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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아버지랑 같이 산지 8년 됐는데 아직도 아저씨라고 부름앱에서 작성

ㅇㅇ(14.34) 2024.03.15 15:37:02
조회 164 추천 1 댓글 10
														

친아버지랑 같이 살 때는 지옥이었어
천장에 곰팡이가 피고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에
아버지가 전기세, 도시가스비에 예민해서
여름에 30도가 넘어가야지 선풍기를 틀게 했고
겨울엔 17도가 되면 아예 보일러를 꺼서 추웠음
아버지는 일은 안하고 하루종일 tv만 보면서 가정폭력을 일삼았었지

엄마가 재혼하고 앞마당 뒷마당 개 넓어서 사과나무, 감나무 심고
개 2마리 키우고 창고, 저온창고(이거 개좋음), 차고 있는 2층집에
방 3 거실 1 부엌 1 화장실 2 짜리 집에 고모님, 엄마, 새아버지랑
사는데 내 방에 에어컨도 있고(이게 별거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24시간 에어컨 틀어도 아무 말 안하는게 진짜 여름에 감사했음)
겨울엔 22도로 따뜻하게 지내고 무엇보다 소처럼 일하심
그리고 나한테 되게 잘해주셔

새아버지한테 아빠라고 부르고 싶은데 머쓱하다

아저씨 말고 아빠라고 부르고 싶은데 방법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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