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10분은 '오', 이어지는 전반은 '아'. 수비진 싹 갈리니 이건 뭐.... 확실히 체급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거 같아. 좋게 말하면 생각만큼 최악은 아니고, 나쁘게 말하면 확실히 작년보다는 만듦새가 분명히 떨어진다(특히 역습 과정에서)는 느낌이다. 뭐... 애초에 작년 best 11 중에 7할이 갈렸으니 최소 몇 경기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잖을까. 그렇다기엔 분명 힘에 부치는 장면이 잦은걸요.

- 호재는 아직 스텝업이... 공 받을 때 좀 더 확실하게 간수해줬으면 좋겠는데, 영리하게 플레이한다는 느낌이 아직 없네. 프로에서 연차도 제법 쌓였는데. 그 신체 조건에 거는 기대가 나뿐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니, 모쪼록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 딱 까놓고 전후반 내내 파이널 써드에서 공격 작업이 너무 아쉽지만 팀 공격-수비가 완전 해체된 직후의 첫 경기니 그냥 그려려니 하련다. 뭐 유효슈팅 하나 시원하게 안 나오는게 꼭 공격진 만의 문제... 맞음. 호재도 졸지도 이건 좀 아쉬운데, ST 포지션이 원래 그런 의미로 참 어려운거라.

- 아스프로가 올해 갤주가 될 느낌이 매우 몹시 많이 드는데. PK는 다행히 취소됐다만, 이렇게 몸싸움 다 밀리면 개리그에선 버틸 수가 없어요... 그건 그렇고 박 감독님;; 지고 있다고 양 쪽 윙을 인사이드 포워드로 때려박고서 나이든 풀백을 다 올리면 수비는 누가 해요....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시발 왜 진짜인데!!!!!!!!!!!!!!!!!!!! 아니 우리 진짜 좆된다고;;;

- 2:0이라는 숫자는 경기력 대비 아쉽다는 해설 의견은 있다만, 솔직히 전반 10분 이후로는 잘 모르겠음. 이거 씨발거 홈 경기에서(직관 예정) 뒤집기 가능함?

p.s. 수빈 선수 큰 부상 아니길 바람.

p.s.2. 다음 경기 직관... 제발 웃으며 돌아오게 해주어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