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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aiko&no=141191

태고의 달인 꼬마드래곤과 불가사의한 오브 (太鼓の達人 ちびドラゴンと不思議なオーブ)

휴대용 태고의 달인 시리즈에서 항상 나왔던 스토리 모드로 이세계에 떨어진 동이가 불의 오브에 의해 날뛰던 꼬마 드래곤 라르코(ラルコ)를 진정시킨 뒤 라르코의 사정을 들어주면서 각 나라에 흩어진 소프라노 공주(ソプラノ姫)의 목소리가 봉인된 불가사의한 오브들을 모아 마오(マオウ)에게 잡혀간 소프라노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이다.

어차피 2회차를 한다면 알겠지만 ???로 적힌 이놈은 윗짤에서 동이의 곁에 있는 라르코이다.

분노로 길길이 날뛰는 라르코의 모습에 음악도 상황에 딱 맞는 '레퀴엠 - 분노의 날'이다.

6개의 나라를 모두 클리어하면 마지막 왕국인 '하모니 성'에 갈 수 있게된다.

겸사겸사 국왕도 구하고 계속해서 나오는 적들을 격파하다 보면 중앙에 해골 문양이 생긴다.

마침내 만난 최종 보스!!

이 녀석의 이름은 단순하게 마오(マオウ : 마왕의 일본음)으로 소프라노 공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물리쳐야 하는 녀석이다.

[魔王(마왕)이 아닌 가타카나로 적힌걸로 보아 그냥 이름이 마오인 듯 함.]

그리고 중간에 저 멀리 희미하게 왕좌에 앉아있는 소프라노 공주가 보인다.

마오전 배틀곡은 태고의 달인 Wii U 세 번째 작품인 '모여라! 친구 대작전'에서도 DLC로 등장하는 곡인 '마오의 쇼타임(マオウのショウタイム)'이다.

이 노래는 마오의 입장에서 라르코와 동이에게 하는 말이 주요 내용이며 번역 가사는 전에 태고갤에 올린 사람의 글이 있으니 이걸 참조하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aiko&no=70090

배틀 방식은 보면에 나오는 동캇(쿵딱)을 치면 되는 단순한 방식인데 동캇을 놓치거나 실수로 폭탄을 치면 체력이 닳게된다.

자신의 체력이 닳지 않음을 전제로 하여 흘러나오는 곡이 다 끝나기 전에 적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승리한다.

마오의 패턴은 주로 폭탄 동캇(쿵딱) 이외에도 윗짤처럼 화면가리기와 태고의 달인 블루버전에서 등장했던 보스전에서도 사용하는

자기 얼굴을 닮은 요요같은 것으로 보면이 나오는 화면을 가리기도 하고 마오의 얼굴을 닮은 이펙트가 뜨면서 그 밖의 화면은 모조리 가리는 패턴까지 존재한다.

이게 상당히 짜증나는 패턴인데 이 얼굴 이펙트는 블루버전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이펙트만 뜨고 화면은 가리진 않는다는 게 다행이겠다.

(블루버전 마오 보스전 - 1차 형태)

(vs마오(보스전), 소프라노 공주vs마오(최종보스전))

마오를 물리치면 게임이 끝나는...줄 알았지만 소프라노 공주의 모습이 있는걸로 봐선 역시 진최종보스가 있는 듯 하다.

어쨌든 소프라노 공주를 터치해보자.

동이 일행은 소프라노 공주를 발견하고 공주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공주의 상태가 이상한데?

역시 슈퍼 마리오 시리즈처럼 공주는 가짜였고 정작 진짜 공주는 모습이 희미해져서 존재가 사라질 위기

게다가 몰래 일행이 그동안 모은 오브들을 빼돌린 마오는 다시 동이 일행을 농락하고 그들을 꼼짝 못하게 한다.

위기일발의 상황. 바로 그 때, 카츠(=캇쨩=딱이)가 일렉기타로 마오에게 한 방 먹여서 오브들은 다시 동이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참고로 카츠는 바로 전 왕국에서 번개의 오브에 의해 록에 빠진 보스로 등장했었다.

카츠와 보스전을 할 때 흘러나오는 곡은 메카동의 테마곡이기도 한 '메카데스(メカデス。)'

[원문은 '후지노 하카바'인데 여기를 보고 '후지'를 죽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함.]

마오를 물리칠 방법은 왕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노래를 부르는 것.

마오는 노래에 의해 사라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변신을 시작하는데?

각성한 마오의 모습은 이전의 모습에서 한 층 더 기괴해져서 얼굴과 손만 남은 형태가 되었다.

플레이어(동이)의 역할은 바로 마오가 소프라노 공주가 노래 부르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 일종의 가디언 격 되겠다.

(소프라노 공주 VS 마왕 BGM)

배틀 곡은 작중 라르코와 소프라노 공주의 성우였던 '토야마 나오'가 부른 '너와 울리는 하모니(キミと響くハーモニー)'로 시작하게 된다.

곡 중간중간에는 각성한 마오가 노래를 방해하려고 하는데 이 때, 아까 마오와의 배틀 곡이었던 '마오의 쇼타임'이 중간중간 섞여서 노래가 이상해진다.

이 '마오의 쇼타임'은 한 번 더 어레인지되어서 더욱 기괴해진데다 후반부에는 '너와 울리는 하모니'의 템포도 덩달아 빨라져서 음표를 놓치기 일쑤이다.

너와 울리는 하모니(キミと響くハーモニー)는 본작의 메인 테마곡이면서 후에 아케이드 포함 콘솔로는 WiiU판 '모여라! 친구 대작전'에 재등장하기도 하는 곡이다.

소프라노 공주 VS 마오 (ソプラノ姫 VS マオウ)

여기서도 마오는 손으로 화면을 가리는 등 거추장스러운 패턴을 사용한다.

막상 플레이를 하는 당사자는 죽을 맛이지만 멀리서 화면만 보면 소프라노 공주의 멜로디와 마오의 노래가 맞붙는 듯한 비주얼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배리어를 두른 채 대치하는 연출을 볼 때는 귀뿐만이 아니라 눈도 즐겁다.

대충 제삼자의 입장으로 보면 이런 느낌?

곡의 중반부정도 오면 마오의 체력이 반 이상 까이는데 이때부터 최후의 발악을 시작한다.

바로 자신의 배리어를 이용하여 보면의 동캇을 가려버리는 것.(피가 깎이지 않더라도 이때 쯤 패턴은 동일.)

물론 소프라노 공주도 배리어를 치고 있는데 다행히도 보면을 가릴 정도로 크진 않다.

곡의 후반부로 호면 마오의 힘이 약해지고 소프라노 공주는 윙크를 하면서 완전히 주인공 일행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네에(그치)?' 부분]

이쯤되면 마오의 체력이 바닥날텐데 갑자기 마오가 귀를 틀어막는 행동을 취한다. 우리는 신경쓰지 말고 계속 보스의 피를 깎자.

참고로 여기부턴 아무런 패턴을 쓰지 않으니 '너와 울리는 멜로디'의 후반부는 일종의 처형곡이 되겠다.

이전에 해당 보스의 경험이 있는데다 난이도도 쉬움이라서 예전에 올릴 때보다는 수월하게 클리어하였다.

최종형태의 마오를 물리치면 사실 마오는 마법의 책에서 나온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전에 마오의 성에서 구했던 왕이 등장하여 동, 카츠에서 용사라 칭하면서 고마움을 청하고 라르코에게도 용사라고 한다.

이에 라르코는 자신은 더 강해져야한다며 아직 용사의 자격이 없다고 한다.

왕의 말이 끝난 뒤 공주도 일행에게 감사표시를 한다.

왕국으로 돌아온 일행들의 모습을 비추면서 동이의 이세계 대장정은 막을 내린다.

화면이 암전된 뒤 동과 카츠에게 감사인사를 표하는 라르코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스탭롤이 흘러나온다.

엔딩곡은 아까 소프라노 공주가 부르기도 했던 '너와 울리는 하모니'.

엔딩롤이 흘러나올 때 숨겨진 미니게임이 있는데 밑에서 좀비 하나가 묵찌빠를 번갈아 내고 있는것이 보일 것이다. 화면의 밑을 보면 역시 가위바위보의 버튼이 있을텐데 그 중 하나를 내서 해골에게 승리하자.

좀비에게 여러 번 이겨서 작중 등장했던 오브 7개를 모두 모으면 스탭롤의 밑에서 해골 셋이 춤추기 시작한다.

스탭롤이 끝나기 직전에는 왼쪽의 장면이 나오는데 하필이면 동카츠가 욕실 앞에서 돌아온 이유는 처음에 누군가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샤워실로 갔다가 이상한 빛에 의해 이세계로 소환되었기 때문. 즉 수미상관이다.

엔딩롤 이후에는 알토라는 음유시인이 등장한다.

알토의 대사는 엔딩롤(크래딧)에서 가위바위보로 오브를 모두 모았느냐가 분기인데 오브를 모두 모으면 위와 같이 가위바위보에 관련된 책을 발견하게 되는 히든엔딩이 등장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알토가 '너와 울리는 하모니'에 관련된 책을 발견하여 '꽤 좋은 책을 발견했네'라 하고 누가 온 듯 하다며 또 만나자고 하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참고로 이 알토라는 녀석은 한번 상대한 몬스터(나 인물)들과 다시 배틀하려고 하면 등장하는데 음유시인(이야기꾼)으로서 과거의 일을 읊는다는 형식으로 보스와의 재배틀을 성사한다.

P.s. : PS4 전에도 숨겨진 미니게임이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알게 된 초짜동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