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갤러리가 다 있네요. 신기합니다.

예전에 택견 뿐만 아니라 전통에 관한 여러 분야에 큰 애착이 있던 젊은시절을 돌이켜보면

요즘 사는 일에 바빠 그런 것들을 잊고 산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ㅎㅎ

제가 한참 택견을 배웠을 때에는 대한택견이 부흥하던 시기여서

충주와 결련이 대한택견과 온라인 상에서 참 많이도 싸웠던 기억이 나는데

요새는 그렇지는 않나 보네요.

택견 단체를 보면 여러 단체가 생기고 있습니다.

위대택견도 요새 보이던데...예전에 있던 동이택견도 아직도 있으신지..

원래 뭐가 있으면 분파가 생기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니 상관없겠지만

이렇게 늘어나는 분파와 다르게

택견을 보존하는 길이 있을 것 같아 이야기 해봅니다.

택견은 간단한 룰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겨루기입니다.

(실전이니 뭐니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발로 얼굴을 차면, 상대방을 넘어트리면 이긴다.

그런데 이 룰이 각 단체마다 약간씩 변형되기 시작합니다.

결련은 아래까기라고 부르나요? 로우킥 같은것을 맹렬히 하는 반면

다른 단체들은 로우킥을 잘 하지 않고

다리를 팔로 잡는 것에서 부터, 약간씩 룰을 달리하여 경기를 치루고 있습니다.

이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발로 차면 이기고' '상대방을 넘어트리면 이긴다' 라는

대전제는 모든 단체가 동일하니

그 세부적인 룰을 통합해서 적용만 한다면

단체의 물리적 합병없이도 각자 단체들이 기량을 쌓을 수 있고

서로간에 경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단체는 늘어날텐데

더 늦기 전에 시합규칙이 하나로 통일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