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S번역질 좀 하는데 진짜 SS가 세가 많이 죽긴 한 것 같더라 내가 올리는 거 제외하고도 나오는 작품 수도 번역되는 작품 수도 그런 느낌

난 만화 구하기도 힘들고 번역은 몇십초 걸리는데 식질에 몇십분 걸리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SS번역 시작했는데 확실히 고생이긴 해 번역기 안쓰고 쌩으로 하려니까 1000자당 30분씩은 먹고

근데 SS가 만화랑 비교해서 SS로밖에 못하는 것들이 많단말이야 솔직히 10페이지 넘어가는 만화만 해도 달에 몇건씩밖에 보기 힘들고 그런 분량의 몇배를 가볍게 커버하는 SS가 주는 그 몰입과 감동 그런 건 어쩔 수가 없는 거지

그래서 나도 가져올 때 항상 2000자~6000자정도 분량밖에 안가져오고 그나마도 진지한 작품들은 잘 안가져오게 되던데 하물며 작가분들은 어떻겠냐고

그래서 역질밖에 못하는 나는 갤 안이건 밖이건 SS 직접 써주시는 분들 되게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감사함 이런 걸 머리 쥐어낼 필요도 없이 편하게 손가락 까딱거리기만 해서 볼 수 있는 게

그런데 그만큼 읽기엔 부담가고 그 시간에 다른 글 몇십개는 읽는데 잘 맞는지도 모르는 글 하나 읽는 게 어려운 일인 건 맞긴 하지

그래도 난 SS가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함 앞으로 갤에서 계속 줄어가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그런 가치를

SS는 절대 다른 매체로는 전달할 수 없는 걸 전달해줌 그 장르가 코미디건 백합 로맨스건 시리어스건

하여튼 그래서 별건 아니고 그냥 나중에 갤에서 SS같은 거 보면 스크롤 넘기기 귀찮아도 개추 한번씩 눌러주고 읽었으면 디씨콘 한개로라도 댓 날려주고 그러면 하나 하는데 못해도 몇시간씩은 먹는 작업인데 작가건 번역가건 다들 기운을 얻지 않겠냐구 그런 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