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심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예전에 ㄱㄹ팩토리 방식도 구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 구리다는 느낌이거든.

물론 그렇게라도 유료화 한 번이라도 해보고 싶다?

만약 진심으로 절박하게 그런 마음이면 차라리 네가 글 재밌게 읽었던 유명 작가한테 개인 쪽지를 보내봐.

그 유명이 진짜 연 수십 억 단위 작가라면 솔직히 나도 그런 양반들까진 잘 모르겠음.

근데 최소한 내 주변에 너희가 말하는 월천킥 작가들 기준으로 보면 그런 쪽지 날아온다? 

그 쪽지 날린 애가 말이 통한다는 전제하에 대답 제대로 안 해줄 사람 거의 없다. 물론 뭐 본인이 공모전 참가 중이라거나 개바쁜 상황이거나 하면 또 모르겠지만 남 어드바이스 해주는 거 싫어하는 작가 거의 못 봤어.

그리고 내가 그렇게 친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보는 선배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솔직히 차비도 안 되는데 애들 그거 가르치러 나가는 건 그냥 하고 싶어서 그런 거지. 내가 인터넷 세상에서나 유명인이지 현실에서는 아무도 모르잖아. 근데 거기 나가서 그렇게 소통하면 사회적인 뭔가가 좀 충족되는 느낌이야.'

개인적으로 정말 공감 되는 이야기였다.

암튼 뭐 자기들끼리 서로 서로 수수료 15%씩 떼면서 하면 품앗이 같고 좋을 테니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뭐 정말 아는 형이 불쌍해서 그런 거면 자기꺼나 15%씩 따박따박 떼주면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