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요즈음 무기력함에 빠져들고 있어.(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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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일상] 하염없이 요즈음 무기력함에 빠져들고 있어.(장문) 앱에서 작성

ㅇㅇ(220.127) 2024.05.16 16:21:37

조회 90 추천 0 댓글 2

주변 어른들이 너가 일이 원하던 만치 살아오며 잘 안되니 방황의 늪에 자꾸 빠져드는구나, 그래도 기운내야 한다 하지만 기사시험 요번달 초에 끝나고 나니 그냥 너무 무기력하기만 해서. 계획했던 대로 자소서도 쓰고 하던 하던 공부도 이어서 하려는데 밥먹기도 싫고 도서관도 가기 싫어 괴롭다. 그러다 보니 엄마랑 마찰도 자주 터짐 ㅠㅠ 내일 병원 가면 얘기할라고.

왜 무기력하냐, 첫번째 이유인즉 주변인들이 난 머리는 안좋아도 노력은 열정적으로 한다는 말 때문이었어. 나는 정말 노력할 땐 최대한 힘을 짜서 하는데도 왜 결과가 만족스러운 거보단 실패가 더 많았을까 하는 슬픔이 커서. 혹은 기사시험 가채점, 잘해야 60점 초… 아슬아슬한 합격선인데 아직도 발표는 한달이나 남음 ㅠㅠ

면허도 학원 두번이나 돈바쳐 가도 T자형 주차서 자꾸 떨어짐 ㅋㅋㅋㅋ 이 수준이면 걍 운전대 잡으면 음주운전은 절대 아니더라도 사람 죽이는 거 아닌가 싶다.

이럴거면 그냥 다 포기하고 살까 하는 충동만 들어. 남과 내 기준, 어릴 땐 엄마한테 남이랑 학교 성적이니 능력이니 비교 당했어도 이젠 그딴거 귀담아듣지도 않고 내 갈길만 간다 하는 마음으로 살아도 내 스스로 너무 피곤하다.

두번째 이유는 자소서를 위해서 한 직무를 정해서 그거에 몰두하라는데 너무 정하기 어려워. 자소서 직무도 고민중이고 혹은 27살이면 늦었을지 모르지만 할머니 댁에서 지방 농업 9급, 몇년째 낮은 컷을 보이더만(70점대 중반) 2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파보는게 어떠냐고도 하던데 애매하다… 그냥 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솔직히 다 싫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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