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임 말거임?

참고로 저 약은 살면서 단 한 번만 먹을 수 있고

10%확률로 저지능, 조현 양성증상이 모두 나타나게 됨.

답정너같은 질문이긴 한데 굳이 물어본 이유는

단약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질문이어서 그럼.

일단, 위 질문에 대한 답은 먹는게 무조건 이득임. 90:10은 이득을 볼 가능성이 9배나 됨.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무조건 먹게 되어있음.

하지만 10을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음. 이 글에 적힌만큼의 부작용은 아닐지라도 일상생활에 지장받는 부작용을 가지는 사람도 분명히 있거든.

조울증은 완치제가 없지만 분명 지금보다 상황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함.

하지만 그렇기에 그걸 거부하고 단약을 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매한가지임. 약을 꼬박꼬박 잘 먹으면서 증상이 개선된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왜 단약을 하는지부터가 이해가 안 가걸랑.

약의 부작용은 단순히 침이 잘 안나오는 것부터 생명에 지장기 가는 것까지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남.

비-단약러가 보기에 단약은 일종의 ㅈㅎ임. 그러나 정신과약에 대한 비현실적인 공포이던 편견이던 아니면 정말 부작용이던 간에 어떤 이유로든 약 먹기가 꺼려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약을 먹는 것이 해로운 행위라고 인식할 수 있음.

지성주의대 반지성주의의 싸움이 아니라 단지 자기가 살아온 세월과 생각이 다른 것 뿐임.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적긴 했는데, 단약러들을 너무 몰아세우기 보다는 그 사람의 신발을 신어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음. 조울갤러들에게 바라는 것은 아니고 의사들에게 부탁하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