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근처 떨어지면 존나 다행이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는게 현실이고

진로를 군무원으로 잡았다는건 본인이 흑수저이거나 최대 중산층 밖에 안되는 가정환경일테고..

쥐꼬리만한 봉급 커버칠려면 배우자랑 당연히 맞벌이 해야된다는 결론이 나옴.

결혼 할 배우자 일터가 서울이나 근처 수도권이라 가정하고 (부부 군무원 제외)

본인이 만약 충청도나 강원도 시골로 발령지 떨어지면 이제 골치아파진다.

첫번째 문제 '집'

배우자가 부모님이랑 같이 살지않는이상 신혼집 장만해야 됌(최소 전세)

발령받은 부대에서 군무원 숙소 제공 안해주면 당연히 본인도 대출받아서 전세집 구해야 됌.

나이 마흔 전에 벌써 무리하게 빚져서 집 두채 얻어야 하는 상황.

두번째 문제 '가정'

배우자가 같은 군무원 아닌이상 주말부부로 지내거나 기존직장 그만두고 근무지쪽에 직장 구해야 됌.

대부분 후자보단 전자를 택할텐데.. 그러면 발생되는 문제가 외로움임. 분명 신혼부부인데 평일 저녁때 퇴근하고 오면 집에 혼자야..

1~2년 버티는 것도아니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될지 모름. 그리고 이건 세번째 문제로 이어짐.

세번째 문제'자녀'

애 낳는 순간 더 골치아파짐. 군무원 육아휴직 1년 써서 어떻게 애 돌까진 넘긴다 쳐도 배우자가 문제임.

배우자가 여자인 경우 대기업이나 공무원 아닌이상 한국사회에선 육아휴직 쓰면 눈치 엄청 줌. 당연히 복귀시 보이지않는 불이익으로 다가옴.

(사내 분위기 안좋고 직장 따돌림 당해서 못견뎌 사표쓰면 군무원 쥐꼬리 월급으로 헬파티 시작임)

그리고 집이 나뉘어져 있기때문에 어느 한 쪽이 애를 봐줘야 되는데, 맞벌이라 낮에는 사람이 없어서 부모님이나 주변사람한테 맡겨야 됌.

주변 지인중에 육아 해봤다는사람 얘기들으면 알거임.. 진짜 시발존나힘듬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개시달림.

부모님이든 지인이든 육아돌봐주면 당연히 사례비 줘야함.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추가 지출이 생기는 거임.

그리고 애 키워보면 알거임. 병원비랑 옷, 장난감 부터 해서 진짜 돈이 지랄맞게 빨려 들어감. 괜히 뉴스에서 3포세대 ㅇㅈㄹ 하는게 아님.

결론 : 평생 솔로로 살거나 애 없이 배우자랑 주말부부로 둘이만 살거면 군무원 괜찮은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