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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공주 크게 보니까 조금 이해되는듯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1 04:33:43
조회 401 추천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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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랑 영상미만 건진건가 했는데 얘기가 듬성듬성해도 크게보니까 얼추 맞춰짐

하지만 방법이 너무 불친절해서 개인 해석에는 뇌내망상 뇌피셜 돌리는 수 밖에 없었음


처음 부른 노래가 퍼지면서 하루아침에 인기스타가 된 벨

콘서트장에 난입해 난장판을 피우면서 경멸과 증오를 받은 용


사람들은 두 명의 정체를 궁금해했지만 쏟아진 반응은 인기와 증오로 극과 극이었고

각자의 아바타와 실제 모습도 극과 극이었음


그리고 이걸 강가에서 울먹이는 어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모두가 포기한 상황에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엄마와

사람들에게 증오받고 아빠에게도 증오받는 용을 구하려고 사람들 앞에서 직접 정체를 드러낸 벨의 심리로 연결시켜버림

여기서 호소다 마모루 특유의 모성애 표현이 나타남

주근깨 아싸 여고생이 잘나가는 버츄얼 유튜버

깽판치고다니는 용이 14살 어린 애

각자 사정을 숨기는 야구선수와 타투이스트

화목한 가정의 아줌마는 조작사진 성격파탄녀

용이랑 벨한테 고닉고로시한다면서 정작 벨이 직접 언베일한다니까 당황하는 겁쟁이 저스틴

집에서 자기애한테는 방구석 여포짓하더니 밖에 나와서는 빤스런하는 찌질이 아빠

작중 대부분의 인물들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음

스즈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이고 용을 위한 노래를 부르면서 비로소 진심을 전했다는 것은

자칭 U 세계의 경찰이자 자경단으로서 언베일을 무기로 삼던 저스틴의 사상을 정면으로 논파하는 것이고, 벨의 모습이 아닌 스즈의 모습임에도 사람들이 응원하자 저스틴의 스폰서가 떨어져나가는 모습은 그가 몰락함을  보여줌

전체적으로 보면 각자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낸 가면 속에 숨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과 외면에 대한 이야기였고

벨의 언베일과 스즈에게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진심은 통하게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였음

작중 나타나는 말풍선들이 너무 이분법적인게 조금 기분나쁘지만 가십거리를 누구보다 열심히 찾고 물타기를 잘하는 넷상의 모습이 나타난거라고봄


너무 불친절해서 스토리 생각안하고 영상미랑 음악만 즐기는게 더 나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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