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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미나스 티리스에 승전보가 도착하다앱에서 작성

Bismar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5 21:41:18
조회 177 추천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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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윈이 처음 파라미르를 만난 이래 이와 같이 닷새가 지났다. 그들은 도시의 성벽위에 함께 서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쟁에 관한 소식이 전혀 들려오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침울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날씨 또한 더이상 화창하지 않고싸늘했다. 밤부터 인 바람이 북쪽으로부터 살을 엘 듯이 불고 있었고 또 새로운 바람이 계속 일었다. 주위의 대지는 잿빛으로 황폐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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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따뜻한 옷과 두툼한 외투를 입었으며 요윈은 푸른 망또를 걸치고 있었는데 그 가장자리와 목둘레에는 은빛 별이 장식되어 있었다. 파라미르가 그 옷을가져오게 해 그녀를 감싸 주었으며 옆에 선 그녀의 자태가 실로 여왕처럼 아름답게 보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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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또는 일찍이 돌아가신 자신의 어퍼니 즉 안로스의 필두일라스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아득한 옛날의 아름다움과 그의 첫번째 슬픔을 간극한 것이었기에 그 옷이야말로 요윈의 아릎다움과 슬픔에 적합한 것으로 보였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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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윈은 별 장식이 있는 망또를 걸치고도 몸을 떨었다. 그리고는 잿빛 땅거머로부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맑은 북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요윈, 무엇을 찾소?"
"암흑의 성문인 저기에 있지요? 그리고 그분은 지금쯤 곳으로 가고 계시지 않을까요? 그분이 떠나신 지 이레가 되었어요."
"이레가 되었다! 이런 말 한다고 나를 나쁘게 생각진 말아 주십시오. 지난 이레는내가알게 되리라 생각지도 못했던 기쁨과 고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당신을 보게된 기쁨
과, 이 어두운 시간의 공포와 의혹이 점점 깊어가는 고통이지요.요윈, 이 세상이 지금당장 종말을 고해 내가 발견한 것을 그렇게 빨리 잃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그녀는 친절한 눈으로 그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영주, 당신이 발견한 것을 잃으신다고요? 요즘 같은 시절에 무엇을 발견하시고또 잃어 버릴 수 있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하지만 그런 얘기는 그만두는게 좋겠어요. 말을 안하는 게 낫겠어요. 전 지금 어떤 무시무시한 벼랑 위에 서 있고 발아래 구멍은 완전히 암흑인데 내 뒤에 빛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직돌아볼 수 없으니까요. 몰락의 일격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지요"
'그렇소, 우리는 몰락의 일격을 기다리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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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르가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더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들이 성벽 위에 서 있는 동안 바람이 잠자고 빛이 희미해지며 태양은 침침해지고 도시와 주변의 모든 소리들이 침묵한 듯 보였다. 바람소리도, 목소리도, 새들의 지저귐이나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 또는 그들의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다. 그들 심장의 고동마저 잠잠해지고 시간이 정지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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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렇게 서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로 손을 붙잡고 꼭 쥐었다. 여전히 그들은 알 수 없는 무엇인가를 기다렸다. 그때 갑자기 멀리 산등성이 너머로부터 거대한암흑의 산이 세상을 삼켜 버릴 듯 파도처럼 솟아오르고 그 뒤로 번개가 번쩍이는 것이 보였다. 그러자 대지가 전율하며 도시의 성벽이 진동했다. 한숨소리가주변의 대지에서 올라오고 그들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헌다. 
"뉴메노르를 연상시키는구려."
파라미르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신기하게 여겨졌다. 
"뉴노르길고요?'
요윈이 물었다.
'그렇쇼 몰락한 서역인들의 나라말이요 푸른 평원과 언덕 너머로 기어오르턴거대한 어둠의 파도, 그 피할 수 없는 암흑을 연상시키는구려. 종종 그런 꿈을 꾸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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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암흑이 몰려오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피할 수 없는 암흑이?'요윈은 이렇게 말하며 그에게 바싹 다가섰다.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파라미르가 말했다. 
"아니오, 단지 그것은 마음 속의 그림이었쇼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알겠소. 깨어나는 나의 이성은 거대한 악이 닥쳐 이 세상의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말하고 있지만 내 심정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오. 내 팔다리는 기운이 넘치고 어떤이성도 부정할수 없는 희망과 기쁨이 느껴지요 로한의 백의왕녀 요윈이여, 이 순간 나는 어떤 암흑도 오래 지속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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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이와 같이 그들은 곤도르의 성벽위에서 있었다. 거센 바람이 일어 그들의 흑발과 금발을 휘날렸다. 암흑의 그림자가 떠나고 태양을 가리웠던 그림자가 사라지며 빛이 쏟아졌다. 안두인의 강물은 은처럼 빛을 발하고 도시의 모든 집들에서 사람들이 웬지 모를 기쁨을 느끼며 노래를 불렀다. 정오를 지나 해가 기울기 전에 동쪽으로부터 전갈을 지닌 거대한 독수리가 날아와 서부의 지휘관들에게서의 희망찬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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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래하라, 그대 아노르 탑의 사람들이여,

사우론의 제국은 영원히 종말을 고했으니,

암흑의 탑이 무너졌으니.

노래하고 기뻐하라,그대 수호탑의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암흑의 성문은 부서지고

그대들의 왕이 승리를 거둬

그 문을 통과하셨으니.



노래하고 즐거워하라,그대 서부의 모든 자손들이여,

그대들의 왕이 다시 돌아오실 것이며

그대들과 함께 평생 머무실 것이니.


시들어 버린 성수는 재생할 것이며

왕께서 고귀한 장소에 심으셔

이 도시를 축복할 것이니.

모든 이들이여 노래하라!

곤도르의 거리마다 사람들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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