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일 레밀리아 아가씨의 방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가씨가 인터넷이라는 걸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문 너머로 나오는 소리를 얼핏 들었을 때에는 '부끄럽다' 라던가, '기분좋다' 라던가 하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파츄리님에게 상담 해봤더니, 아무래도 아가씨가 많이 외로우신것 같다고 하셔서... 저도 인터넷을 통해, 그... 조금 비밀스러운 도구들을 몇개 주문해서 아가씨께 드릴까 합니다.

...

주문한지 이 틀만에 메이링씨가 택배를 받아 저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인터넷은 역시 대단하네요.

물건들을 꺼내 직접 확인 했는데, 모니터로 보던 것보다 아무래도 조금 크지 않을런지... 하지만 아가씨께선 지금까지 새롭고 자극적인 것들을 좋아하셨기에 과감히 드리고자 합니다.

아가씨의 방 문 앞. 문에 귀를 대고 들어보니, 오늘도 그... 그런 것들을 보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수 십가지의 제품 설명서도 완전히 숙지 했겠다, 아가씨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 역시 메이드인 저의 일이니까... 용기를 내어 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똑 똑.

" 아가씨, 사쿠야입니다. 들어가겠습니다. "

끼이익-





" 홍마관 메이드들 지금까지 뭐했노 이기! "

" ... 네? "

" 심심하면 메이드 불러다가 홍차 타라하고 심부름 시키고 청소 돌리고 했는데.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

" 아가씨...? "

" 야~ 기분 좋다! 북따닥딱 따닥따닥 사쿠야 게이야 얼른 홍차 안타오고 뭐하노? "







" 모든것이 레미가 하는것만 다 반대하면 정의라는거 아니겠습니까?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