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디/블레파인 실친이 VOD로는 보기 싫다고 난리치는거 일단 보고 판단하라고 해서 같이 봤는데 재밌다고 블레 나오면 꼭 사야겠다고 함 이건 진짜 코멘터리를 듣고 싶다고

그리고 얘 해석이 꽤 재밌었는데

얘는 재호와 현수의 관계를 부성애로 해석했는데 재호가 현수에게 부성애를 느낀게 아니고 재호가 현수에게 부성애를 갈구했다고 해석했더라고. 하지만 그건 현수는 물론이고 그 누구도 줄 수가 없는 성격의 사랑인데 재호는 그걸 몰랐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깨달아서 내가 진짜 뭐에 씌였었나 보다 라고 한탄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구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데다가 믿음을 주고 믿음을 받는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그 대상인 현수를 쏠수도 없었고 죽음을 받아들인것도 그 느낌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그게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서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고 해석해서 좀 신기했음

그러면서 재호가 깜빵에서 현수 감으려고 한 부모 이야기가 거짓말이라고 해석해서 놀랐음 나는 진짜라고 생각하다가 재본 인텁 보고 알았는데;; 얘는 재호에게는 아예 부모가 없었거나 아니면 정말 어릴때(한두살?)죽고 고아원에 맡겨졌을꺼라고 추측했음. 만약 부모와 자식의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감정적 교류와 그 영향에 대해서 알았다면 현수모를 다른 방향으로 이용했을꺼라고 생각하더라. 현수모를 죽인건 경찰에 잡혀있는 현수 약점을 제거하는것임과 동시에 현수모가 현수의 인생에 걸리적거리는 장애물로 판단해서 제거해준 재호 기준에서의 선의의 표시였을거라고..........

같은 영화인데 해석이 여러 갈래로 나오는건 진짜 신기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