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너무 좆같아서 오랫만에 동원고 추억팔이 뒤지다 이런데가 있길래 들어와봤다.

고등학교때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공부했던거 생각하면 다신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친구들 선생님들 다 좋은사람들과 지냈던 추억은 못잊겠더라.

근데 유독 안좋은 쪽으로 기억에 남는 김인규란 선생이 있는데, 이 선생을 만났던건 고3때 윤리 들었을때임

고3때 우리는 이과반이였는데도 윤리를 들었는데 그때 김인규가 우리반 담당으로 수업을 들어왔었음.

고3때는 이제 입시전형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잡히기에 보통 별로 안중요한 과목이 나오잖아? 솔직히 고3 이과반에서 윤리가 얼마나 크게 중요한 과목이겠냐고ㅋㅋ

근데 김인규 저새끼는 한명이라도 지 수업안들으면 소리지르면서 개지랄 떨었었다.

아니 뭐 수업중 대놓고 자거나 떠드는 새끼들한테 지랄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전원이 지 수업을 집중해서 안듣거나 딴공부하면 소리지르고 깽판쳐대더라.

수업끝나고 나서는 한명도 빠짐없이 돌면서 교과서 한장한장 필기검사하고 조금이라도 필기 덜된새끼들한테도 소리지르고 개 지랄떨어서 저새끼 수업때는 듣는둥 마는둥 그냥 교과서에 필기연습이나 했던 기억이 난다.

하다 못해 생투 화투 같은 과학 과목 선생님들도 수업때 대놓고 자지만 않으면 딱히 뭐라 안했었는데 윤리가 저러니 좀 웃기기도 했고ㅋㅋ.

고등학교생활 3년하면서 여러가지로 선생님들한테 혼나봤고 맞아도 봤지만(심하게는 아니고 야자때 졸다가 막대기로 머리 좀쎄게 맞은거 정도) 뭐 솔직히 혼날때 기분이야 조금 안좋았지 그렇게 그 선생님이 밉거나 악감정이 생기진 않았었지만,

딱히 혼난적은 없던 걍 김인규는 시간이 지나도 좀 추잡해 보이고 좋은 감정은 안들더라ㅋㅋ. 오죽 무시당하고 살았으면 저지랄할까 싶기도 하고ㅋㅋ.

은퇴했으련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있나 궁금해서 써본다. 혹시 근황 알면 댓글좀 달아줘ㅋㅋㅋ

아무튼 쓸데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고 후배들 공부 열심히하던 고등학교 생활 열심히 놀던 동원고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