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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햄님들 1화 감평점용

dd(175.123) 2024.05.17 01:51:33
조회 128 추천 0 댓글 1


읽어주셔서 고맙읍니다.


-----------


공부로 따지자면 중간 정도, 주변에서 늘상 보이는 나쁘지 않은 사람.

‘대격변’ 이후 우후죽순 나타난 모험가들 중에서 적당히 밥벌이 정도는 하는…, 없어져도 그만, 있으면 나름 도움 되는 그저 그런 평범한 모험가였던 지난 날이 떠올랐다.


열심히 노력했던 지난 모험들은, 단 한번의 함정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죽음이란 것은 이처럼 예상치 못하게 슬쩍 귓가를 스치고 가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지 며칠 째.

주먹을 펴자, 녹색 빛깔의 땅딸막한 작은 주먹이 쭉 펴진다.


이게 나라니.

벌써 이렇게 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워낙 충격적인 사실이라 그런지 매일 일어날 때마다 새로웠다. 


“이러다 늦겠다!”

“어. 음, 그래. 나가야지.”


내 옆에 있는 이 녀석의 이름은 케락.

여기서 만난 나름 착한…, 동족…, 아니, 고블린이다.


케락과 함께 방을 나와 오른쪽 길로 조금만 걸으면 고블린이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지만 그들의 조악한 교육기관이 나온다.


“타이언, 오늘이 집체 교육 벌써 일곱 밤째다!”

“음. 그렇구나, 벌써 일주일이구나.”


내 이름은 태언이라고 그렇게 말했던 것 같은데.

발음이 안 되는 건지, 그냥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타이언이라는 이름에 익숙해져 버렸다.


< 상태창 >


이름 : 타이언 종족 : 고블린

직업 : - 레벨 : 1

생명력 : 100 마나 : 30

근력 : 7 체력 : 3

민첩 : 12(+6) 지능 : 15(+1)

내구 : 4 행운 : 8

 

< 스킬 >

재빠른 발(P)

- 당신은 태생적으로 누구보다 빠른 발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동 관련 계열과 민첩성에 50%의 이점이 부여됩니다!


 인간어 학습(P)

- 당신은 어째서인지 인간들의 언어를 읽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의 대화가 가능하며 지능에 추가적으로 10%의 이점이 부여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상태창에서도 내 이름이 타이언이라니, 좀 아니지 않나.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그것보다 신경 쓰이는 처참한 상태창.

이전의 자신도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 능력치가 그리워질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스킬에 인간어 학습은 또 뭐야? 그거 그냥 내가 한국어 할 줄 알아서 그런 거 아냐?

나는 한숨을 쉬며 케락에게 말을 걸었다.

 

“케락, 이번 주에 뭐 하는지 알아?”

“오늘 교육만 끝나면 졸업이라고 했다!”

“뭘 했다고 졸업인데?”

“전투술, 수학…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지.”


 전투술에 수학이라니 말은 참 거창했다.

초등학교 수준의 체육 활동과 간단한 덧셈, 뺄셈이?

 

대한민국의 공교육이 대단한 건지, 고블린들의 수준이 한심한 건지 헷갈릴 즈음에는 이미 그들 나름의 교육이 시작되고 있었다.

 

“오늘부로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던전 세계로 나아갈 마물들이다!”

“만세, 취업이다!”

“케케, 드디어 마정석을 긁어모을 수 있는 건가?”

“정말 오늘로 끝인 거야?”


오늘부로 수료라는 담당관의 말 한마디에 책상을 마구 두드리며 기뻐하는 고블린들.

 

“던전으로 파견되기 전, 다들 하나씩 직업을 정해야 한다! 간악한 인간 놈들의 뒷통수를 후쳐칠 수 있게! 다들 읽어봐라!”


담당관이 나눠준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혀진 양피지 하나.


 ---


1. 고블린 전사

힘이 강한 당신! 무기술을 연마하여 당당한 고블린의 전사가 되세요.

많은 던전에서 고블린 전사를 필요로 합니다!


2. 고블린 궁수

손재주 있는 당신! 원거리 무기를 연마하여 약한 인간들을 사냥하세요.

많은 던전에서 고블린 궁수를 필요로 합니다!


3. 고블린 정찰대

눈치 빠른 당신! 추적술을 연마하여 침입한 인간들의 위치를 추적해 보세요.

많은 던전에서 고블린 정찰대를 필요로 합니다!


PS. 문의 사항은 ㈜하급 마물 연합, 고블린 인사 담당자에게 회신 부탁드립니다.


--

 

“…이게 뭐야.”

 

뭔가 거창하게 적어 놨지만, 고블린 잡몹과 동일한 얘기였다.

그러니까 금방 죽는 쫄몹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건가?

그렇게 많이는 바라지 않았지만 그래도 주술사 정도는 있을 수 있는 거 아냐?

 

“타이언, 뭐 골랐냐? 이 몸은 당연히 고블린 전사를 골랐다!”

“그거 하면 금방 죽잖아.”

“이 케락님이 죽을 리가 없잖아!”

“그래. 고블린에게 설득은 얼어 죽을.”

“먼저 내고 간다, 빨리 오라고!”


그나마 나는 민첩성이 제일 높으니까 궁수를 해야 하나?

아니, 뭘 하든 던전에서 쓸려나갈 텐데.


던전의 고블린이란 그 정도 취급밖에 안 되는 것이다.

레벨업 용 쪼렙 몬스터, 전투력 측정기.


어쩌면 교육 기간이 일주일밖에 안 되는 이유는 그 정도로 금방 쓸려나가서 고등 교육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닐까?

끝도 없이 이어지는 생각을 끝낸 것은 담당관의 헛기침이었다.


“크음, 다 정했나?”

“아뇨. 아직.”

“자랑스러운 고블린 전사가 어떤가? 많은 동족들이 업계에서 위세를 뽐내고 있지!”

 

업계에서 위세가 뛰어나긴 하다. 좋지 않은 쪽으로.

 

“여기 적힌 직업 말고, 다른 직업은 없나요?”


이런 흔해 빠진 직업으로 던전에서 헌터들 경험치가 되고 싶지는 않아.


“흐음, 그러고 보니 자네. 타이언이었나. 맞지?”

“네?”

“그래. 유난히도 영악하고 얍삽해빠진 고블린이 하나 있었지. 너 말이야.”

 

눈썹을 찡그리며 유심히 쳐다보더니, 갑자기 손뼉을 탁하고 치며 방긋 웃어 보이는 담당관.

 

“킬킬. 던전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을 것 같은 너에게 제격이로군, 수석.”

“제가 수석이라고요? 왜요?”

“모든 과목 전부 만점, 출결도 완벽하고, 다른 놈들 안 괴롭히고. 정말이지 설립 이래 최고의 인재야!”

 

설렁설렁 시킨 것만 다 했는데 그게 어찌 설립 이래 최고의 인재가 되는 것인가.

 다시 한번 고블린들의 교육 수준에 속으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유망한 마물에게 고블린 전사는 아깝지! 따라오게, 내 다른 직업을 추천해 줄 터이니!”

“듣던 중 처음으로 마음에 든 소리네요.”

 

그렇게 담당관의 손에 이끌려 계단을 올라 도착한 곳은 유물 관리실이라 적힌 방이었다.


“그런데 여기는?”

“흔해 빠진 직업이 아닌, 우리 위대한 고블린들만이 가질 수 있는 비전 직업을 얻을 수 있는 신성한 장소지.”


위대한 고블린이라니, 다른 종족이 들었다면 얼토당토않은 소리라고 웃어넘겼을 테였다.

 

근데, 비전 직업이라고?

 

“잠깐만, 뭐라고요? 비전 직업? 히든 클래스?”

“다른 놈팽이들, 특히 인간 놈들은 그렇게도 부르더군.”

“몬스터, 아니, 고블린들도 히든 클래스가 있었어요?!”

 

히든 클래스.

이름 그대로, 명성 그대로, 우리 모두가 아는 사기적인 성능!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직업들을 의미했다.


‘분명, 히든 클래스를 계승한 놈들은 다들 한가락씩 날리고는 했었지. 이건 대박이야.’


절대로 놓치면 안 될 천재일우의 기회였다.

드디어 내 인생…, 아니, 고블린생에도 광명이 비치는 건가!


“해줄 말이 하나 있네.”

“어떤 얘기죠?!”

“지금까지 해당 직업을 계승한 고블린은 없었네. 다들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거든.”

“아.”


하긴, 히든 직업이 딱지치기로 얻는 것도 아니고.

나름의 시험이 존재하긴 할 터였다.

 

“큼큼. 그래서 굳이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게. 많은 위대한 고블린들, 그 유명한 고블린 킹도 통과하지 못했으니까.”

“그래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요.”

“좋은 마음가짐이군.”


담당관은 구석에 놓여있던 검은 빛의 보자기를 들어 올렸다.

그 속에 들어있던 것은 낡았지만 잘 정돈된 주머니와 금빛 단검 하나.


“우리 위대한 선조, 케루브님의 유산이지. 당연히 그 이름은 들어 봤겠지?”

“그럼요, 당연하죠.”


그게 뭐 하는 고블린인데? 라는 말이 목젖까지 나왔지만, 괜히 시시콜콜한 얘기를 듣기 싫어 얼버무려 버렸다.


“그럼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아도 되겠구먼. 이 단검을 집으면 그분의 직업을 계승할 수 있는 시험을 받을 수 있지. 내가 지켜봐 주겠네.”

“감사합니다, 담당관님. 꼭 시험을 통과하겠습니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쏜살같이 단검을 손에 집었다.

 

손에 착 하고 감기는 그립을 쥐자, 흐릿해져 가는 의식과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흐려지는 세상.


“여기는….”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릴 즘엔 이름 모를 어두컴컴한 공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정신이 들었는가, 작고 어린 고블린이여. ]

 

어디선가 걸걸하고도 거친 음성이 들려왔다.


“거기 누구 있나요?”


[ 내 이름은 케루브. 이곳을 지키는 위대한 의지다. ]


“아, 케루브님!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목소리라도 들으니 정말 영광입니다!”


당신이 누군지는 전혀 모르지만. 립서비스가 나쁠 것은 없었다.

물론, 고블린답게 효과도 직빵이었다.

 

[ 크하핫, 당돌하고도 귀여운 꼬마로군. ]


“비록 조금 모자라지만, 당신의 히든 클래스를 계승 받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그래. 시험만 통과한다면 바로 계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이 몸처럼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고 싶은가? ]


“네, 당연하죠.”


무슨 직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히든 클래스라는 존재 자체가 너무나도 좋은걸.


[ 시험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매우 간단하지. ]


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코앞에 떨어진 집채만 한 늑대 한 마리.


[ 나와 던전을 누볐던 친우가 이번 시험일세. ]


크르르.


“오우. 한성깔 하게 생기셨네요.”

 

[ 네가 이 녀석의 한끼 식사가 되지 않고 저 토템을 터뜨린다면 합격이다. ]


“설마 저 멀리 보이는 빨간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희미한 안개 사이, 저 멀리 시야에 희미하게 보이는 제단 위의 붉은 색 토템이 보인다.


[ 그래. 궁금한게 없다면 이만 시작하지. ]


“잠깐, 잠깐만요… 이런 거대한 놈보다 빨리 뛰라고요?”


크르르르… 컹!


“으아악!”


[ 킬킬, 시험이 어디 그리 쉬운 줄 알았느냐. ]


성큼성큼 뛰는 늑대를 등지고 짧은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날쌔게 달렸다.


“이런 씨앙!”


녀석의 한 걸음이 거의 나의 네 발자국은 되어 보인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름에도, 녀석을 어렴풋이 제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쓸모없을 것 같던 패시브 스킬 덕분일 것이다.


재빠른 발(P)


- 당신은 태생적으로 누구보다 빠른 발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동 관련 계열과 민첩성에 50%의 이점이 부여됩니다!


처음으로 빌어먹을 몸뚱이가 조금 위안이 되는 순간이었다.


“허억, 허억….”

 

그렇게 달리기를 한참, 어느새 눈앞에 보이는 제단의 계단.

 

거의 다 왔다고 느낄 때쯤 무언가 거대한 그림자가 머리 위로 휘익 지나갔다.

 

크르르르….

 

비웃듯이 나를 훌쩍 뛰어넘어 계단 앞을 막아선 거대한 늑대.

 

“크윽, 일부러 천천히 뛴 거냐.”


[ 저런, 안타깝군. ]


아, 이제야 알았어.

녀석은 그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이 뒤에서 여유롭게 쫓아온 것이다.

 

그리고는 입가에 뚝뚝 군침을 흘린 채 나를 응시한 채로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떡하지?’


문득 손에 집히는 금빛 단검.

어떡하긴 뭘 어떡해.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있는 힘껏 도약했다…!


크아앙!


“히이익!”


아니, 도약하려고 했다.


아무리 봐도 이건 미친 짓이야! 다리에 힘이 풀려 주춤거렸다.

 

[ 에잉, 쯧쯔. 말본새의 반이라도 용감했더라면. ]


“에이 씨바!”

 

에라 모르겠다. 이판 사판이다! 라는 심정으로 단검을 집어던졌다.


“크륵?!”


파앙!


폭죽 터지는 소리와 함께 터져나가는 토템.

오예! 나는 빙긋 웃으며 하늘을 향해 브이자를 그렸다.


[ 흠. 운이 좋은 편이구나. ]


“후, 제가 또 취미로 사회인 야구를 한동안 했어서. 하하!”


[ … 요즘 고블린들은 이해하지 못할 말들을 자주 하는군. ]


“원래 MZ들이 다 그래요. 종족마다 다르겠냐만은.”


[ 성격 하나는 유쾌하구나. 배짱이 맘에 들어. 그리고 인간 놈들처럼 영악해서 불쾌하군. ] 


“큼큼.”


[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겠지. ]


“헤헤, 영광이옵니다!”


[ 축하한다, 어린 후배여. 어딜 가서도 당당하게 케루브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도록. ]


허공에서 떨어지는 검은 빛의 낡은 책 하나와 알림창.


[ 당신은 히든 클래스를 발견했습니다! 고블린 종족의 유일하고도 고유한 직업인… ]


“수락! 확인! 받을게!”


상태창이 채 드러나기도 전에 수락 버튼을 미친 듯이 클릭했다.


드디어, 드디어 나도 히든 클래스가 되는 건가!


“으헤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블린이라는 것에 원망도 많이 했지만, 그 모든 것을 보상받는 듯한 행복감이 밀려왔다.


“헤헤…, 광역 공격 계열? 보조 계열? 버퍼? 뭐라도 좋아!”


[ 당신은 ‘보물 고블린’으로 전직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툭 하고 바닥에 떨어진 책이 둔탁한 소리를 냈다.


“…뭐라고요,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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