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앞에 뭐가 있어? 

나는 아직도 아직도 미아 같아 

이 가슴에 안는 건 

겁먹은 마음 너를 

아무것도 아닌 듯한 얼굴로 

본심 같은 건 말할 수 없으니까 

나는 혼자서 모든 것과 싸워 

도달할 수 있다면 

너와 만날 수 있는 세계로 

질질 끄는 마음은 아직 

가방 속에 숨겨 

동경하고 있는 건 

빛을 발하지 않아도 

아무리 지난다 해도 

사라지지 않는 두 사람의 인연 

너는 이제 앞을 보고 

새로운 세상 보는 듯해 

내가 모르는 너는 

오늘도 조금씩 늘어만 가 

같은 아픔을 

견디고 있다고 믿고 싶은데 

꽂히는 건 너의 그 미소 

도달할 수 있다면 

너와 달라붙는 세계로 

그리운 마음은 아직 

가방 속에 살아있어 

소원 이뤄진다면 

짊어진 짐 걷어차고 

지금 바로 너의 곁으로 

이번에야말로 받아내고 싶어서 

도달할 수 있다면 

네가 기다리는 세계로 

그 손을 이제 놓지 않아 

누구의 손에도 닿게 하지 않아 

동경하고 있는 건 

돌고 도는 많은 사랑에 

아무리 묻힌다 해도 

사라지지 않는 두 사람의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