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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상황에 대하여

Kierkega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04 23: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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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bcc225a5f130a769bedab95891063439bc8f66b0f7cb424911bfe3586ef2c7c0980f9d47e2e6fbfda1a658

인간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항상 특정한 조건 속에 놓여있다. 모든 삶은 언제나 어떤 일정한 처지에, 즉 일정한 생활 상태에 놓여 있음을 발견한다. 이것을 상황이라 한다. 상황이란 인간이 선택해서 빠져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현존재가 본질적으로 상황 속에 있는 존재이며 인간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고, 상황 속에 있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존은 상황 안에 있는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에 나는 결코 다른 상황에 들어서지 않고서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상황파악이란 내가 상황을 변경시킬 수 있는 단초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내가 이 상황--존재 자체를 지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행위는 그 결과로서 나로 인하여 나타난 상황, 즉 지금 주어져 있는 상황으로서 나에게 또다시 돌아온다.


실존철학적인 상황이라는 개념은 바로 생철학적인 처지라는 개념에 대응한다. 그러나 동시에 서로 다른 점도 있다. 생철학에서는 촉진과 방해의 관련들이 동등하거나 촉진이 우위를 가지는데 비해서 실존철학은 방해하는 면을 중요하게 본다. 그리고 생철학은 처지를 정지적인 처지로 이해하고 개별적인 태도의 형식이 전개된다고 이해하였고 실존철학의 상황은 인간을 더욱 곤경에 빠트리게 하는 성격을 가지는데 처지는 인간을 난관 앞에 세울 때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 난관들이 그것이 압박으로서 체험되고 압박을 통하여 고도의 활동 의욕이 환기되는 이상, 인간으로부터 어떤 극복을 요구한다.


내가 항상 상황 안에 있다는 것, 내가 투쟁과 고통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 불가피하게 죄책을 감당한다는 것, 내가 죽어야만 한다는 것 등과 같은 상황을 한계상황이라고 칭한다. 한계상황은 변하지 않고 단지 그 나타나는 현상만 달라질 뿐이다. 우리의 현존과 관련해서 한계상황은 최종적인 것이다. 한계상황은 개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실존과 한계상황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한계상황을 경험한다는 것은 곧 실존이 된다는 것이다. 한계상황과 절망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한계상황에서 여러 가지 기분들이 발현될 것이다. 불안이 현존의 사상에 대한 의심을 넘어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서 의심을 하게 되면 발현하는 최후의 불안에서 실존적 절망이 나타난다. 절망은 위기이자 극복이며 참다운 실존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즉 한계상황에서의 인간의 기분이 현존의 절망으로 나타나면 이것이 실존의 발판이 되어 실존하게 되었을 때 실존의 절망이 나타나며 이 실존의 절망이 가장 근원적인 것이다.


구상적인 표상은 상황을 공간지형학적 질서 안에서 사물들이 병존하고 있는 상태로서 눈앞에 보여준다이러한 공간적원근법적 표상을 실마리로 해서 상황을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현존으로서의 주관에 대한 현실성으로 보는 사상이 생겨난다우리가 무언가를 보았을 때 우리는 사물을 어떤 형식을 가지고 머릿속에 떠올리며그것을 현실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표상이란 우리가 무언가를 보았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이다여기서 구상적인 표상이란 우리가 무언가를 생각하였을 때 떠오르는 머릿속의 이미지를 이야기한다고 보았다그렇다면 무언가를 보았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와 보았던 것을 기억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른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일단 무언가를 보았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편적인 것이며 직관을 통해 형성된다그것에서 어떤 지성의 작용이 비롯되어 그 이미지를 개념화시키는 과정이 생길 것이다.


칸트는 우리가 외부 대상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우리 감성의 표상에 지나지 않는다.’ 즉 외부 대상은 우리 감각이 만들어내는 머릿속 이미지라고 시작하여 '부정할 수 없는 진리'가 있고 인간에게는 '인간만의 진리'가 있으며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 '이성적인 과정'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인간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항상 특정한 조건 속에 놓여있다실존 또한 당연히 조건을 갖는다인간이라는 조건이며 특정한 순진무구함을 벗어난 시점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다즉 한계상황은 실존의 조건이며 이런 조건 하에는 형이상학적 사고가 있어야 한다칸트를 근거로 하자면 선험적 종합판단의 지식 체계 안에 있는 형이상학적 사고라는 지식이 근거된다.


상황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상황은 자연법칙적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의미관련적인 현실성이다그것은 심리적이기만 한 것도 물리적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내가 현존으로서 그 안에서 행위하거나 떠밀려 살아가는 상황 안에서 나를 발견한다고 해서 내가 실제로 그 안에 존재하고 있는 그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 상황은 변화하는 가운데 존속한다그러다가 상황이 더 이상 존속하지 않는 순간이 온다.

3. 상황들은 따로따로 나타나지만 그것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나는 상황연관에 지배된다.

4. 현존은 상황 안에 있는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에 나는 결코 다른 상황에 들어서지 않고서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현존은 상황 안에 있는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에 나는 결코 다른 상황에 들어서지 않고서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상황파악이란 내가 상황을 변경시킬 수 있는 단초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그러나 내가 이 상황--존재 자체를 지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나의 행위는 그 결과로서 나로 인하여 나타난 상황즉 지금 주어져 있는 상황으로서 나에게 또다시 돌아온다.

내가 항상 상황 안에 있다는 것내가 투쟁과 고통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불가피하게 죄책을 감당한다는 것내가 죽어야만 한다는 것 등과 같은 상황을 한계상황이라고 칭한다한계상황은 변하지 않고 단지 그 나타나는 현상만 달라질 뿐이다우리의 현존과 관련해서 한계상황은 최종적인 것이다한계상황은 개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계상황은 의식일반에게는 더 이상 상황이 아니다의식은 한계 안에 머무를 뿐이고 의식은 물음을 물으면서 자신의 근원에 접근하는 것조차 하지 못한다상황이 내재적으로 있는 의식에 속하듯이 한계상황은 실존에 속한다.

그렇다면 실존과 한계상황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한계상황을 경험한다는 것은 곧 실존이 된다는 것이다. 한계상황과 절망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한계상황에서 여러 가지 기분들이 발현될 것이다불안이 현존의 사상에 대한 의심을 넘어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서 의심을 하게 되면 발현하는 최후의 불안에서 실존적 절망이 나타난다절망은 위기이자 극복이며 참다운 실존의 원인이자 결과이다즉 한계상황에서의 인간의 기분이 현존의 절망으로 나타나면 이것이 실존의 발판이 되어 실존하게 되었을 때 실존의 절망이 나타나며 이 실존의 절망이 가장 근원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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