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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스압) 구경만 2시간.. 타워레코드 시부야점 후기앱에서 작성

시미즈이요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16:24:17
조회 768 추천 24 댓글 29
														

20년 인생동안 난생 처음 가본 일본.

5월 8일 ~ 5월 14일, 6박 7일동안 꽤 흥미롭고 재밌는 나날들이었다.

익숙한 모국을 잠시 떠나 언어도 문화도 다른 곳에서 공부했던 얕은 지식으로 직접 부딪혀보는 모험이.
좋아하는 걸 찾아다니는 탐험이.

낭만 그 자체였던 것 같다.

그 낭만의 한 조각 중 하나인 아키하바라 북오프에 관한 글을 여기에 짧게 남겼던 기억이 있다.

그 곳에서 눈이 돌아가 중고 음반만 몇 시간 구경 후 7천엔치 앨범을 질렀던 나였다.


여기서 그쳤으면 적당히 소비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했을텐데..

그 다음 날 시부야에서 내 고삐를 풀게 만드는 존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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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일본(원조는 미국이지만)의 대형 음반 소매 체인점, 바로 타워레코드.

특히 시부야구의 타워레코드는 그 구의 랜드마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엄청 폭 넓은 장르의 상품을 팔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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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위 짤에 있는 넓은 건물의 구성인데..
진짜 음반이 얼마나 있을지 가늠이 안 잡히지?
그냥 ㅇㅇ.. 여기 있는 음반 풀매수하려면 수십억엔은 필요할거야. 그 정도로 커ㄷ

글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CD 뿐 아니라, 8cmCD라든가 LP라든가, DVD, 블루레이, 심지어 카세트까지.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많았어.

좋아하는 가수들 구경하고, 뭘 살지 고르는데만 2시간 반 정도가 걸렸는데, 물론 그 중 반은 친구 눈치보여서 빠르게 건너뛰었어..

아마 혼자 갔으면 3층 하나로 4시간도 녹일 수 있었겠지ㅋㅋ

여튼 여기 가서 1층, 3층 싹다 그리고 4층 조금 구경했는데도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갤에 뭘 올려야할지 고민이 많이 됐어.. 그 이유로 여행 중 글이 쉽사리 써지질 않아서 좀 늦었지만 마침 귀국 전에 할 게 없으니 글을 써보려해.

내가 구경한 층에 대한 간단한 설명, 내가 본 부스 혹은 전시된 가수 앨범, 지른 앨범, 면세받는 법 정도 쓰도록 할게!

1층이 뉴 릴리스라 부스가 3층에도 있는 가수도 있었는데 그 경우 1장만 넣었으니 이 점 양해구할게.



1단 일층.

1층은 말 그대로 뉴 릴리스 가수(이름값 있는 가수. 타이업 됐으면 더더욱 만들어 주는 듯) + 추천 가수(옛 전설 혹은 현재 국밥같은 가수) 부스들 모여있어.

일본 가수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앨범들이 구석에 모여있는데 꽤나 재밌는 구경이었어.

위에 썼듯이 3층과 중복되는 가수들 중 3층이 더 크고 화려한 경우엔 따로 안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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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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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음악 추천관 (핫피엔도, 타케우치 마리야, 자드, 카시오페아, 타카나카 마사요시)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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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누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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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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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디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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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소비 (1층)





3층은 J POP 전용층이야.

유명 가수들 부스가 몇 설치되어 있고, 그걸 축으로 책장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가수명 あかさたなはまやらわ(아카사타나하마야라와) 순으로 정렬되어 있어.

책장의 윗칸엔 유명 가수들의 대표적인 앨범들이나 신곡이 박혀 있고, 그 아래엔 다양한 가수들의 앨범이 이름 순으로 나열되어 있어.

그리고 중고 존도 있는데 여기가 진짜 개꿀맛이더라 ㅋㅋ
난 북오프같은 곳만 중고팔고 타워레코드는 모두 신품일 줄 알았는데 중고에 좋은 매물들이 아주 많더라고!

가격도 진짜 싸고.. 막 싱글 하나에 100엔짜리도 있었어ㅋㅋ

특히 옛날 노래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그냥 막 쓸어담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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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CD 모음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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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다 히카루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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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타 리라 feat. 아노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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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즈 켄시, 킹누, 즛토마요, 요루시카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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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피 넛츠, 포르노 그라피티, 오이카와 미츠히로, 봇치 밴드, 아지캉, 텐핏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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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링고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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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그린 애플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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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오크 록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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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카제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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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리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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랏도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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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프 오브 치킨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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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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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이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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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타츠로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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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마리야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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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로니 엔피츠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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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밍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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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겐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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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남바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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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지헨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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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키 유타카, 오자와 켄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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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오, 토쿠나가 히데아키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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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썩세션, 안전지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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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다 마사키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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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핏츠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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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카오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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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묭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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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카즈요시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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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게단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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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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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치루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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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 굿즈 부스 (3층)





4층은 애니메이션, 게임, 보컬로이드, 아이돌, 보이즈 팝, 버튜버 등 서브컬쳐 문화들이 모여있는데 이 쪽은 그닥 관심없어서.. 대충 둘러만볼까하고 갔어.

음반도 꽤 많이 파는데 역시 서브컬쳐쪽이라 그런가 굿즈들이 많이 팔더라.

돌아다니다보니 익숙한 두 분이 보이길래 사진찍어왔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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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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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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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면세받는 법을 알려줄게!

일단 면세받으려면 당연히 여권이 필요하고, 총구입액이 5,500엔이 넘어가야해.

여기서 혹시 한방에 결제해야하나? 하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을거야.

이에 대한 답은 ㄴㄴ. 직원한테 내가 물어본 결과 여러 번 결제했을 때 합이 5,500엔 넘는 경우도 가능하댔고, 역시 나도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면세받았어.

내가 당시 현금이 모잘라서 중고음반(4,370엔) 한번 결제하고 돈 뽑아온 담에 신품음반(12,707엔) 결제를 나눠서 했거든.

그래도 잘 됐으니 영수증과 여권만 꼭 가져가면 돼.

글고 시부야점 면세 카운터는 7층에 따로 있으니 아무 곳이나 가서 택스 프리! 외치지 말고 거기 가서 영수증이랑 여권 내밀면서 멘제이 오네가이시마스~ 하면 알아서 잘 해주실 거임 ㅎ

아 글고 북오프도 5천엔 넘어갈 경우에 면세할 수 있는데 ㅅㅂ 그것도 모르고 면세 안 받고 온 거 개빡친다.. 다른 갤러들은 비싼 쇼핑하러가면 꼭 면세에 대해 잘 알고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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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새로 산 신품 앨범 5장
(히키누님.. 카제형님.. 죄송합니다. 돈 앞에 무력해져서 앨범 집었다가 놔버렸어요.. 다음에 사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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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중고 앨범 17장

면세까지 해서 총 15,525엔 들었고, 북오프에서 산 거까지 합치면 매매기준율 기준으로 한화로 18만원 정도 쓴 듯.

돈 많이 쓰긴 했는데 29장에 18만원이면 ㅆㅅㅌㅊ라고 본다ㅋㅋ



타워레코드 시부야점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고, 긴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내가 일본여행하면서 가라오케도 정말 많이 다녀왔거든?

그래서 다음 글은 한국 노래방과 일본 가라오케의 차이점, 가라오케 꿀팁 등에 대한 정보글을 쓰러 오도록 할게!

아 글고 앨범들 아직 비닐 안 뜯어봤는데 이 글 반응 괜찮으면 집에서 언박싱해보고 상태랑 사게 된 이유 등 후기 남기러 와야겠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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