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처음 갤주 리싸가고 그 날 너무나 황홀하고 약간 그동안 느끼지 못한 충격?을 받고 왔는데, 그 당시에도 여기에다 글을 썼던 게 생각이 나. 너무 기분이 좋아서 공연 끝나고 걷는 그 시간, 기분 발걸음까지 기억이 나. 처음 클래식을 본 건 갤주가 처음이고 그걸 기점으로 주기적으로 공연을 보기 시작했으니까. 저번 공연 이후 5년만에  리사이틀 떠서 그토록 기다리던 소식에 유료회원까지 가입했는데 10시 땡하고 누르니까 대기 40번이고 클린예매 영문 입력하니 이미 눈밭이더라. 몇 번 좌석 누르니 이선좌 맞다가 2분 만에 전석 매진 돼니 뭔가 이상하더라고. 갤주 인기 많은 건 알았지만 저번엔 취켓도 조금씩 있어서 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진짜 못 가나 싶고, 이렇게 많은 이들이 원하고 반가운 소식이라니 갤주가 얼마나 기쁠까 싶은 마음도 들었어.
나는 내 생일달에 마음에 드는 공연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그날 하루는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토록 반가운, 너무나 고대하던 소식을 들은 날 너무너무 설레어서 부푼 마음으로 그날이 오기를 되게 기다렸던 것 같아.


갤주의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정말 기쁘고 좋은데 , 그 공간에 나도 함께 숨을 쉬고 공감하고 그 연주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며칠 동안 마음에 담다가 조금 내 속마음을 말하고 싶어서 글을 써.
나는 갈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가게 된 갤러들은 잘 다녀와서 또 즐거운 후기 기대해도 될까?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