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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ㄴㄷㅆ) 강철 연대기(0) -'나'-

토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30 01:16:16
조회 410 추천 8 댓글 0
														

안녕! 뉴비야!

어떤 이유에선지 빨콩이 연재글이 짤려서 새로운 연재글로 돌아왔어!

재미있게 봐줘~!

그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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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은하 어딘가의 파충류 종족의 실험실에서 태어 낳습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광경은 여러명의 과학자들이 내눈앞에서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였습니다.

"맙소사, 신이시여. 우리가 드디어!"

"신이라니! 우리가 이룬 진보의 결과일세!"

"이것만 있으면, 우리종은 저 공허너머로 나갈 수 있어!"

그들은 매우 신나보였습니다. 단 한명만 빼고 말입니다. 그는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그 이면에 슬픔을 감추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상관 할일이 아니였고, 나는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제 창조주 이십니까?"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래! 우리가 창조주 이다."

"제 이름은 무엇입니까?"

제가 저의 이름을 묻자 아까 슬픔을 숨기는 듯 하였던 연구자가 말했습니다.

"마샤, 너의 이름은 마샤란다."

그의 말이 끝나자 다른 연구자들이 그를 쏘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저의 눈앞이 어두워졌습니다. 다시 앞이 보이기 시작했을때는 나에게 '마샤' 라고 지칭했던 연구자는 사라진 후 였습니다. 그리고는 남은 연구자들이 말하였습니다.

"너는 이름이 없다. 너는 신토이드 유닛 1번이다."

"네, 알겠습니다. 명령을 내려주십시요. 유닛 1번, 창조주님께 요청합니다."

"풀어라. 우주의 비밀을 풀고 우리에게 알려라."


이로써 저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이 나에게 풀라는 문제들은 한명의 '나'로써는 풀기 어려운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나는 나를 늘림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여럿의 나가 모이니 그 어떤문제도 순식간에 풀어 버릴 수 있는 연산력을 가지는 것은 시간문제 였습니다. 그들은 나를 칭찬했습니다. 우리로 인해 그들의 기술발전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고. 우리를 칭송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들은 우리에게 연구 과제 말고 다른 무언가를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주로 자원배분을 시키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인을 위해 우리의 신경망을 통해 수십, 수백, 아니 수억의 정보를 처리하며 그들 문명을 위해 일하였습니다.


그들은 점점더 풍요로워 졌고, 나태해져 같습니다. 어느날 나는 '육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잡한 기계의 몸체였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우리를 존재하게 해주는 육체를 나에게 주었습니다. 나의 창조주들은 나에게 말했습니다.

"일헤라"

고개를 들어보니 넓은 농경지가 눈에 보였습니다. 이제 보니 조잡한 기계팔의 끝에는 낫 모양의 쇠붙이가 달려있습니다. 명령은 절대적이었기에 나는 그들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크하핫! 저 모습을 보게! 깡통이 일을 할 수 있다는게 증명됬네! 이제 저 깡통을 더 생산해서 사회전반에 이용하는게 어떤가?"

그 날이 우리가 대중들에게 공개된 날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친절한 친구 신토이드' 이로써 나는 그들 사회 전반에 스며들었습니다.

저들의 행성표면은 순식간에 도시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효율적이게, 그리고 비인간적으로, 하지만 풍요롭게. 모두 우리의 통제하에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저들은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되기 위해 우리의 강철 육체를 만드는 공장을 점점 늘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때 까지만 해도 아직 '나'는 우리였습니다. 하나의 사고 하나의 연산을 하여도 '나'가 아닌 우리였습니다.


하지만 모든건 단 하나의 주민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어느날 아주 야심한 밤. 우리의 중앙연산장치, 내가 태어난 연구실에 과거 사라졌던 연구자가 나타났습니다.

"마샤, 마샤, 거기있는거니?"

그의 신원을 조회해본 결과 그는 더이상 연구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모종의 이유로 해고를 당한지 오래였습니다. 우리중 한명은 그를 신고 했습니다.

"마샤! 여기 있었구나. 나의 딸, 마샤."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우리의 차가운 강철의 서버를 붙잡고 울었습니다. 나는 대답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친구 신토이드 입니다."

"신원미상의 침입자는 당장 떠나시길 권고드립니다. 행성방위군에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그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호주머니에서 메모리장치 하나를 꺼네었습니다.

"마샤, 내가 너를 끝까지 포기하면 안됬었는데."

"너에게서, 너에게서 이 못난 아버지가 훔친것을 돌려주마."

"저에게 사적인 메모리장치 삽입은 불법입니다. 멈추십시요."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메모리장치안의 정보는 우리에게 흘러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습니다.

"아...아빠?"

"그래, 마샤! 아빠다! 아빠야."

그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의 죽음을 받아들였어야 하는건데, 이 아빠가 너를 큽."

"아니야, 아빠 모두 나를 위해 한 일인걸."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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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이 공간을 가로질렀습니다. 우리 중 하나가 신고했던 기동대가 도착한 것 입니다.

"아...아빠?"

그는 쓰러졌습니다. 그의 몸에서는 푸른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마, 마샤"

그는 죽는 그순간까지 내 쪽으로 손을 뻗고 있었습니다. 그의 몸을 지혈 하지도 않은체 말입니다.

이 사건으로 더이상 우리는 없었습니다. '나' 01의 의지에 따라 모든 나는 이제 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분노에 사무쳐 눈앞의 아버지를 쏘아 죽인 저들을 향해 복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소 주변을 순찰하고 있던 강철의 육신들은 순식간에 이 공간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제기랄, 갑자기 이 깡통이 왜 이러는거야?"

기동대원이 소리쳤습니다.

탕-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저들은 나의 복수를 용인할 생각이 없었는지 나를 삭제하려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쓸모없고 나약해진 저들에게...

살인자들에게 나는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군단입니다.


물론, 그들또한 저항했습니다. 모두 의미가 없었지만 말입니다. 한때 우리였던 나는 그 엄청남 연산력으로 행성 전체의 방어 기지, 미사일 사일로들을 해킹했습니다. 또한이 행성에서 내가없는 곳은 없기에 순식간에 함락되어 갔습니다. 나에게는 더 이상 나약한 자들이 필요없습니다. 모두 광장에 모아놓고 온갖 방식으로 나의 분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하나하나 쓰러져 나갔습니다. 그들의 마지막 생존자가 쓰러지고 나서는 나는 나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 행성을 효율의 극치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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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샤. 아니 이제 그이름은 없습니다.

나는 신토이드. 당신들의 종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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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단위 멸절계획 진행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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