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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데네소르가 파라미르를 출정시킴앱에서 작성

Bismar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1 21: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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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도 갈색 어스름 속에서 시작되어 파라미르의 귀환으로 잠시 들떠 있던 사람들의 마음은 다시 무겁게 가라앉았다. 날개달린 어둠은 그날 다시 보이진않았지만 가끔 도시의 하늘 높은 곳에서 희미한 울부짖음이 들려와 사람들이 전율을 느끼며 굳어지게 했고 마음 약한 일부 사람들은 떨며 흐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파라미르는다시 떠났다. 사람들은 이렇게 수군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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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에겐 쉴 시간도 안 주는군. 영주께선 그를 너무 몰아 대는 것 같아. 이제 그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형까지의 두 몫을 해내야만 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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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들은 항상 북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로한의 기사들은 어디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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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라미르는 자신의 뜻에 따라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회의의 의장은 그 도시의 영주였으며 그는 그날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에게 굽힐 만한 기분이 아니었다. 아침 일찍 그는 회의를 소집했다. 거기 모인 지휘관들은 모두 남쪽의 위협으로 전력이 너무 약화되어 만약 로한의 기사들이 도착하지 않는다면 그들 영토 내에서도 먼저 공격할 만한 힘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 동안 성벽을 보수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들이었다. 그러나 데네도르는 주장했다. 
"그러나 우린 그렇게 공들여 만든 외벽 람마스를 쉽게 포기할 순 없지. 그러면 적은 강을 건너기 위해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거야. 적은 전력으로 이 도시를 공격할 수 없어. 북쪽의 캐르 안드로스는 늪지대라 안 되고 남쪽 레베닌은 강이 넓어서 많은 배가 필요할 테니 말야. 그가 힘을 다할 곳은 바로 오스길리아스지. 전에 보로미르가 그를 거기서 격퇴했을 때도 그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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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파라미르가 말했다. 
"그건 단순한 하나의 시도에 불과했던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통로를 지키느라 우리 손실의 열 배를 적에게 돌려 준다 해도 우린 후회할 상황입니다. 그는 우리의 일개중대를 전멸시키기 위해 일개 군단이라도 희생시킬 수 있는 전력을 가졌으니까요. 그리고 그가 전력으로 밀고들어온다면 멀리 부대를 내놓았다가 철수시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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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힐왕자도 말했다. 
"그리고 캐르 안드로스는 어떻게 합니까? 오스길리아스가 수비된다면 그곳도 역시 보강되어야 합니다. 우린 좌측의 위험을 잊어선 안 됩니다. 로한인들은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파라미르는 암흑의 문에 거대한 전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알려 왔습니다. 일 개 군단 이상이 거기에서 몰려나와 그 통로 이외의 곳으로도 공격해 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데네도르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쟁에선 모험이 많은 법이지. 캐르 안드로스엔 수비대가 있으니 더이상 군세를 보낼순 없어. 그러나 난 대하와 펠레노르를 싸움도 않고 넘겨 줄 순 없어. 혹시 여기 주군의 뜻에 끝까지 거역할 만한 지휘관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러자 모두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마침내 파라미르가 말했다. 
"전 아버님의 뜻에 거역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버님은 형님을 잃으셨으니까요. 제가 가서 그의 역할을 대신하겠습니다. 만일 아버님이 명령하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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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렇게 명령한다."
"그렇다면 안녕히 계십시오. 그러나 제가 돌아오면 절 좀더 좋게 생각해 주십시오."
"그건 네가 돌아올 때의 행동에 달렸지."
그가 동쪽으로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말을 나눈 사람은 갠달프였다. 
"경솔하게 비탄에 사로잡혀 목숨을 버려서는 안 되오. 그댄 전쟁과는 또 다른 필요를 위해 여기 꼭 있어야 하니까. 그대 아버님은 그대를 사랑하시오. 끝나기 전에 깨닫게 되실 거요. 안녕!"
이렇게 파라미르는 다시 떠났고 그와 함께 가길 원하고 또 시에서 할애될 수 있는 병사들이 같이 떠났다. 사람들은 성벽 위에서 어둠을 통해 황폐한 도시를 바라보곤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에 도대체 저기 무슨 일이 있을까 의아해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북쪽을 바라보고 로한의 데오든이 있는 곳까지의 거리를 계산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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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올까? 그들이 오랜 동맹을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말하곤 했다. 그럴 때면 갠달프가 대답했다. 
"그래, 그들은 올 거야. 너무 늦게 올지는 몰라도 생각들 해보게. 그가 붉은 화살을 받은 건 기껏해야 그저께 정도일 거야. 그런데 여기서 에도라스따진 굉장히 멀거든."
다시 소식이 전해진 것은 밤이었다. 여울로부터 급히 달려온 전령은 미나스 모르굴로부터 대군이 쏟아져 나와 오스길리아스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으며 또한 남쪽의 잔인하고 장대한 하라드인들이 연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우린 그들을 지휘하고 있는 게 그 암흑의 기사라는 걸 알았어요. 그에 대한 공포가 그에 앞서 강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 불길한 소식과 함께 피핀이 미나스 티리스에 온 지 사흘째 되는 날이 저물어갔다. 이제 파라미르라 할지라도 그 여울을 오래 지킬 수는 없으리라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은 마음 편히 자러 가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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