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이상/저주카드를 뽑을 경우 적 전체에게 6(10)데미지]

한번 토론 열어볼까 싶어서 열어봄.

우선 내 생각을 말하자면 불뿜기는 별 다섯개를 최대라 했을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별 세개 정도의 성능이라 생각함.

참고로 내 기준에서 타락/어포/무감각은 기본적으로 별 다섯개에서 네개 사이를 왔다갔다거림.

근데 불뿜기는 어떤 상황에서든 사실상 별 세개 고정임.

너무 낮은거/높은거 아니냐 싶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보자면, 우리가 잊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보통 불뿜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덱은 [불뿜기를 메인 딜로 사용할 수 없다]는점이다.

무슨소리냐면, 불뿜기는 메인딜로 쓰기에는 상당히 불안정한 플랜이라는거다.

결국 불뿜기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려면 상태이상/저주 카드를 많이 뽑아야 한다.

이중 바닐라 기준으로 저주는 이벤트/유물 등으로 얻지 않는 한 스스로 불릴 방법이 없다시피 하니, 상태이상에 대해 다뤄보자.

적들이 상태이상을 끊임없이 넣어준다면 확실하게 쓸만하다 말할 수 있다. 어차피 쓸모없는 상태이상 카드에 럭키 광역 타격을 발라주는거니까.

특히 2막 이후 잡몹들은 상태이상을 쑤셔박는 경우가 많아서 짤딜이 꽤 쏠쏠하긴 하다...만, 정작 앨리트 상대로 효율이 급락한다.

1막 앨리트중 라가불린, 귀족 그렘린은 애초에 상태이상을 집어넣지도 않고, 빨리 못잡으면 좆될 가능성이 높은데 불뿜기는 딜을 넣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다만 보초기는 예외적으로 진짜 엄청 잘잡기는 한다. 극초반에 떴으면 이것만 보고 집어도 엄청 큰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함.

2막 앨리트중 그렘린 리더는 쫄은 잘 잡는데 정작 리더를 잘 못잡는다. 아무래도 리더의 피통이 높기 때문

그러다가 한번 드로우 꼬여서 잡몹을 다 못죽였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뒤졌습니다! (24×3)

개노삼은 말할필요가 없다. 물론 부상을 많이 집어넣어주기는 하는데, 불뿜기로 딜 넣기 전에 높은 확률로 내가 먼저 뒤질거다.

칼찌도 비슷하다. 심지어 칼찌는 고승천 기준으로 단타 패턴에도 연타 횟수가 늘어나고, 연타로 쳐맞으면 정신이 혼미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불리트를 최대한 1막/안되면 3막에서 보려는 이유가 이새끼 때문이기도 하다. 이새끼한테 불리트 보너스로 힘 3 붙으면 진짜 정신이 혼미해짐.

자, 아무튼 그럼 3막 앨리트로 넘어가보자.

뱀녀는 '그나마' 잘 잡는다. 아무래도 뱀녀는 쫄과 본체를 동시에 때려야 한다는 점이 난점인데, 불뿜기는 어쨌거나 저쨌거나 광역이기 때문.

게다가 단검들이 부상을 집어넣어 줘서 딜이 더 잘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대가리와 네메시스다.

우선 대가리는 상태이상을 넣어주지도 않고, 피통도 뒤지게 크며, 시간제한도 꽤 빡빡하다.

심지어 불뿜기는 파워카드라 둔화의 보너스를 받을 수도 없으니, 사실상 카운터 격인 셈이다.

네메시스는 화상을 2(3)장씩 넣어주기는 하는데, 문제는 이새끼가 주기적으로 불가침을 쳐먹는다는거다.

불가침 박혀 있을때 불뿜기 박아봤자 딜은 딜대로 안박히는데, 그것때문에 손에 방어카드가 안잡혔고 이새끼가 45딜 단타를 갈긴다?

매우 높은 확률로 피가 반 이상 날아가거나 뒤질거다.

자, 그럼 '그 두놈'을 상대로는 어떨까?

말해 뭐할까, 쓰레기가 될 확률이 매우 매우 매우 높다.

물론 두놈중 한놈이 주기적으로 화상을 뽑을 카드 맨 위에 올려주기는 한다. 근데 문제는 이새끼들 체력이 뒤지게 높고, 다른 한놈이 방어를 무진장 잘 쌓는다는거다.

불뿜기를 아무리 발동시켜봐야 방어도만 때리고 끝날 가능성이 높다.

여러모로 불뿜기는 잡몹전에서도 엄청 좋은 성능이 아니고, 앨리트 상대로 효율이 개떡락해서 상당히 별로라고 생각함.

다만 아예 못 집을 카드는 아닌게, 진화/난극등을 이용한 부상덱을 굴리다 뜨면 먹어도 좋다.

하지만 진화/난극등을 이용한 부상덱을 만들겠다고 불뿜기를 집는건 추천하지 않는데, 그나마 쓸 구석이 있는 진화/난극과는 달리 쓸 구석이 전혀 없다.

상태이상을 집어넣는 적들 대다수는 정작 불뿜기와 시너지가 좋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머 아무튼 내 생각은 이렇고, 반박시 님말이 맞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