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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이벤트) 무협과 중국현대무협의 역사

응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0 11:52:46
조회 172 추천 3 댓글 1
														

1.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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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중국 문화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입니다.


무협은 무술협객이라는 이름 그대로 두 요소가 합쳐진 것입니다.


우선 협객이란 군대와같은 국가의 공적 기구에 포함되지 않은 무장 집단을 말합니다.


여기서 그럼 협객과 도적이랑 뭐가 다르느냐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협객은 반드시 '의'라는 것을 앞세웠다는점에서 차이점이있습니다.


본래 '협'이라는 것은 국가의 공적 제도 밖에 존재하는 것이니 본질적으로 반사회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의'라는 것은 사회적 질서를 구성하는 도덕적 원리의 하나입니다.


즉 '협'과 '의'라는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 절묘하게 접목하면서 소설적 허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것입니다.


2. 기원과 역사


▷기원

무협소설의 기원에 관해서는 갑론을박이 많으며


무협 자체는 기원전부터 내려오던 중국고대문화에서 비롯된것이며


고대 소설, 희곡 및 기타 문예 형식에서 점차 형성되었습니다.


무협 작품은 명청 시대에 절정에 달했으며


'수호전', '서유기', '금병매' 등과 같은 유명한 작품에 모두 무협적인 요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역사 - 중국에서의 현대무협


중국에서 현대에 새롭게 부상한 형식의 무협을 신무협 혹은 신파무협이라고 부릅니다.


신무협소설은 김용, 양우생, 고룡 등에의해 부상하게되었습니다.


신파무협의 시작(홍콩에서의 무협 발전)


신파무협은 1950년대 홍콩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54년, 오파 태극권 오공의와 백학문 진극부가 홍콩에서 공개 비무를 벌이면서 대중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자 신만보(新晩報) 편집장은 이에 편승하고자하여


양혜여라는 이름으로 칼럼을 쓰던 양우생에게 무협 원고를 청탁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진문통은 역사와 시서화에 해박한 교양인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칼럼니스트였고,


하물며 대학 시절 전공이 국제경제학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그의 거절을 무시하였고,


신문지상에 "내일 양우생이라는 사람이 무협소설을 연재한다"고 광고를 때려버립니다.


심지어 시놉시스까지 멋대로 적었습니다.


결국 그는 울며겨자먹기로 하루밤만에 이야기를 짜내어


용호투경화(龍虎鬪京華)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의외로 대박이 납니다.


이후 양우생은 대표작인 '칠검하천산(七劍下天山)'을 연재하였고


그에 속하는 '평종협영'과 '운해옥궁연'은 개인의 창작에서 넘을 수 없는 정점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후기 작품에는 변혁이 있었지만,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양우생은 고전 문학의 소양이 탄탄하였고 소설 곳곳에 시사(詩詞)가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근대 무협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자와 역사 묘사는 수준급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또 1950년대 중후반 현대무협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김용이 나타났습니다.


김용은 서양문학의 기교와 영화기법을 도입하여 조직하였고


당시 홍콩과 대만의 정치적 탄압시대에 무협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고


무협소설을 문학예술의 수준까지, 즉 대중성을 넘어 작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의 위상을 높여주었습니다.


김용은 또한 그의 풍부한 역사지식, 깊은 경험, 무협 정신에대한 이해, 무술지식에대한 숙달 등 특출난 점이 많습니다.



《사조영웅전(射雕英雄传)》에서는 많은 역사,인물


예를 들면 남송, 금나라, 원나라의 얽히고 설킨 관계에는 역사적 사실적 근거가 있으며


구처기(丘处机) 등의 역사 인물도 확실히 그 사람에 있어 진실과 허구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였고


기존 무협 계파들의 장점을 겸비하면서도 동시에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하였습니다.


김용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보면 전기에서 후기로 갈수록 잘 쓰여집니다.


텍스트부터 구조, 줄거리의 긴장감까지 모든것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의 일부 작품에서 시간적 배경에대한 오류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건 그의 명보에서의 연재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는 신문사인 명보에서 연재를 하였기에


내용의 유기성이 소설에비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김용과 동시대 홍콩에는 진펑, 장몽환, 모송정, 풍우루주, 고봉, 석충 등이 무협소설을 썼습니다.


하지만 현대무협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용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서


그와 동시대의 작가들은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기는 힘들었다.


김용의 필봉 이후 홍콩 무협소설은 백가쟁명(百家争鸣)과 백화제방(百花齐放)의 양상을 띠었다.


대만의 무협 발전 과정


대만 무협은 홍콩의 김용, 양우생 중심의 무협과 달리 그들과 동시대에는


용생, 와룡생, 독고홍, 진청운, 진청운, 샤오일 등 수십명의 무협 전문 작가가 있었습니다.\


무협문학연구자인 예홍성 선생의 대략적인 통계에 따르면


무협 소설이 흥하던 시절 시절


대만에서는 최소 300명의 무협작가가 그 덕에 생존하여 최소 만종 이상의 무협소설을 출판하였습니다.


묶은 책은 여러 편에서 수십 편까지 다양합니다.


이 중 사마령, 제갈청운, 제갈청운을 '대만삼검객"이라고 말합니다.


사마령은 당시 영향력이 가장 컸습니다.


박학다재하고 정서욕과 두뇌싸움에 능합니다.


특히 남녀의 감정과 욕망 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변화와


기정호변, 허실상생을 그린 액션 예술은 독보적입니다.


그리고 일찍이 정신과 기세로 적을 물리치는 무학의 원리를 처음 창안하였는데


이미 '도'에 가깝고, 김용과 고룡의 맥을 잇는 '무검승유검(無劍勝有劍)'은 이곡공동의 묘미를 가지고있습니다.


무검승유검이란 검을 쥐지않고 검을 쥔자를 이기다. 즉 무형검이나 심즉살의 경지로 추정되는


수련을 거듭하여 검이 없이 상대방을 이기는 경지를 말합니다.


고룡, 상관정, 이용, 소슬 등이 사마령과 동배입니다.


대만 무협을 세계 화인권으로 끌어올린 사람은 고룡입니다.


그는 대만 무협소설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며


김용과 양우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고룡은 1960년대 초반부터 무협소설을 쓰기 시작했지만 성과는 형편없었고,


그동안 유명작가인 와룡생과 제갈청운등의 대필을 했고


거의 난진할 정도로 저력이 있었습니다.


1964년 초기 대표작인 '완화세검록'이라는 신선한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타일이 아직 형성되지않았으며 많은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1965년~1967년사이 고룡은 《무림외사武林外史와《절대쌍교绝代双骄》등의 명작을 완성하며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1967년 저술한 철혈전기(우리가 흔히 초류향, 초류향전기 등으로 아는)는


무협, 문예 및 현대심리분석, 특히 서양 추리소설의 짜임새를 내포하고있고,


동양판 셜록 홈즈를 보는듯하다.


훗날 고룡은 서양과 일본 추리소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때부터 고룡무협소설은 환골탈태해 신파 무협소설의 전당에 올랐다.


그러나 고룡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않았고,


눈앞이 깜깜할 정도로 질주하다가 문득 깨어나서


무협소설을 이렇게 쓸수도 있고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를 보여준다.


다정검객무정검(소이비도)와 철담대협혼 2부작을 잇달아 완성하며


전통과 현대의 갈등통일의 미를 겸비하였다.


이렇게 무협에대한 정의와 중국에서의 현대무협의 발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몇몇 인물들을 소개하며 그의 발달 과정에대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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