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레딧에서 중국인들은 왜 한국인들을 혐오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나왔었음.

대다수가 한국의 문화적 발전 및 도약에 대한 열폭이라고 평했지만, 그 중 한 댓글이 인상 깊었음.

"권위주위적인 국가들/문화권은 이웃 국가들이 성공하거나 부유한 나라들이 민주화를 이루는 것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킵니다..본인들보다 성공하는 것을 볼 수가 없죠. 왜냐면 자신들의 (독재) 체제에는 '이 방법이 유일한 길'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댓글을 읽으니까 중국인들의 혐오적인 심리가 단숨에 이해가 되더라.

솔직히 뚱땡이 독재자 아래에서 사회에 대한 비판 찍소리 하나 못내고 살아가는데 마음 안에는 진짜 좆같고 불만이 많이 쌓여있겠지.

이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정당화 논리 중 하나가 비록 독재 체제일지라도 이 방법이 유일하게 선진적인 강대국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떠드는 거임.

그래서 공산당이나 국민들은 중국이 세계 최고라는 국뽕 프로파간다에 목 메일 수 밖에 없음.

비록 개인적으로는 이런 통제적이고 강압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게 좆같아도 그나마 본인 같은 인민들이 이렇게 불만을 감수하니까, 시진핑 주석께서 중국을 지금 세계 최고의 선진 대국으로 다스리고 있다고 행복 회로를 돌릴 수 밖에 없는 거지.

그러다가 이웃 나라인 한국이나 일본을 보게 됨.

분명 본인 뇌는 이렇게 독재 정권 아래에서 불만을 참고 살아야 유일하게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세뇌 교육을 받았는데, 한국은 본인들과는 달리 자유와 민주주의를 맘껏 행사하고 다니는데도 사회 및 문화적으로 중국과는 넘사벽인 선진국임.

여기서 인지부조화 오지게 오겠지. 우리들은 독재 정권이 통제하는 사회 속에서 불만도 꾹 참고 시진핑 후빨에 몰빵해서 이리 발전했는데, 한국은 왜 그런 거 없이도 잘 나감?

중국 공산당에 있어서 한국은 더욱 당혹스러운 존재일 수 밖에 없음. 위에 참조한 댓글에서 말했듯이 독재 체제가 유일하게 살 방법이라는 중국 국가 건립의 전제를 깨버리는 나라가 한국이거든.

서구권 국가들이나 일본은 민주화 덕분이 아니라 과거에 제국주의로 더럽게 부를 쌓아 올린 덕에 지금 선진국이 된 거라고 둘러댈 수는 있지. 그런데 한국은 민주화가 아니면 도대체 어떻게 현재까지 사회/문화적으로 지들보다 더 발전했는지 설명할 길이 없음.

결국 중국 국민들은 본인들은 독재가 유일하게 나라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길이라 배워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는데 전혀 그런 거 없이도 잘사는 한국인들에 열폭, 공산당은 한국이 독재가 유일한 발전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자신들의 독재 체제 기반을 흔드는 것에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음.

중국인들이 참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불편한 진실에 경기를 일으키며 한국에 대한 열폭을 혐한 운동으로 더욱 배출하려 할수록, 공산당의 독재를 더욱 정당화 하며 중국을 더욱 후퇴시키고 있다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