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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9개 모드캐릭 20승천 클리어 글에 이어서 써볼게.

모드 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음

<Administrix>

‘Plot’이라는 키워드가 상당히 인상적이고 재밌었음. 특정 카드들에 기본 효과 말고도 [Plot :적 전체에게 취약 1 부여]와 같이 추가적인 효과가 붙어있는데, 이 효과는 해당 카드를 뽑았을 때, 그리고 해당 카드를 버렸을 때 발동함. 따라서 카드를 뽑은 턴에 바로 버린다면 Plot 효과가 두 번 발동하는 것. 버리는 카드가 많아서 잘만 이용하면 사일런트 이상으로 재밌더라 ㅋㅋ 그리고 ‘Yin’과 ‘Yang’이라는 스택과 각각에 따른 효과도 있구, 무난히 새로운 컨셉의 모드.

<Astrologer>

‘Star’라는 키워드가 붙은 카드를 쓰거나 소멸시키면, 화면 위쪽의 ‘Stellar Phase’ 스택이 하나씩 쌓임. 그 상태로 적에게 ‘Starlit’이라는 디버프를 부여하면, 매 턴마다 현재 Stellar Phase 스택만큼의 체력을 감소시킴. 그리고 Stellar Phase 스택이 쌓일 때마다 ‘Lunar’와 ‘Solar’를 왔다갔다하는데, 특정 카드들은 Lunar일 때 추가효과가, 다른 카드들은 Solar일 때 추가효과가 붙음. 그리고 Stellar Phase 스택이 특정 숫자(카드마다 다름) 이상일 때 부가효과를 발휘하는 카드들이 많음. 신경쓸게 은근히 있는데, 막상 해보면 재밌더라.

<Ayaya>

20승천을 가장 쉽게 클리어한 캐릭 중 하나. ‘Snapshot’이라는 키워드가 있는데, 이걸 쓰면 상대의 의도를 복사함. 예를 들어, 45딜로 공격하려는 네메시스에 Snapshot 카드를 쓰면, 내 손패에 1코 45딜짜리 ‘Photograph’ 카드가 들어오는 식. 따라서 상대가 강력할수록, 나는 역으로 그것을 이용해먹을 수 있으니 1막부터 엘리트들 다 뚜들겨 패고 다닐 수 있음. 보스도 마찬가지 ㅋㅋ 그리고 기본유물은 카드를 드로우할 때마다 ‘Evasion’ 1스택씩 쌓는데, 이게 20(맞나? +-5 오차 있을 수 있음)스택일 경우, 해당 턴에 데미지를 안 받음 @_@;; 공격/수비가 고루 갖춰져 여러모로 편했던 모드.

<Forsaken>

‘Fear’라는 디버프를 적에게 걸면, 해당 적이 가하는 피해가 1로 낮춰짐. 그리고 특이하게도 몇몇 카드에 ‘Unplayed’라는 키워드가 적혀 있는데, 해당 턴에 카드를 들고만 있는 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동하는 효과. 이외에도 많은 카드들에서 기존 캐릭터의 카드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이던 모드.

<Shapeshifter>

와쳐의 경지 변환과 같이 ‘Form’을 변환시키며 싸우는데, Form의 종류가 꽤 다양하고(기억나는 것만 7개 이상) 각각의 Form에 진입할 때의 효과(힘/민첩/가시 획득 등)와 지속 효과가 있어 잘 활용하면 유용함. 그리고 카드의 희귀도와 코스트에 비해 대놓고 약한 카드들이 있는데, 여기에 ‘Grow’라는 키워드가 붙어있음. 예를 들어 3코 희귀 스킬카드가 20 방어도인데, Grow 6이 붙어 있으면 해당 전투에서 해당 카드를 쓸 때마다 20, 26, 32, 38...과 같이 강력해지는 것. 반대로 대놓고 강한 카드들은, ‘Wither’라는 키워드가 붙어서 해당 전투에서 사용할수록 약해짐. 여러모로 참신했던 모드.

<Templar>

Forsaken 모드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컨셉의 모드. ‘Blessing’이라는 키워드가 있는데, 내 손패에 정확히 5장의 카드가 있을 때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Blessing 효과가 추가로 발동하는 식. 따라서 드로우카드와 같이 잘만 활용하면 해당 카드의 코스트/희귀도 이상의 효율을 뽑을 수 있음. 그리고 5가지 종류의 ‘glyph’라는 것을 2개까지 ‘Inscribe’할 수가 있는데, 각각의 glyph에는 2개 Inscribe되었을 때의 효과/같은 glyph가 2개 inscribe되었을 때의 효과가 있음. 예를 들면, ‘Zeal’이라는 glyph를 다른 glyph와 같이 inscribe한다면 1드로우 효과이지만, Zeal 두 개를 inscribe한다면 2드로우, 1에너지를 얻는 식. 생각보다 재밌었음.

<Gatherer>

매 전투마다 소형 포션 슬롯 3개를 추가적으로 들고 시작. 기본 포션보다 효과가 약한 소형 포션(예를 들어, 신속 포션은 3장 드로우지만 소형 신속 포션은 2장 드로우)을 만들고,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모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Bomber Form’. 기존 형상 시리즈와 같은 폭탄마 형상인데, ‘매 턴마다 소형 폭발 포션을 하나씩 얻고, 앞으로 얻는 포션은 모두 소형 폭발 포션이 되며, 소형 폭발 포션을 사용할 때마다 데미지 2 증가.’ 점점 강력해지는 형상 시리즈 컨셉에 걸맞게(유령의 형상 제외) 게더러에 맞는 형상이 특히 기억에 남음.

<그렘린>

다운폴 모드의 베타버전에서 최근 출시된 그렘린 모드. 당신이 아는 바로 그 그렘린 5마리를 조종하는 컨셉. 포켓몬처럼 그렘린을 교체해가며 쓸 수 있는데, 뚱뚱한 그렘린은 공격카드 사용시마다 해당 적에게 약화 1 부여, 화난 그렘린은 공격받을때마다 다음턴 임시 힘 2 획득, 방패 그렘린은 스킬 카드 사용시마다 방어도 2 획득 등. 4코짜리 희귀 파워카드로 1막 엘리트인 귀족 그렘린으로 변환하면 다 뚜까패고 다닐 수 있음. 여러 0코짜리 카드(Ward : 3 방어도 획득, 소멸/ 단도 : 4 데미지, 소멸/Pinprick : 1데미지, 1드로우, 소멸)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따라서 벨벳 초커와 3막의 반사기가 핵심 카운터.

<Necromancer>

네크로맨서 컨셉에 걸맞게 다양한 언데드를 소환하고 상대에게 여러 강력한 디버프를 걸어가며 싸우는 모드. ‘NegativeLevle’ 디버프는 상대의 힘을 감소시키고 턴이 지날때마다 1씩 되돌려줌. ‘CrushedHeart’ 디버프는 매턴 데미지(3부터 시작하여 턴마다 1씩 증가). ‘Hellfire’ 디버프는 매턴 10데미지, 상대가 버프 얻을 때 사라짐. 디버프도 그렇고 소환하는 언데드의 효과도 강력해서 전체적으로 오버파워 느낌의 모드.

<대주교>

‘Piety’와 ‘Fervor’, 그리고 ‘Gold’ 3가지 핵심 키워드를 활용해 싸우는 모드. ‘Piety’ 스택은 매 턴마다 1/3로 감소하지만, 만약 감소 전 Piety 스택이 적의 현재 체력보다 높다면 해당하는 모든 적이 물러감. 따라서 Piety 스택을 무지막지하게 쌓는다면 300 체력의 보스조차도 이길 수 있음. 그리고 Fervor는 1스택마다 다음 공격의 위력을 10% 증가시켜줌. 누적되지만 한번 공격하면 사라지는 버프. 그리고 골드를 추가적으로 얻게 해주는 많은 방법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후반에 무지막지한 골드를 쌓아놓은 후 ‘Tithe’(만약 해당 카드를 발동하기엔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부족한 1에너지당 10골드 지불함으로써 사용 가능)가 써있는 카드를 마구 날려댐으로써 골드로 찍어누르는게 가능한 캐릭. 여러모로 재밌고 인기도 많은 모드.

혹시 모드 관련해서나, 궁금한 점 덧글에 달면 시간될 때 답변 줄게.

다들 즐거운 슬더스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