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걸핏하면 현피 뜨겠다고 하거나 길거리에서 시비 붙는 사람들 보면서 항상 궁금하게 여기던 게 있어...

우발적으로 시비가 붙은 상황도 아니고, 상대방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무슨 용기로 그러는 걸까?

유튜브만 봐도 무조건 시비 걸었다가 상대방이 190 넘는 떡대 거구인 것 보고 당장 비굴해져서 절절 매는 사람들 영상 많이 나오잖아.

결국 시비 걸 때 무조건 싸우겠다는 것도 아냐. 상대방이 나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니 시비를 거는 건데...

체격이 보통이라도 그 사람이 뭘 배웠을지 어떻게 알고?

헤비급 격투기 선수 명현만이 했던 말 모르냐.

아마추어 기준으로, 아마추어 격투기 시합 나갈 수 있는 사람을 9-10으로 잡으면, 한 지역에서 대장이라 불리는 사람 실력이 보통 4-5 정도고, 학교 짱이 3-4 정도라고.

1-2 정도인 사람이 몇 년만 격투기 배우면 학교짱 정도는 맞서 싸울 수 있다고.

근데 요즘에 취미로 격투기 5년 이상 씩 한 사람들 은근히 많다?

취미라고 우습게 볼 게 아냐. 이 사람들 중에 실력 올라간 사람들은 1주일에 1번 이상은 스파링 한다고. 1년이면 48번 싸우는 거야. 그것도 훈련받은 사람들이랑.

무슨 배짱으로 가볍게 현피 뜨고 시비 거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