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콜베어 : 내일 밤 10시, 이곳 CBS에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방영됩니다.

스티븐 콜베어 :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속옷계의 월드 시리즈며, 팬티계의 슈퍼볼이죠. 이것은 당신이 부인에게 같이 보자고 이야기하는 데이토나 500 같은 겁니다. 정말로요. 그저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크리스마스 특집일 뿐이고, 모델들은 썩 예쁜 편이 아니기 때문이거든요. (조크)

스티븐 콜베어 : 하지만 장담컨대, 올해 당신은 부인과 함께 매력적인 여자들을 보게 되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저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과 함께 있고,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 환영해주십시오. 아드리아나 리마, 베하티 프린슬루, 테일러 힐입니다.

박수 짝짝짝

스티븐 콜베어 : 다들 고마워요, 보니깐 좋네요. 자, 에인절들, 웰컴. 이 쇼에 온 걸 환영합니다. 란제리 모델을 핑계 삼아 인류와 신의 중개자 역할을 하느라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빅토리아의 비밀은 무엇인가요? 왜냐하면... 빅토리아는 굉장히 평범한 것 같거든요.

일동 웃음

아드리아나 : 어... 오케이.. 빅토리아의 진짜 비밀은요, 그녀는 사실 밀가루 알레르기가 없다는것이구요, 레스토랑에서 까다롭게 구는 것을 좋아해요... 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븐 콜베어 : 그것참 되게 충격적인 사실이네요. 음, 사실 저는 여러분들이 이 쇼에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자연스럽게 미국 사람들이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들에게서 모델들이 원하는 한 가지를 듣고 싶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요,

베하티 : 음... 빅토리아 시크릿의 Dream Angel 테디 레이스를 입고 런웨이를 걷는것은 어떨까요?

스티븐 콜베어 : 아뇨, 아뇨, 됬습니다. 하지만 되게 귀여운 아이디었어요.

베하티 : 아니라구요?

테일러 : 음... 20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판타지 브라를 입고 런웨이를 걷는건 어떨까요?

스티븐 콜베어 : 또, 또, 또 시작이네. 하지만 굉장히 좋았어요.

베하티 : 아니라구여?

테일러 : 아니라구요?ㅋㅋㅋㅋ

스티븐 콜베어 : 좋았지만 전 무시할겁니다. 제가 듣고 싶은건 이런 가식적인 이야기들 말고, '진짜''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