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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논쨩 연재 제3회 - 「스킵과 로퍼」

ZGMF-X20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3 23:26:31
조회 239 추천 2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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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분명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거예요.


상대방이 생각하는 것을 몰라서 고민하게 되거나.


무심코 입을 내밀고 나온 말이, 사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의 마음을 찔러버렸다는 것을 뒤늦게 눈치채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거나.


사소한 엇갈림으로 화해하지 못하고 결국 소원해져 버리거나.


이런 경험이 있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요?


특히 학창시절이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사회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의 고민은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스킵과 로퍼'라는 작품은 그런 인간관계의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 어쨌든 심리묘사가 신중하고 인간관계나 감정의 움직임이 리얼.


얘네들 실재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예를 들면 주인공 미츠미 양.


입학을 계기로 지방에서 상경한 여자아이로 입학 첫날 미아가 되어 입학식에 지각한 끝에 너무 긴장해서 선생님을 향해 토해 버리고 마는, 꽤 강렬한 등장을 한 여자아이인데요.


지방에 있는 친구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전화기로 '즐거워'라고 거짓말을 해 버리거나, 주위 사람들의 악의 같은 것을 희미하게 느끼고 있어도 그것에 지지 않도록 감정을 꾹 눌러버리거나.


그냥 천연이기만 한 아이가 아니라, 인간미 있고 심지가 강한 아이라는 점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인기가 많고 남에게 잘 대해 주는 시마 군이, 언급되고 싶지 않은 과거를 타인이 무신경하게 밝혀버렸을 때, 미소 지으면서 진심으로 개빡치거나.


밝고 순풍만범(만사가 순조롭다는 의미)해 보이는 미카는 사실 콤플렉스 덩어리로,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는 사랑받을 수 없다는 생각을 계속 안고 있거나.


미츠미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모두에게 인간미가 있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굉장히 리얼.

학창시절이 생각나는 부분이 많아요.


이 작품은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간지러워지는 듯한 멋진 에피소드가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있거든요.


그건 머리핀 에피소드.

미츠미와 친구들이 입학 직후, 친목을 다지기 위해 반에서 몇 명이 노래방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미츠미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노래방에 간 지 꽤 지나서 일단 방에서 나온 미츠미는, 우연히 마주친 같은 반 여자아이에게 "불편하지 않아?"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계속 튀어나오는 그녀의 말을 듣고,

미츠미는 처음으로 「바보 취급당하고 있었구나」라고 깨닫습니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기존에 있던 환경과 너무 달라서 어려워.


라고 고민해 버렸는데, 고향의 친구로부터 전화가.


거기서, 그 친구로부터 "유치원 시절에 미츠미쨩을 상대하기 꺼려졌어" 라는 충격적인 한마디가 튀어나옵니다.


미츠미는 조금 당황스럽지만, 그 친구는 이렇게 계속 말합니다.

"뚱한 표정으로 있어서 무서운 애라고 생각했거든"

"정말 착한데"

"탓쨩도 처음에 사이가 나빴는데 배웅까지 나올 만큼 친해졌잖아"


이 말로 미츠미는 기운을 되찾고 다시 노래방 부스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처음 말하는 반 친구가 한 한마디.

"그 핀은 패션인거야?"


미츠미 가슴팍에 꽂혀 있던 팬더 모양 머리핀.


순간 무슨 의미지? 라고(돌려서 까는 거 아닌지) 미츠미는 생각했었지만, 생각해도 소용없어! 라며, 자신있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응 패션 맞아!"


그리고 다음날 그녀(반 친구)의 가슴에는 별 모양 핀이 꽂혀 있었습니다.


라는 에피소드가 됩니다.


왜 이 에피소드가 마음에 드는가 하면, 이 사소한 일상 풍경 속에서 작은 감정들이 여러 곳에서 요동치고 있는 감각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굉장히 화려한 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미츠미의 존재가 아주 조금뿐이지만 주위 사람들을 비추었던 것 같은. 그런 이 회차가 너무 좋아요.


사람 마음이 참 어려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잖아요.


미츠미는 그것을,

생각해도 모르니까 그만둘래!가 아니라.


생각해도 모르니까 자기가 느낀대로 해보자!

그래서 언젠가 같이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이 안에 있었으면 좋겠어.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정말 멋져서, 본받고 싶습니다.


저 자신도 학창시절에는 미츠미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항상 주위에 맞춰 겁을 먹었습니다.


그 때, 좀 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곡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또 다른 미래였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는 않을 겁니다.


이 작품을 읽고 이런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고 싶었다고 만약 느낀다면.


함께 지금부터 청춘을 되찾아요!


우선은 미츠미처럼 자신을 갖는 것.

그리고 자신을 서서히 드러내는 것.


어쩌면 멀어져 버리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분명 언젠가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인간관계의 고민은 끝이 없지만, 그럴 때는 미츠미와 이 작품을 떠올려 주세요.


분명 당신 편이 되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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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진짜 함 봐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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