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빌딩에 대해 고심하는 초심자들, 그리고 승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 글

덱 빌딩을 어떻게 해서 가져가야 할까? 보통은 내 손에 들어 왔을떄 써먹기 유용한 카드들을 집어서 가져가는게 일반적이겠고

대부분이 그러겠지만 이 게임의 시스템을 생각해본다면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덱 빌딩 방식일것이다.

먼저 오렌지주스의 덱 시스템의 대전제를 짚어보자

1. 내가 들고간 덱은 중앙 덱에 들어가서 모두가 공유한다.

2. 내가 들고간 카드가 내 손에 뽑혀서 쓰일 확률은 25% 이다.

3. 내가 들고간 카드가 다른 플레이어의 손에 뽑혀서 다른 플레이어를 위해 쓰일 확률은 75% 이다.

즉 내가 원해서 가져간 카드중 단 25퍼센트만 내 손에 들어와서 쓰일거고 나머지 75퍼센트는 딴 사람들이 넣은 카드가 손에 들어옴. 이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이 전제를 기본으로 삼고 좀 더 들어가서 카드의 분류를 편의상 4종류로  나눠보도록 하면,

1. 나에게 손해를 주고 다른 사람들에겐 이득을 줄 수 있는 카드.

2. 나애게 손해를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손해를 줄 수 있는 카드.

3. 나에게 이득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득을 주는 카드.

4. 나에게 큰 이득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득을 주는 카드. 혹은 나에게 이득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는 별 이득을 주지 않거나 손해를 주는 카드.

의 분류로 나눌 수 있음.

승리를 위한 덱 빌딩이라면 우리는 여기서 4번으로 분류되는 카드를 중심으로 덱 빌딩을 해야 함. 그리고 이 분류는 캐릭터마다 다름.

스타 브레이커의 덱을 짠다 생각하고 얘를 중심으로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음

1. 의 경우는 전혀 기용할 이유가 없는 카드들임, 보통 설명을 안해도 이 분류에 속하는 카드군은 대부분 안 씀

이런 종류의 카드가 대표적임. 내 손에 들어왔을때 쓰일 효용성은 거의 없고 75퍼 확률로 남에 손에 들어가면 스타브레이커 입장에서 큰 손해를 주는 카드.

2. 의 경우에도 사람들이 굳이 덱에 넣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생략

스브 입장에서 이런 카드들이 되겠지

3. 의 경우가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이 4를 제치고 3의 카드를 10장 한정의 덱 빌딩에서 쓰려고 하고 있음. 이게 덱 빌딩에 있어서 함정이다.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자

엑셀 하이퍼는 스타 브레이커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카드고 손에 가지고 있는 스타를 털면서 높은 확률의 확정 킬을 보장해주는 카드임.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자. 니가 이 카드를 집어 넣어서 니 손에 들어올 확률은 25퍼센트 뿐임. 75퍼센트의 확률로 다른 사람에 들어가서

나를 죽이는데 활용할 수도 있음. 킬과 스타를 긁어모은 스브를 KO 시킨 상대 플레이어는 그거만으로도 게임 후반에 스타 노르마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짐.

좋긴 하지만 내가 쓸 확률이 25퍼센트짜리인, 남의 손에 들어가도 위협적인 카드를 굳이 기용할 의미가 있을까?

하나 더 예시를 들어보자. 대쉬는 스타브레이커가 쓰면 다른 플레이어를 추격하면서 KO 를 올리는데 보탬을 주는 카드임.

그러나 75퍼센트의 확률로 다른 플레이어의 손에 들어가서 오히려 스타브레이커에게 도주하는데 도움을 줄 확률도 있음.

따라서 이런 카드들은 모조리 10장을 4분류 카드로 기용 할 수 없을때 채용해볼순 있겠지만 이 카드들이 주축이 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임.

그렇다면 가장 핵심인 4 분류 카드의 예시를 알아보자

불행의 부적은 대부분의 캐릭터 상대로는 기분나쁜 카드지만 스타 브레이커 한정으로는 최고의 카드에 속함.

스타를 쌓는거에 아무 의미도 없는 스브는 25퍼센트 확률로 내가 뽑더라도 손해보는게 없으며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겨주면 그만이고

75퍼 확률로 남이 뽑으면 그거 자체로도 다른 플레이어의 스타 수급을 방해하며 승리를 지연시키는 카드가 되기 때문임.

특히 다른 플레이어들끼리 초반에 이거 건네준다고 스타들 탕진하면 탕진할수록 스브 입장에서는 최고의 상황연출.

공중 레스토랑은 다른 일반적인 스타 노르마 캐릭터들에게는 후반 승리 플랜에 치명적인 손해를 가하지만 스타 브레이커는 밟더라도 전혀 문제가 안될 뿐더러

체력관리에 도움을 주는 카드임. 물론 다른 캐릭터 HP를 채워주는 상황도 있겠지만 그 캐릭터 입장에선 스타의 절반이 날아간 셈. 스브 입장에서는

이런 카드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야함. 다른 캐릭터 손에 들어가서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손해는 거의 안 보고 이득만 보는 카드라 할 수 있겠지.

타 캐릭터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해야하는 스타브레이커 입장에선 최고의 카드들 중 하나. 대쉬와는 다르게 다른 캐릭터들이 써도 이득상황이 많겠지?

결론적으로는 더 승리를 위한 덱 빌딩을 위해서는 이런 4분류 카드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3분류 카드들을 줄여야 함.

까놓고 말해서 누구나 쓰는 3분류 카드에 속하는

이런 카드들은 내가 굳이 넣을 필요가 없을수도 있음. 남이 넣어준거 내가 뽑아서 쓰면 되니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른 캐릭터의 예시를 하나 더 들어서 설명해보도록 하자.

미우사키는 꽤나 독특한 특성으로 운영을 잡아야 하는 캐릭터인데

위의 스타브레이커와는 다르게 엑셀 하이퍼가 굉장히 추천되는 캐릭터임

75퍼센트 확률로 상대가 엑셀하이퍼를 써도 무조건 2 데미지만을 받는 특성상 큰 위협이 안되고 내가 쓸 경우는 무조건 이득이니까.

사키의 쿠키의 경우 스타브레이커 입장에선 3분류에 속하는 카드겠지만 미우사키에게는 4분류임. 체력 2-3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고

HP 2에서 3 오르는 것만으로도 절대적인 생존을 보장해주는 미우사키에게는 3장 꽉꽉 채워 넣어도 부족함이 없을 카드겠지?

결론 : 카드들을 하나씩 검토해보고 3분류 카드보다는 4분류에 속하는 카드들 위주로 덱 빌딩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