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바와 가방의 대표적 공통점이라면 '처음보는 세계와 마주한 기억이 없는 호기심 많은 주인공' 이라는건데, 이 설정이 들어간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의 시선과 시청자의 시선을 맞추기 위한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함
시청자의 경우 이 세계가 어떤곳인지 모르고 이 세계에서 특이한 부분들은 호기심이 생기는데, 이것이 주인공의 시선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시청자가 궁금한 것 = 주인공이 궁금한 것이 되고 이로인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됨
그런데 특이한 점이라면 와카바란 캐릭터는 와카바의 시선뿐만이 아니라 와카바에 대한 시선도 고려됐다는 거임. 1화 당시의 와카바에 대한 평을 보면 "기분나쁘다" "시끄럽다" "찐따같다" "나댄다" "흑막같다" "왜 남자인지 모르겠다" 같은, 한마디로 심하게 이질적이라는 평이 대부분인데 이부분은 린의 시선 = 시청자의 시선이 됨. 그렇기에 어찌보면 심하다 할 수 있는 와카바에 대한 취급이 시청자들에게 설득되고, 이후 와카바의 평가가 4~5화에서 괜찮은 사람, 7~8화에서 믿음직한 동료, 그 이후에 없어선 안되는 사람이 되는것 또한 린의 와카바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일치함
이렇게 세세하게 시청자들의 시선과 주인공들의 시선을 일치시키기 때문에 속마음을 직접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어도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이해되고 몰입감을 준다고 할 수 있음
반대로 켚에서 가방이 남자이고 서벌 귀랑 꼬리 만지면서 아~ 멧사 키니나루! 하고 세루리안한테 무작정 뛰어들어서 자살할라하고 별로 불쌍하게 생각되지 않는 인상을 줬다면 서벌이 가방이 걱정돼서 같이 여행하는 동기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거고
케무리쿠사에서 와카바가 여자이고 잡아먹지 마세요! 하고 소심하지만 중요할때 무언가 할 수 있는 성격이었다면 린이 와카바를 경계하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을거임
물론 모두가 이렇게 느끼지는 않겠지만 평을보면 대부분은 이렇게 인상이 변했다는 것은 확실하고, 시청자의 일반적인 시선을 제대로 알아 이런 평가의 변화를 전부 계산하고 설정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일텐데 그걸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것은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함
세줄요약
와카바의 기억이 없고 호기심 많은 성격은 몰입감을 높임
와카바의 이질감은 린의 와카바에 대한 시선을 이해시킴
와카바의 평가의 변화는 의도된것 (린의 태도변화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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