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재호라는 캐릭터가 예수라고 자주 비유가 되는데 이게 참 아이러니하고 웃기는 비유임. 재소자들사이에서 전지전능하다는 의미로 지저스라고 불리는거같은데 사실 전지전능한건 신이고 예수는 구원자잖아. 빵에서 불리는 묘사나 행동들을 보면 재호가 지저스라고 불리는게 참 의아한데 그 의미는 재호의 인생에 현수가 나타남으로써 진정한 구원자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봄.

엄마를 잃고 아무것도 없는 현수 인생에 재호는 그야말로 구원자였을거임. 특히 현수모의 장례비를 다 치루었다는 장면에서 현수의 표정이 재호의 존재를 설명해준다고 본다. 엄마 없는 현수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믿음을 준 사람. (=그렇지만 난 형 믿어요)

그렇지만 사실 재호의 본모습은 예수의 탈을 쓴 악당이다. 아무리 재호가 현수를 위해줬음에도 이제껏 재호가 저질러온 악행이나 결정적으로 현수모를 죽였을때 재호는 지저스가 될 수 없는 악당임.

나는 현수를 천사라고 해석하는 입장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천사의 이미지가 현수처럼 순수하고 자비로운 이미지도 있지만 성경에서 천사는 죄인을 심판하고 종말을 예언하는 존재임.

따라서 거짓된 구원자의 행세를 하고다녔던 재호를 천사인 현수가 죄인을 심판하듯이 죽여 십자가를 매게된 이야기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