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는 고회장 혈육인 병갑이를 제치고 이사 자리에 오른 사람이야.
그만큼 고회장의 신임과 부하들의 충성을 얻을만큼 포스있는 매력적 인물이란거지. 물론 병갑의 짝사랑 대상이기도해.
에필로그에서 삭제된 천팀장과 재호의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이 있었다는 점에서 재호는 남녀 모두에게 엄청나게 매력적인 사람인거야.
동물의 왕국의 수장인 범같은 인물인거지.
잠입조 현수는 신삥이라는 이유와 본인의 희생으로 엄마를 살릴 수 있다는 목전의 이유로 결국 감방행을 선택하지.
사회악인 마약쟁이 나쁜 놈들 다 잡아 쳐넣어야지라고 당면한 부조리에 대한 사명감으로 말도 안되는 본인의 상황을 합리화하면서 재호한테 접근하지만 재호가 내뿜는 본능적 아우라에 현수는 본인도 모르게 압도 당하고 이끌리게되었어.

현수
- 눈에 띄고 싶긴했는데 잘보이고도 싶었다. 재간둥이 모드면 나를 더 봐줄까.
한밤 중 한재호가 찾아왔을 때 무섭고 의아했다기보단 내심 기쁘고 설렜다.
그 사람이 자기야라고 나에게 다가왔을 때 어색한데 나 왜 웃는거지?
내가 싸지른 일의 후한을 막아준다. 그냥 개새끼는 아닌가보다.
대선이 끝났다. 한동안 안보이던 그를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좋았다.
계산적이진 않았다. 내 몸이 먼저 막고있었다. 그 칼날을.
계산적 의도라기 보단 이땐 마냥 나는 그 사람을 생각했던 것 같다.
어떻게든 돕고싶었다. 다시 감방의 지저스로 반짝이게 해주고싶었다.
그의 재기만을 생각하다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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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너졌다. 엄마가 돌아가셨다. 여긴 어디인가...
나는 무얼하고있는가... 내 팀이라고 믿었던 그들이 아닌 한재호가...

재호
-  친구든 부하든 수장이든 언제 어떻게 내 뒤통수를 가격할지 모른다.
내 목이 안따이려면 나는 늘 매 순간을 냉정하게 피도눈물도없이 판단하고 사냥 태세여야한다. 그래야 산다.
피비릿내 나는 살벌한 바깥 세상과는 달리 4m 담벽 안의 생활에 잠시 한 숨 돌린다.
한 템포 쉬어가며 전에 느껴본 적 없는 햇살과 별빛과 부드러운 바람의 아름다움을 알아간다.
그런데 그보다 더 아름다운 존재가 나타났다.
20년 떠받들었던 사람이 나를 정리하려고 할 때 나를 구한... 나의 구원자.
패기 넘치고 생글 생글 웃는 그 아이의 모습이 싱그럽고 예쁘다.
총명하다. 반짝인다. 욕심이난다..
병갑이가 현수의 존재를 안다.
너를 지키기 위해 나는 원래 나로의 냉혈안이어야한다.
너를 감기위한 명분이 필요하다. 너를 살리기위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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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너는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란걸 망각했다.
나는 무슨 짓을 한것인가.



오늘은 여기까지욤.
불한당 틀어 놓고 적고있어요.
기록하고싶었어요. 잊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