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의로 이해하기 쉽게 내용 정리 한 부분이 있음

[답변 긴 질문만]

Q. 감독으로써 혹은 팀차원에서 선수들의 인성교육도 이루어지는지? (샌숔 선수들의 인성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몇몇 프로선수들의 아쉬운 발언으로 인해서 팬들도 몇 떠나가는 것이 보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A. 저는 스토리가 있는걸 좋아해요. 선수들이 어떤 행동 자체를 잘못한 경우가 있을 때도 있어요. 라스칼 선수가 했던 그런거라든지.. 만약에 제가 다른 팀 팬이었으면 화가 날 것 같긴해요. 근데 그렇게 화가나면 그쪽 팬 입장에선 내가 응원하는 팀이 저 팀을 이겨주길 바라고 그러면 이겼을 때 더 짜릿하고 지면 더 복수심이 생기고. 저는 오버워치 리그에는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악당인 팀도 있어야 더 재밌다고 생각하고, 물론 타팀입장에선 말 싸가지없게 한다고 싫어하겠지만, 그게 이기고 싶어하는 원동력이 되고 그 매치가 더 재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근데 막 진짜 패드립 박고 선을 넘으면서 도발을 했다 이건 안되는거지만, 예를들어서 북미가 더 쎄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리그를 더 재밌게 보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선수에게 뭐라곤 안합니다. 다른 팀 팬 입장에선 안좋게 들리는건 이해해요. 그래서 타팀 팬이 욕하는 것도 이해하구요. 근데 딱 그정도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말해서 라스칼이나 바이올렛이나 다 실제로 나쁜 애들 아니에요. 승부욕이 강해서 그렇지. 그냥 그런 스토리 라인이 재미있는거라고 생각. 이전에는 에이펙스가 에이펙스 내에서 그걸 깨끗하게 해줬다면, 지금은 그런게 없으니까. 만약에 완전히 선을 넘었으면 구단 차원에서 징계를 주겠지만 선만 안 넘는다면 그 정도 도발은 재미로, 도발해놓고 지면 뭐 욕먹는거고

Q. (뉴욕팬 질문) 뉴욕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뉴욕은 좋은 팀인데 마지막 메타 해석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에 아나를 넣은건 이해가 간다. 아나를 넣고 호그를 무력화 시키겠다 이건 좋은데 아나를 넣고 솜브라까지 넣어버리면 딜이 안나온다. 그럼 딜 기반이 새별비 하나한테 나와햐 하는데 새별비가 부담해야 할게 많아진다. 그리고 호자가 겐지의 완전 카운터인데 호자 상대로 겐지는 이건 너무 학살 선수를 믿은게 아닌가.. 그리고 메이가 안좋긴 하지만 학살선수 영웅폭을 고려한거라면 차라리 메이를 넣거나 호그를 넣었으면 어땠을지 호그를 넣었다면 겐지를 넣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프로핏처럼. 근데 저 당시엔 저희 북미쪽도 그렇고 메타 혼돈의 시기에 확신이 없던 시기라 이해는 간다. 다들 호시에 더블스나가 메타의 종착점이란걸 알았다. 근데 호시에 더블스나를 하면 솜리를 이기는게 좀 빡세다. 팀들의 방향성이 다 카운터 치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 창과 방패로 나뉘었었다.

Q. (서울팬 질문) 서울의 떡상과 퓨전의 떡락에 대한 의견

A. 이번에 서울도 상당히 저력 있었다. 처음에는 북미에서만 봤을때는 서울을 높게 보지 않았는데 확실히 직접 느껴보니까 서울이 저력이 있었다. 퓨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퓨전이 너무 불쌍하다. 이건 진짜로 불쌍한게 이건 좀 이야기 하고 싶은데 이건 전제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진짜 모든 팀들 노력하고 모든 팀들 합당한 성적을 받았다. 이제 메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이제 제가 우승팀이니까 우승팀 감독으로서 이야기를 하자면 메타관련해서도 할 말이 있다. 고츠 때 저는 거듭 말하지만 감독 코치로서 노력 많이했다. 제가 준비했던 부분이 메타에 딱 맞았고 메타빨도 탔다. 그 메타에서 결국은 메타가 잘 맞는 팀이 우승을 하고, 그냥 메타는 안 맞지만 코감진이 노력해서 어떻게든 버티는 팀은 우승은 못 하는거다. 그냥 결승 자체는 결국은 메타 운빨이다. 그 메타에 잘 맞는 팀이 우승을 하는거다. 근데 저는 저번 시즌엔 그래도 패치에 어느정도 방향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번 시즌엔 33에서 오시둠리로 넘어오면서 그파때도 33때와 같이 공격적인 유지력 메타라는 부분에서 방향성이 유지가 돼서 메타가 완전히 바뀌는 느낌은 없었고, 그래서 잘하던 팀들이 그대로 잘 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아나브리에 윈디 다이브를 하다가 그파 때 와서 방향성이 아예 갑자기 바뀌었다. 같은 다이브도 아니고 에코가 상향을 먹어서 다채로운 다이브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저는 패치 방향성은 유지한채로 약팀들도 어트벤티지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메타가 방향성이 아예 바뀌니까 강팀과 약팀이 서로 바뀌게 되어버렸다.. 뭐 아무튼 주저리 주저리 했지만 결론은 쇼크는 메타빨이고 메타를 잘 탔다는거다

그리고 이 말 하기에 앞서서 저는 워싱턴을 존중한다고 먼저 말을 할게요. 노력을 존중하고 정말 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갑자기 긴급 영입룰이 발동됐대요. 댈러스에서 선수 한 명이 나가서 뭐 아무튼 그렇게 영입 룰이 바뀌고 플옵 룰이 바뀌면서 4등인 파리랑 여러 팀을 꺾고 올라왔어요. 워싱턴의 노력을 비하하고 폄하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그 시스템은 워싱턴이 만든게 아니니까요. 워싱턴은 노력을 해서 성적을 냈을 뿐이고. 아무튼 저는 솔직히 말해서 이번 시즌 통틀어서 플옵을 진출하는 팀이 원래 12팀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20팀까지 하게 해준것도 그렇고 시스템 자체가 차라리 긴급 영입 룰이라도 없었으면 모르겠는데 뭐 그렇게 돼서 정규 시즌동안 열심히 했던 팀들이 떨어지는걸 보면서 안타까웠어요. 내가 파리 입장이였으면 너무 슬펐을 것 같다. 정규 열심히 했는데 결국 그파도 못가보고 탈락했으니. 그런 점들이 매우 안타까웠다.

차라리 정규 순위에 따라서 상금을 주던가 그러면 뭐 동기부여라도 되는데 아무것도 없고 이게 맞나 싶긴 했다. 보는 입장에선 재미있긴하다. 언더독 스토리니까. 이건 워싱턴측 잘못은 절대 아니고 리그측에서 미흡했던 부분이다. 근데 결과적으로 정규시즌의 의미가 사라진 느낌이었고 그래서 좀 안타까웠던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