에 놓쳐버린 것 같아.

히요리

혹시......토키님의 기척을 느끼고, 홀로........

아마네

아니야. 히바리님은 카자키리랑 있어.

히요리

아메쨩!

아마네

카자키리에게 용무가 있는 것 같아서...... 난 이 쪽으로 왔어.

우이

히바리님과 카자키리를 단 둘이서 있게 하다니........

아마네

난 히바리님과 나눌 말이 없는걸.

아마네

게다가.......나로서는, 카자키리를 구할 수 없어.

하루카

히바리라면 카자키리쨩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라도 말하려는 거니?

아마네

...............

카자키리

정말이지, 아마네도 참....... 나중에 각오하라고.

히바리

역시, 카자키리쨩이랑 아마네쨩도 토키님을 찾고 있었던 거네.

카자키리

그렇네. 용건이 있는 화안의 시노비는 댁이 아니라고.

카자키리

........그보다 히바리님, 혼자야?

히바리

응.......... 떨어져 버린거 같아.

하지만, 떨어져서 다행인 걸지도.

카자키리

하아?

히바리

카자키리쨩이랑, 똑똑히 이야기하고 싶었으니까.

단 둘이서...... 처음 만났을 때랑 똑같네.

카자키리

.........지금와서 댁이랑 할 말은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