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자신의 글이 가지는 셀링포인트를 모르고(혹은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는데

자신이 천부적인 이야기꾼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어떤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생각해 둬야 하는 부분이야.

기본적으로 난 웹소설이 주는 재미를 크게 두 가지로 보는데

첫 번째가 주인공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성장, 인정, 활약 등의)이 있고

두 번째는 캐빨이라고 생각해.

그 외에도 설정 같은 위의 두 가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것들이 있지만

결국 위의 두 재미와는 파괴력이 아주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결국 사람들은 주인공이 성장하고 활약해서 인정받는 이야기를 원하거나 잘 조형된 살아있는 것 같은 캐릭터들 간의 캐미를 보고 싶어서 글을 읽는다는 거야.

여기서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면 장르를 나누고 장르적인 문법이 나와야 하는데

이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어서 넘어갈게

결론은 이야기를 구상함에 있어서 나는 어떤 재미를 독자들에게 전달할까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주인공 위주의 재미를 주겠다고 생각했으면

매 화 주인공이 조금이라도 성장했거나 인정받았거나 아이템을 얻었던지 활약 혹은 특별함이 있었는지 그 외에도 주인공으로 줄 수 있는 수많은 재미들이 들어가 있어야 해.

이를 작가 스스로가 인지하고 내가 이번 화에서 줄 상업적인 셀링 포인트는 이거야. 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다른 부분보다 감질맛나게 쓰거나 힘줘서 쓰거나 해서 어떻게 연출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거창하게 말했는데 매우 기초적인 내용이야.

예를 들면 F급 헌터에 핍밥받던 주인공이 혼자만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각성을 해.

이런 내용을 주고 쓰라고 하면 누구나 각성하는 부분에 포인트를 주고 쓰겠지.

그런데 다음 화나 그 다음 화는?

아니면 4화짜리 에피소드를 쓴다고 생각해 보자.

기승전결에서 기에 해당하는 1화의 셀링포인트는?

생각보다 모든 화에 셀링포인트를 생각해 놓고 쓰는 망생이들이 없는 것 같더라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감평글들 때문이야.

평소에 내 감평글이 아니더라도 감평글의 댓글은 보는 편인데

감평받는 분의 글을 보지 않더라도 와닿는 부분이 많아.

놓치는 부분도 보이고 내 글을 감평한것도 아닌데 스스로 찔리곤 해서 종종 보곤 해.

그런데 간혹 감평자 분이 셀링포인트 혹은 재미요소가 뭐냐고 묻는데 생각보다 명확히 대답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고.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팁을 알려주고자 글을 썼어.

결론 : 매 화마다 셀링포인트를 생각하고 그 셀링포인트 위주로 글을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