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국방부가 문제다

용산 미군부대의 군무원들은 군복을 입는다. 물론 계급장은 없고 계급장 있어야할 자리에 Civilian (민간인) 이라고 붙이고 다닌다. 물론 퇴근시간 되면 퇴근하고 (야근은 가끔 있는데 주말 근무는 없음) 주말에 부업으로 우리학원 영어 선생님이다 ㅋ 여기도 훈련같은건 참가하는데, 애초에 미군도 국군 현역같은 철인 훈련은 안받는데 미군 군무원들은 생활체육정도의 훈련에만 참여한다더라. 

저런 군무원 생활이면 군복이는 뭐든 가장 이상적인 군무원이지.

우리나라를 보자. 내가 군무원 현직은 아니어서 연막일지 모르지만 내가 아는바로는, 국군 기준으로는 행진은 기본에 위장크림까지 바른다며? 뭐 텐트에서 야영도 한두번 하고 만원 한장 던져주고 당직 서게 만들고, 꼰대들은 상호존중도 무시하면서 반말하며 두발가지고 뭐라고 한다면서? 이런 꼰대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군복을 입으면 꼰대들은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더 갈구고 군인화 시켜가겠지. 현재 이런 상태라면 군복 입는거에 반대한다. 올 초에 국방부에서 뭐 군복 찬반 투표했다고 하던데, 지금 중요한건 군복이 아니라 근무환경 개선이지.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지 찬반 투표하는게 먼저지. 

뭐 군무원이 말이 민간인이지, 군형법으로 처벌받잖아. 이 말은 군인처럼 행동하라는거겠고, 군마다 다르고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불필요한 훈련에 참가시키는것부터 준군인 대우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전쟁나면 국방부가 너님은 민간인 신분이니까 어서 도망가세요^^ 할 것 같아? (물론 예비군 제외) 바로 강제징집이고 거부하면 군사재판 받겠지. 

내가 봤을때 간부 밑에 일 봐줄 전문적인 놈들이 필요한데, 병들은 경험도 없고 부족하니까, 군무원 만들어서 일 좀 시켜먹자. 근데 군인 신분 공무원이라고 하면 잘 안올 것 같으니까 민간인 신분이라고 치자, 대신 잘못하면 군사재판 받게하고 훈련도 참가시켜야지. 그래야 군기가 생기고 함부러 못개기지. 하고 만든 것 같은데, 후에는 예비역 장교들의 전문 놀이터로 변해버렸고. 

절대 연막글 아니고, 준비하는 사람들 존경스러워. 설마 군무원학원 광고만 믿고 준비하는 사람들 없겠지?

부모님 두분 다 군인이셨고, 부모님 영향을 꽤 많이 받아서 내 꿈도 군인인데, 내가 병신이야

왼쪽 손,발하고 오른쪽 손,발하고 근력이 다르더라 오른쪽이 100%라면 왼쪽은 60%정도? 장애인이지.

현역 면제였고, 기초훈련이라도 받아본다고 해도 안된다더라. 

직업군인은 될 방법이 없어서 군무원 지금부터 준비중이다. 

진짜 대부분의 군시생들, 군무원 실제생활이 어떤건지 대충은 알텐데, 그래도 준비하는거 진짜 존경스럽다. 모두 원하는 군, 직렬. 합격해서 원하는 근무지에서 근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진짜로 뭐 경쟁률 떨어뜨리거나 의욕 꺽으려는 글 아니고 내가 관사에 지내면서 본 현역 군인들과 군무원, 그리고 군무원 갤러리 현역(연막일지도 모르는데 아무튼)분들이 말하신 근무환경을 종합해서 적었어. 좋은점만 보지말고 현실을 직시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서.

급수는 잊어버려 5급 7급 9급 그게 뭔 필요있어. 난 군무원 준비하시는 분들과 현직 군무원, 군인들이 최고 공무원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열심히 하길 간절히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