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들이 페미논란이 아니라 일베논란이었으면 어물쩍 넘어갔다고 징징대는데, 게임에 일베가 묻으면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자

대충 8년 전 쯤 벌키트리라는 회사에서 이터널 클래시라는 게임을 낸다.

이터널 클래시는 그 시절 기준 무난한 북유럽 신화 기반 양산형 모바일 게임으로 큰 주목까진 얻지 못했으나, 몇몇스테이지 명칭 때문에 그 이름을 떨치게되는데

4-19 반란 진압

5-18 폭동

5-23 산 자와 죽은 자

누가 봐도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희화화 시키는 스테이지 제목으로 논란이 되고 커뮤니티에 퍼지게 된다.

(523은 그땐 그렇게 안유명해서 크게 논란은 안되었던걸로 기억함) 

논란이 일자 일단 공지로 몰랐다노~ 오해다노~를 시전했으나,

고등학교만 나와도 419 518이 뭔지 다 아는데 오히려 유저를 기만한다고 더 불타게된다.

게임기자들도 이때부터 냄새 맡고 기사들이 나오게 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이터널 클래시 = 일베 게임이라고 이름을 알리게 된다.

얼마 안가 당시 퍼블리셔였던 4:33에서 사과문을 게시하게 되고 (16.01.08)

그 다음날엔 벌키트리 대표이사도 도게자를 하게된다. (16.01.09)

사과문 보면 알겠지만 사과의 의미로 1개월치 매출을 기부하겠다고 말할정도였음.

출시 때 나온 기사에 따르면 임금체불 직전 상태에서 4:33투자해준 덕분에 기사회생했다고 하고 그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다고 했는데, 퍼블리셔 입장에선 개 빡쳤을 거다.

마지막으로 해당 직원은 일주일이 지나지않아 해골 세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6개월 뒤, 이터널 클래시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벌키트리는 아무래도 일베논란이 너무 커서 그런지 차기작 투자같은건 못받은 듯하고, 홈페이지는 살아만있고 이터널클래시 이후론 관리를 안하는듯하다.

알았으면 일베였으면 넘어갔는데~하는 개씹소리는 무시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