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때 와이프 픽으로 뮤조2를 샀지만 내 헤드폰 HEDD, 구토피아 몇번 써보더니　뮤조2 구린걸 알아버려서, 같이 쓰는 emit20에서 업그레이드 해보고 싶다고 청음하러 가자함

난 스갤픽인 r3랑, 스탠드랑 같이 살꺼면 r5도 가격이 비슷하길래

같이 청음해볼까 했는데 스갤에선 완전 인기 없길래 포기함
사실 살 생각으로 바로 소x샵 출발

Emit20과 R3은 아쉽게도 비청은 불가능했음 하지만
거의 출시되자 마자 계속 듣고 있어서 레퍼런스로 삼는 곡에선 비교 가능

확실히 고음 쪽에서 디테일은 KEF가 확실한 우월이었음
같은 곡을 듣더라도 이어폰 좋은 거 들을때 느껴지는 칼같은 표현이
다 느껴짐. 현악기, 관악기 쪽 표현은 ㄹㅇ 맛도리나게
손의 움직임이 느껴진다고 생각될 정도

다만 베이스 쪽에선 이건 취향 차이가 갈릴텐데 이건 다인이 강점이라
불리는 부분이라 그런지 표현은 Emit 20이 낫다고 생각함
동굴같이 울리는 느낌이 Emit20에선 게임, 영화 OST에서 강점인데
R3는 모니터링 스피커 듣는 느낌이었음. 디테일을 잘 알겠는데 슴슴했음
다만 이건 R3에 섭퍼를 붙이면 어느정도 보완이 될 듯

그래서 난 R3을 현장에서 살려고 오긴 했는데 와이프가 OST류를 좋아하고
난 기본적으로 헤드폰쟁이라 내가 많이 들을 것도 아니라 확실한 업그레이드는 아니다란 판단에 구매는 보류했음.

여기선 인기없는 emit 20이지만 듣다보니 와이프의 취향이 다인쪽인걸

알게됨. 저음 댐핑, 울림 쪽을 좋아하는 듯?

그래도 R3의 마감, 디자인은 보급형 스피커 따위랑은 많이 달랐기에
집 안 인테리어 소재로써 기변할거 같긴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