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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파라미르는 둑길요새로 후퇴앱에서 작성

Bismar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2 17:40:46
조회 32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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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이미 어둠은 더이상 깊어질 수 없을 만큼 정점에 이르러 사람들의 마음을무겁게 짓눌렀으며 삭막한 두려움이 지배하고 있었다. 또다시 나쁜 소식이 들려왔다.
안두인의 통로가 적에게 점령당했다는 것이었다. 파라미르는 펠레노르 성벽으로 퇴각하여 병사들을 둑길요새에 재집결시켰으나 열 배 이상의 적군에게 포위당해 버렸다는 것이다. 전령은 말했다. 
"그분이 무사히 펠레노르를 질러온다 할지라도 아마 적은 곧바로 그 뒤를 따를 것입니다. 적은 통로를 차지하는 데 아주 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우리가 바랐던 만큼은 못 됐지요. 치밀한 계획이 준비되었던 것 같습니다. 적들이 비밀리에 동오스길리아스에다가수많은 뗏목과 거룻배를 준비해 놓은 것을 우린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갑충떼처럼 떼를 지어 건너왔습니다. 그러나 우릴 격파한 건 바로 암흑의 대장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그가 온다는 말만 듣고도 더이상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었지요 심지어 적들마저도 그에게는 모두 질려 있어서 그의 명령이라면 자기끼리라도 서로 죽일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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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난 여기보단 거기서 더 필요하겠군."
갠달프는 이렇게 말하고는 바로 말에 올라 달려갔다. 그에게서 나는 빛도 곧 시야에서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그날밤 내내 피핀은 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성벽 위에 서서동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빛없는 어둠 속에서 비웃기라도 하듯 한낮의 종소리가 울리고 있을 때 피핀은 펠레노르의 성벽이 서 있는, 침침하게 보이는 저 건너편 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보았다. 감시병들이 큰 소리를 질렀으며 도시의 모든 남자들은 무장을 갖추었다. 이제 가끔씩 붉은 불길이 오르는 것이 보였으며 무겁게 깔린 대기를 통해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천천히 들려오기도 했다. 
사람들은 울부짖었다. 
"적들이 성벽을 점령했구나! 적들이 성벽 틈을 파괴해 버렸나 봐. 적이 몰려오고 있다!"
베레곤드는 절망해서 부르짖었다. 
"파라미르는 어디 계신 건가? 그분이 돌아가셨다고는 제발 말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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