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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9-02-25

[싱글벙글] 싱글벙글 고로시의 원조…American앱에서 작성

ㅇㅇ

2023.06.18 16:20:10

조회 9505 추천 5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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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 미국. 당시 폰도없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 좀 짭잘한 사업이 하나 있었는데 그개 바로 ‘책력’이다.

이게 뭐냐면 당시 농사에 도움되는 날씨정보나 신문, 4컷만화 등등등 담은 만능 책이었다. 그냥 옛날 잡지+신문 정도로 봐도 무방함.

그당시 미국 뉴저지주에서 나름 책력을 잘나가는 양반이 있었으니, “타이탄 리즈”라는 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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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랑 관련없는 사람. 타이탄 리즈는 사진이 없다. 암튼 요로코롬 생기지 않았을까.)

암튼 이 양반은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그만 사망해 버렸다.

그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는 활자로 인쇄돼 온 동네방네 퍼져 나갔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사람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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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리즈 본인이다. (사진은 본인 아님)

그래서 여기저기 해명을 하고 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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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저 안 죽었어요ㅋㅋㅋ 에이 누가 이런 장난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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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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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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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었어!! 분명 똑똑히 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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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디서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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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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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1ㅂ;;

당시 시민들은 뉴스기만 하면 철썩같이 믿었고, 워낙 자극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타이탄 리즈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이런 기사를 낸 것은 다름아닌 ‘리처드 손더스’ 라는 이름을 가진 사내의 ”가난한 리처드의 책력“ 이라는 또다른 책력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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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잼민이가 나타나 자기가 뒤123졌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면 얼마나 속이 뒤집어질까?? 타이탄 리즈도 똑같았을 것이다.

리즈는 그 회사와 연락해서 당장 그만두라는 조치를 내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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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1ㅂ 당신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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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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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때문에 난 죽은 사람이 됐소. 내 회사는 정상적인 영업도 못할 정도요. 당장 인쇄 멈추고, 정정기사를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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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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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 들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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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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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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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리즈의 이름을 도용해 기사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사업가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야비한 자는 그를 두번 죽이고 있습니다.” 라는 기사를 아예 한술 더 떠서 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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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시 머리에 든게 없는(현재진행형) 미국인들은 난리가 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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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얨병….)

이놈만 병1신이 됐다.

이 사건 이후로 타이탄 리즈는 더욱 책력 산업에 힘썼지만, 자신을 죽인 ‘신흥강자’인 리처드에게는 이길수가 없었다.

결국 가난한 리처드의 책력의 매출은 리즈 책력의 것보다 훨씬 성장하고 말았다…

타이탄 리즈는 이 사건이 있은 후 얼마 안가 진짜로 사망하고 말았다. ㅠㅠㅠㅠ

그럼 이 모든 고로시를 벌인 잼민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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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국의 아버지,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성공한 사업가, 발명가, 작가, 정치이론가, 외교가 등등등.

벤자민 프랭클린 되시겠다.

그는 뉴저지에서 책력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그때당시 제일 잘나가던 리즈를 표적으로 삼고 이런 고로시를 저질렀다.

’타이탄 리즈 사망사건‘은 유명하진 않지만, ‘가짜뉴스’의 시초격이 된 사건이다.

물론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 일이 있은 후에 잘먹고 잘 잘았다.

싱붕이들은 이런 가짜뉴스에 속지 않도록 팩트체크를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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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고정닉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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