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습과 자외선 차단 이 두가지만 제대로 하면 피부관리의 90%는 다 했다고 보면 됨.

그러면 첫째 보습은 어떻게 하냐. 수분크림 덕지덕지 바르면 됨. 에센스니 토너니 이딴 거 다 거르고, 그냥 나한테 잘 맞는 수분크림 하나 골라서 그것만 바르면 됨. 괜히 이것저것 다 발라봤자 돈 낭비에 피부에도 오히려 악영향임. 어차피 바르는 목적은 '보습' 이거 하나인데, 에센스는 무슨 역할 해주고 수분크림은 이 역할 해주고 그딴거 없음. 토너도 피붓결 정돈 이 지랄 하면서 바르는데, 그딴거 없음. 화장품 회사 약팔이임. 우리 피붓결은 원래 정돈 되어있음. 그거 바르면 반듯하게 정돈되냐? 개소리이고. 그냥 수분크림 하나 들고 다니면서, 조금 건조해졌다 싶으면 다시 바르고 이런 식으로 하면됨. 나는 최대한 무향에 무색무취에 순한 수분크림 하나 골라서 그거 하나 바르는 중.

둘째 자외선 차단. 이것도 쉽잖아. 선크림 3시간 주기로 존나 처발처발하면 됨. 백탁현상 없는 유기자차 로션처럼 발림성 좋은 거 들고 다니면서 그냥 처발처발하면 됨. 목에도 바르고

이 두개만 확실히 해주면 90%는 한거야. 이것만 제대로 해도, 평균 이상이고, 유전자 타고난 애들은 꿀피부 소리 듣고 다님.

그러면 나머지 10%는 어떻게 채우냐. 여러 논문이나 책 보면서 효력이 실제로 입증된 성분들을 추가해주면 됨. 이것은 결국 본인이 판단하는 거임. 나는 레티놀과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이 세가지는 효력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디오디너리에서 가성비로 파는 고함량 사서. 평소 쓰던 수분크림이랑 섞어 바름. 레티놀은 디페린 씀.

그리고 평소 세안할때 자극 줄이고, 물리적 자극도 없애고 하면 피부관리는 다하는 거야.

이제 잘 먹고 잘 자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