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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이상 견디기 싫다앱에서 작성

조붕이(211.235) 2024.05.17 00:10:20
조회 79 추천 3 댓글 1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히스테리의 희생양이였다
어머니란 작자의 학대를 받으며 나름 견뎌왔다
초등학교 입학하기도 전부터 집에서 쫒겨나 복도에서 웅크려 자면서도, 절대 지지 않겠다 다짐했다.
방화문을 고정시키면 세모난 작은 공간이 나온다. 그곳이면 발견되어 수치스럽지 않고 덜춥게 버틸수 있다. 
나이가 좀 드니 대들고 싶더라. 집에 잘 들어가지 않았고 밖에서 싸돌아 다녔다. 그래도 학교는 꾸준히 갔다. 난 내인생을 망치기 싫었다. 집에서 쫒겨나 고시원에서 공부하고 학교를 가면서도 버텼다. 
어머니를 원망하진 않는다. 난 그저 운이 없을뿐이다. 
세상이 원망스럽다.  
부모님의 탓만 있는건 아니다. 그러나 운이 지독히 없는 나는 계속된 대인관계의 스트레스또한 이젠 버티지 못하겠다. 내 가슴속 드리워진 한과 어두움을 남에게 풀어봤자 다들 떠나기만 한단걸 알 지능은 있다. 그렇게 스스로 고립되며 가슴속 응어리는 더욱 엉켜간다. 미친듯이 사무치게 외롭지만 나도 안다. 나는 환영받을 수 없는 인간이다. 어쩌다 만나서 실없는 농담을 나누며 시간을 때울순 있어도 깊이있는 관계를 지향하기엔 무리가 있다. 
나는 나름 노력했다. 생기를 잃기 전까진 항상 웃으며 지내려 했고,
우울증이라는 것이 나를 삼켜 생기를 잃어도, 항상 나는 노력했다. 
하지만 노력으로 보완하기엔 난 너무나도 운이 없다. 노력의 결과는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듯 보이는 것에 그쳐버린다. 
일상생활의 영위 자체가 노력이다. 더 이상 일상을 위해 노력하기에 지친다. 매일 샤워하기 지친다. 사람들과 교류하기 싫다. 수업에 나가 자리를 지키기도 싫다. 외로움을, 우울감을, 분노를, 수치심과 불안감을 견디기 싫다. 포기하기도 싫다. 포기엔 큰 대가가 따르는걸 몸소 겪어왔다. 
이젠 그냥 좀 쉬고 싶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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