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된 건 2년 전 엄마와 대화하다가...

그전엔 그냥 기분이 많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네 정도로만 생각함

현재 만 나이 36살 일해본 경험 없음

지금까지 백수

어떻게 또 알아내는지 각종 취업? 청년? 수당 같은 거 받으며 생활하거나

엄마의 지원을 받거나, 내가 주는 용돈으로 연명하는 중

(존심 상해할까봐 엄마의 이름으로 주고 있음)

걱정인 게 앞으로도 평생 백수로 살면 어떡하냐는 거

내가 이 병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너무 쉽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혹시 아예 궁지로 몰아넣어서

부모나 내 지원 끊고 혼자 자취하면서 살아봐라 하면

당장 내일 뭐 먹을까 걱정에 발등에 불 붙어서

일단 무슨 일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또 이 병을 전혀 모르고 하는 이상적인 계획인 거 같고

오히려 더 고통속에 안 좋은 생각할 것만 같고

그렇다고 평생 저렇게 살도록 둘 수도 없고

사실 엄마가 제일 불쌍해서 그래

아빠 일찍 여의고 우리 둘 고생해서 키웠는데

이제 좀 쉬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혈육이 저러니.. 진짜 어떻게 해야함

조울증은 정말 한번 백수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듦????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